삼면에서 불어드는 해풍이 초록빛 유자를 금세 노랗게 물들일 듯하다. 전국 유자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고흥군의 10월은 유자가 익는 계절이다. 겉보기엔 금빛 향연이 펼쳐질 것 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 기준 고흥군 인구는 5만 9712명. 그중 65세 이상이 2만 7871명(46.7%)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로는 0.108로 고위험 지역이다. 드넓은 유자밭을 지킬 젊은 손길은 해마다 줄고 있다. 이런 농촌의 위기 속에서 정부는 지난 8월 '함께 만드는 케이(K)-농정 협의체(이하 K-농정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농업인·업계·소비자·전문가가 함께 농업·농촌의 현안과 미래 과제를 논의하고 국정과제의 사회적 합의와 추진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K-농정 협의체 공동대표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류진호 노란소쿠리 대표(34,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가 위촉됐다. K-농정 협의체는 출범 직후 '농업법인 제도 개선'과 '공동영농법인 육성', '청년농업인재 육성', '제1차 농업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 등 현안 논의를 이어가며 예비농업인 제도, 청년농 법인취업 제도, 공공형 계절근로제 확대,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방안을 잇따라 내놨다. 류 대표는 K-농정 협의체에서 청년농업인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더불어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 연합회는 전국 17개 시·도와 160여 개 시·군에 조직을 둔 비영리단체로 39세 이하 청년농업인 1만여 명이 모여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모색한다.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제안하고 지역 간 교류를 통해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돕는 역할도 크다. 이 같은 경험이 밑거름이 돼 류 대표는 K-농정 협의체 공동대표로 발탁됐다. 류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를 졸업한 뒤 고흥에 정착해 12년째 유자를 재배하고 있다. 어린 시절 방학마다 찾았던 할아버지 집의 유자나무와 할머니가 타주던 유자차의 추억이 그가 유자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였다. "처음엔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해 너무 힘들었다"던 그는 이제 재배를 넘어 가공·온라인 판매·체험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농장을 키워가고 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유·무형 자원)과 2차 산업(제조·가공), 3차 산업(체험·관광)을 결합해 농업의 수익 구조를 넓히는 방식이다. 류 대표는 "농업이 오래 지속되려면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청년농업인이 바라본 농촌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K-농정 협의체가 제시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류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K-농정 협의체 공동대표로 위촉됐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K-농정 협의체는 농식품부가 중심이 돼 부처·지역·현장 농업인·전문가들이 함께 소통하는 창구입니다. 선배 농업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배우는 기회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이전에도 청년농업인들이 지역 단위로 모여 농식품부에 의견을 제안하거나 정책을 건의해왔지만 이번 협의체는 그런 활동을 정례화하고 체계화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세부 논의를 이어간 뒤 12월에 성과 보고회를 열 계획입니다. 공동대표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2.7~2.8% 수준인 정부의 농업 예산을 5%까지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농업이 지속되려면 우리 땅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식량주권을 지켜야 합니다. 해외 농산물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지만 국내 생산과 농업인이 먼저 보호받는 구조가 마련돼야 합니다. 그런 기반이 만들어지려면 예산 확대 또한 필요한 부분이죠. 농업이 지속가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나요? 도시민이 농업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는 "식사하셨습니까?"가 안부인사였지만 지금은 먹을거리가 넘쳐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제철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과 홍보가 중요합니다. 횟집에서 제철 해산물을 찾듯 제철 과일과 곡식을 찾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도시와 농촌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돼야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고령 인구가 많은 고흥에서 청년농업인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게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이 길을 선택한 경우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농촌에 정착한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결국 농촌과 농업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건 같습니다. 돈을 벌려면 도시로 가는 게 맞죠. 사람도 많고 돈도 많이 돌 테니까요. 그럼에도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남아 있는 건 식량주권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그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만족감과 행복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처음 고흥에 내려왔을 때예요.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몰라 수확한 유자를 전부 농협 수매장에 갖다주는 수밖에 없었어요. 가격 협상은커녕 농사가 단순히 키우는 일로만 끝나는 것 같아 아쉬웠죠. 이왕 하는 농사, 내 이름 걸고 팔아보자는 마음으로 '노란소쿠리'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판매를 시작한 후 고객이 브랜드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주면서 농사가 재미있어지고 자부심도 커졌습니다. 유자는 11월이 제철이라고요. 그전까지 농장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1~3월에는 나무를 다듬는 전정 작업을 합니다. 4월부터 병해충을 막기 위해 방제를 시작하고 5월 이후에는 한 달 간격으로 약을 살포해요. 잔류 농약 때문에 수확기 45일 전에는 방제를 마쳐야 합니다. 9월 추석 무렵이면 초록빛 유자가 서서히 노란색을 띠기 시작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즌 즈음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갑니다. 12월 초면 나무에 달린 유자는 거의 다 따낸 상태죠. 가공업체는 11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유자를 가공해 냉동창고에 보관합니다. 시중에 나온 유자 제품은 냉동 원료가 필요할 때 꺼내 만든 거예요. 생과는 저장이 어려워 주로 당절임이나 원액 형태로 보관해 다양한 제품에 활용합니다. 유자의 특징을 말한다면? 유자 자체로는 향이 강하지 않은데 살짝만 눌러도 상큼한 향이 확 퍼져요. 껍질이 두껍고 수분이 많아 과피와 과육이 따로 노는 편이죠. 유분기도 많아서 불에 가까이 대면 순간적으로 불꽃이 튀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판매할 때 불꽃 시연을 하면 손님들이 깜짝 놀라면서 유자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곤 해요(웃음). 연료로 쓸 정도는 아니지만 그만큼 독특한 성분이 많아요. 그 밖에도 유자에는 리모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영양 성분이 풍부합니다. 기후위기로 농사짓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올해 재배 상황은 어떤가요? 농부에게 풍년은 평생 몇 번만 맞아도 큰 복이라고 해요. 매년 풍년일 수 없다는 걸 알고 대비하지만 갑작스럽게 호우가 쏟아지거나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면 몸도 마음도 무척 힘듭니다. 유자는 대부분 노지에서 키우는데 올해는 5월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꽃이 필 때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농가들도 작황이 전반적으로 많이 줄 것으로 봅니다. "농사는 하늘이 짓고 우리는 거둘 뿐"이라는 얘기가 실감이 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젊은 농부들은 기후영향을 줄이기 위해 시설원예나 스마트팜처럼 환경을 제어하는 방식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유자도 스마트팜 같은 첨단 농업환경에서 재배할 수 있을까요? 포도처럼 비가림 시설을 갖추는 경우는 있지만 유자는 대부분 노지 과수라 완전한 온실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아요. 바람을 막는 정도의 시설은 가능하지만 투자 대비 수익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여전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유자 농업 체험장까지 운영하고 있다고요. 체험장은 원래 가공공장으로 쓰려던 공간이었어요. 농사만으로는 규모가 작다 보니 수익원을 다양화해야 했거든요. 저희가 만드는 혼합음료는 HACCP(해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의무 품목이라 위탁 생산을 맡기고 대신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던 중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대면 판매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수익을 낼 다른 방법을 찾다 농촌교육농장 품질 인증을 받고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당시 집합 제한이 있어서 소규모 클래스 형태로 운영했는데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입소문이 나 단체 방문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의 강점이 이런 복합문화공간 운영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공통으로 고민하는 부분일 거예요. 작물 재배를 하고 싶어 이곳에 내려왔지만 막상 현실은 농사만 짓는 일차원적인 구조가 아니더라고요. 소농이 버티기는 점점 어렵고 대농이 되기까지는 시간과 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융복합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귀농하면 입지 조건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이런 과정을 줄일 정책적 지원이 더 촘촘해진다면 청년들이 꼭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농업과 관련된 콘텐츠나 제품을 만들어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길이 훨씬 넓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년 뒤 유자 농가는 어떤 모습일까요? 솔직히 시장 변화가 너무 빨라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유자 박스를 10kg 단위로만 팔았는데 지금은 5kg, 3kg, 1kg 소포장까지 해야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1인가구가 늘고 소비 방식이 달라진 탓이죠. 게다가 유자는 저장하려면 설탕 절임이 필수인데 요즘은 무설탕 트렌드가 강해 고민이 큽니다. 유자차를 지금처럼 찾을지도 확신하기 어렵고요. 그래서 가공 제품을 다양화하고 수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동시에 유자 농업이 어떻게 진화해야 할지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농정 전반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농정 대전환' 작업에 나섰다. 이재명정부는 임기 동안 추진할 국정과제에 농업·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포함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보장해 농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의 피해를 적극 보상하는 방안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에는 농업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적 전략사업'으로 보고 농정 대전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인구감소, 고령화, 경영비 상승, 기후위기 등 개별 농가 차원에선 대응이 어려운 난제들을 동시에 안은 농촌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정부는 재해 피해를 입은 농민을 대상으로 한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 9월 전남 보성군 한 마을에서 농부가 전날 내린 폭우로 쓰러진 벼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 뉴시스 각종 재해 및 인력 수급 대책 농가소득안전망 내실화 통계청의 2024년도 농가소득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가의 평균 소득은 5059만 7000원이었다. 농가소득은 농가에서 1년간의 경제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재화를 의미한다. 농업소득,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같은 해 2인 이상 거주하는 도시 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720만 5311원으로 연 8646만 3732원이다. 가구원 수나 도시·농촌 간 물가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지만 도시 근로자의 소득이 농가소득보다 많다는 것을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농가소득 중에서도 농업소득은 농산물의 판매 수입에서 생산 활동에 들어간 비용 일체를 차감한 일종의 농사 손익계산서다. 이 수치로 살펴보면 농가의 소득 수준은 더욱 내려간다. 이에 정부는 70세 미만 농가의 소득을 도시 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농가소득안전망의 기초가 되는 공익직불금 규모를 확대한다. 공익직불금은 농업 활동을 통해 식품안전, 환경보전, 농촌유지 등 공익을 창출하고 농가소득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농업인에게 지원하는 보조금이다. 정부는 기존 직불금의 단가를 높이는 한편 기본형이 아닌 선택형 직불제에 기후변화적응, 동물복지축산 등의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도 신설한다. 농산물 가격안정제도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정부가 생산자에게 그 차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농가의 경영위험을 완화하고 국민에게는 안정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농가 인구 및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 변화 걱정은 덜고 혁신은 더하고 이와 함께 각종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한다. 농업수입안정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재해대책비 규모를 늘린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나 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이다. 수확량과 가격 변동을 동시에 반영하므로 농가의 실질적인 수입 변동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고구마, 마늘, 보리, 양배추 등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에는 20개 품목으로 보장 범위가 확대된다. 농작물재배보험, 재해대책비 등도 보장을 강화한다. 또 재해 피해를 입은 농민의 재기를 돕기 위한 지원체계가 견고해진다. 재해보상비 책정 시 재해 이전까지 투입된 생산 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다만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고려해 지원 수준에는 차등을 둔다.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피해로 인한 손해는 재해보험료 할증 시 제외한다. 비보험작물도 보험 방식으로 개별 농가의 피해를 측정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해위험지도를 구축하고 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재해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부족한 농업 인력 지원에도 나선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운영기관을 200곳까지 확대한다. 당장 내년에도 정부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20곳, 근로자 기숙사 5곳을 399억 원을 들여 추가 선정한다. 올해 계절근로자 배정 인원은 8만 6633명이며 7월 말 기준 5만 4986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기존 외국인근로자 3만 4321명까지 합하면 전체 규모는 8만 9307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의 6만 9464명과 비교해 28.5% 증가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기에 일손 부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조해 내·외국 인력을 충분히 공급하고 지원 대상에 농협 및 체험마을 유휴시설 리모델링을 포함, 공공 기숙사를 신속히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영농법인 100곳 육성 농업 세대전환 가능한 토대 마련 국내 농가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 농가 인구는 2021년 221만 5000명에서 2024년 200만 4000명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서 농가는 논이나 밭을 1000㎡(10아르) 이상 직접 경작, 지난 1년간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20만 원 이상, 사육하는 가축의 평가액이 120만 원 이상인 가구를 의미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5년도 조사에선 농가 인구가 20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 인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고령인구 비율은 2021년 46.8%에서 2024년 55.8%로 10%포인트(P)가량 높아졌다.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조사에서 52.6%를 기록,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정부는 고령 농부들의 은퇴를 돕고 청년농의 시작을 지원하는 등 농업 분야의 세대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미래에 닥칠 수 있는 식량안보 위기를 예방하고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예비농업인 제도 도입 등 청년 농업인재 1만 명 양성에도 힘쓴다. 예비농업인 제도는 청년에게 멘토링과 농업법인 등지에서 영농 경험을 쌓는 등 실습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농의 안정적 농지 확보 등을 위해 공공임대용 농지를 두 배 확대해 청년에게 우선 임대하고 청년농이 창업 초기에 농지를 빌려 쓰고 향후 매입까지 할 수 있는 선임대·후매도 방식의 농지 공급도 확대한다. 자본력이 부족한 청년농의 산업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이 농업에 지속적으로 종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동영농법인 100곳을 육성한다. 공동영농법인은 농가로부터 땅을 빌려 소득이 높은 작목을 선정해 이모작 등을 실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경영 방식을 추구한다. 농가에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상한다. 한 예가 청년들이 주축이 돼 경북 문경시 영순면 공동영농단지에 조성한 혁신농업타운이다. 이곳 주민 80명은 법인에 땅을 빌려주고 2024년 총 9억 8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인당 1247만 5000원꼴이자 1헥타르(약 300평)당 900만 원 수준이다. 벼농사를 지은 이전의 농업 생산액은 7억 7900만 원이었지만 법인이 사업을 실시한 후에는 24억 7900만 원의 가치를 생산, 세 배 이상 효율을 높였다. 고령의 농민은 고된 농사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소득을 얻고 법인도 수익을 올렸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정부는 공동영농법인의 생산과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시설·장비, 마케팅·판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퇴직연금형 저축을 도입하고 농지이양 은퇴 직불금의 단가를 인상하는 등 충분한 노후소득 보장체계도 구축한다. 농민은 정년이 따로 있진 않지만 퇴직연금 가입 대상자가 아니라 노후 대비에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농지이양 은퇴 직불금은 고령의 농업인이 청년농업인에게 농지를 이양하고 은퇴할 경우 매월 일정 금액의 직불금을 최대 10년간 지급하는 제도다.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제24회 산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도자공원에서 제19회 ‘전국 숲해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수 숲해설 프로그램 개발, 산림교육전문가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숲교육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대회로 전국의 산림교육전문가 200여 명과 시민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사)한국숲해설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숲해설 경연대회는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 19회째이며, 올해는 ‘숲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우리의 삶에 행복을 더하는 숲의 긍정적인 가치를 널리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숲해설 시연(유아·초등, 청소년·성인), 숲해설 프로그램 개발, 숲체험 교구개발, 숲놀이 시연, 숲사진 공모전 등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한 산림교육전문가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기간 중 숲해설 교구와 사진 전시,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대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도 제공한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산림교육전문가의 역량이 향상되고, 산림교육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산림교육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이 발간하는 식물원·수목원 교육 전문지 루츠(ROOTS)의 최신호 ‘예술을 통한 보전과 식물원 교육’ 국문본을 17일 국립수목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예술을 매개로 자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를 전하는 세계 각국 식물원·수목원의 교육 사례를 담았다. 특히, 예술 전시와 체험을 통해 생물다양성 인식을 높이는 ‘영국 이든 프로젝트(Eden Project)’,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자연 보전 메시지를 함께 전하는 ‘말레이시아 림분 다한(Rimbun Dahan) 수목원’ 등 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루츠’는 BGCI가 연 2회 발간하는 교육 전문지로 전 세계 식물원·수목원의 교육 동향과 우수 사례를 다루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6월 BGCI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1차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의 후속 조치로 루츠 국문 번역본을 순차적으로 제공, 국내 식물원·수목원 관계자들이 해외 식물원 교육 사례를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예술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깊이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며, 이번 호에 담긴 다양한 해외 사례들이 국내 식물원·수목원 교육 현장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루츠 국문본은 국립수목원 누리집(kna.forest.go.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영문본은 BGCI 공식 누리집(bgci.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산/김근해기자]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17일 경산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시설운영위원회 위원 11명에 대한 위촉식 및 청소년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교육, 언론, 학부모, 유관기관, 청소년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어 청소년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시장님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란 주제로 청소년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시설운영위원회는 청소년문화의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지역 자원 연계 협력 및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향후 시설 운영의 투명성 제고,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협력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어 열린 청소년 간담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사전 작성한 보드판 메모 의견(참여자 87명)과 참여자들이 건의한 교통 불편 사항, 문화·체육 시설 확충, 청소년 근로 권익 보호, 대학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설운영위원회 위촉식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 청소년이 머물고 싶은 경산을 만들기 위해 위원회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하였다. 또한, 청소년 간담회에서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위한 도시로 한걸음 더 발전하고 청소년의 작은 의견 하나하나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석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의견 제안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이 제안한 의견에 대해 각 담당 부서에 전달해 검토 결과를 청소년들과 공유하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열린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산시청소년문화의집은 리모델링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자치활동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박기문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 이하 재단)이 개최한 <DDP 가을축제: 디자인 라운지>에 어린이부터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1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세대와 국경을 넘는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9월 26일(금)부터 9월 28일(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팔거리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보는 아트에서 하는 아트로’라는 기조 아래 붓과 물감, 테이프, 페이스 드로잉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림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팔거리 중앙에 설치된 대형 구조물 ‘디 아트 큐브(The Art Cube)’에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Koma)의 밑그림 위에 시민들이 색을 입히며 협업 작품이 완성됐다. 이 외에도 대표 프로그램인 팝아티스트 김태일의 ‘DDP 팔레트존’과 ‘페이스 아뜰리에’는 유치원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도도 높아, 그림이라는 체험 매개가 세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통하는 소통 수단임을 확인시켰다. 실제로 “아이들이 가을 햇살 아래 그림 그리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라는 시민 반응, “DDP는 색칠 체험도 다르다”라는 참가자 코멘트 등 긍정적인 현장 반응이 이어졌다.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축제의 풍경을 풍성하게 채웠다. 라이브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작가 샨티·소운·박영수 등이 시민들의 개성을 담은 즉석 캐리커처를 선보였으며, 작업 과정은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중계돼 마치 공연처럼 즐길 수 있었다. 팔거리 일대에서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라온브라스앙상블’ 그리고 ‘추계예술대학교 국악팀’ 등의 버스킹 무대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감동을 전했다. 지역 상권과 기업들도 함께하며 도심 속 축제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아모스’는 블록스프루티 구미를 활용한 체험 부스를 운영해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한닙두잇’은 건강 간식을 나누며 시민들에게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은 특별 프로모션과 연계 클래스로 유동 인구가 많은 DDP와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평소 단순 통행로로 인식되던 팔거리 공간은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체험과 만남의 장으로 재탄생하며 “DDP는 공간을 다르게 활용하는 법을 보여줬다”라는 평가를 얻었다. 팔거리 유입객도 예년 대비 크게 증가해 DDP의 공간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재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시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예술 행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담은 캠페인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29일(수)부터 11월 2일(일)까지는 전쟁 피해 어린이를 위한 사진전을 개최한다. 재단은 축제 전날인 25일(목)‘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와 사회적 가치와 디자인적 가치 결합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글로벌 사회 이슈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목표로 DDP에서 시민참여 캠페인 행사 등을 공동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 가을축제는 그림이라는 가장 쉬운 매개체로 세대와 국경을 넘어 시민 모두를 연결했다”라며, “이제는 공익 캠페인으로 확장해 시민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 아트 큐브
[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가 오는 10월,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섬과 미식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GO! 군산 섬해진미’를 3회에 걸쳐 추진한다. ‘GO! 군산 섬해진미’는 지난 7월 방축도에서 진행하여 모집 개시 이틀 만에 정원의 5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되었고,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 속에 군산의 섬 미식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관리도, 방축도, 말도 3개 섬을 순회하는 정통 해양 미식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각 회차는 섬의 지형과 문화, 생활양식에 맞춰 서로 다른 테마와 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군산의 다채로운 섬 미식문화를 한층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는 백패커 성지로 알려진 관리도에서 캠핑과 미식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섬 주민과 함께하는 고동잡기·통발 설치 어촌체험 ▲제철 해산물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셰프 챌린지 ▲지역민이 직접 전하는 섬 해설 프로그램 등 을 체험한다. 저녁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포트럭 파티와 미식토크, 그리고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한상차림을 즐기며 진정한 씨투테이블(Sea to Table) 미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독립문바위와 해안절경을 자랑하는 방축도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어촌체험(개막이·해루질 등) ▲로컬 식재료로 만드는 쿠킹클래스 ▲해변에서 열리는 미식 바비큐 파티를 통해 미식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방축도에서는 바닷가 갯벌위에 그물을 쳐 고기를 잡는 전통방식인 개막이 체험이 포함되어있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번째 프로그램은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말도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행사는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홍보형 미식투어로, 1·2회차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말도의 고유한 풍경을 감상하며 어촌체험과 미식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말도의 청정 브이로그 및 숏폼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고군산군도의 매력과 군산 미식관광의 정체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GO! 군산 섬해진미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이번 프로그램을 한층 더 내실있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식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어는 선착순 사전모집으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 계정(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있는 ‘GO! 군산 섬해진미’ 안내 게시글 QR 부호(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충남/오창환기자] 충남도는 17일 아산 궁평저수지 일원에서 ‘2025년 임업인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임산업 상생 협력과 임업인 자긍심 고취, 산주·임업인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도와 아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전문임업인협회·산림경영인협회가 주관했다. ‘산림으로 함께하는 가치 있는 충남’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김태흠 지사와 임업경영인, 임업후계자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충남형 미래 산림 육성 전략 설명, 탄소중립 퍼포먼스, 어울림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또 시군별 특산 임산물과 임업 장비, 지역 정책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부스를 설치하고, 산림 문화작품 전시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이제는 녹화를 넘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인 산림 육성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충남은 생산부터 가공·유통·산업화까지 아우르는 임산업 전주기 체계(생산-수확-가공-유통-산업화)를 구축하고, 경제림 확대와 임업 기계화, 유통 기반 강화 등을 통해 산림의 경제성을 높이는 동시에 임업인 소득도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은 밤과 표고 생산에서 전국 1위이고, 임산업 관련 예산도 230억 원으로 전국 최고인데, 이 같은 환경을 제대로 살려 대한민국 임산업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산림의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충남은 편백과 백합 등 탄소흡수력이 높은 경제림을 조성해 소득은 26% 증대시키고, 탄소흡수량은 42만 톤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김명성기자] 17일 가평군에서 1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일명 ‘맹호부대’를 방문해 지난 여름 신속한 수해복구지원을 펼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 가평 수해 때 맹호부대 부대원들이 아주 헌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제가 수해지역 갈 때마다 부대원들 만났는데 봉사하고 있는 장교, 원사, 사병 표정들이 그렇게 밝고 환했던 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며 “제가 1시간 정도 포도밭 땡볕에 쪼그려 앉아서 돌무더기 나르는 일을 하는데, 몇십 분 일하면 10분 쉬어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런데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장병들 표정이 힘들거나 귀찮아하거나 하는 표정이 아니고 정말 밝은 표정이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옷을 입고 젊은 장병들 몇 사람 안아줬다. 큰 감명을 받아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이 있어 국민이 안전하고, 국민이 있어 군이 빛난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이고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살고 있다. 대한민국 국방과 접경지역의 주민 안전에 가장 헌신과 수고를 해온 것이 경기북부에 있는 우리 군부대다. 평화가 경제다. 평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든든한 국방과 우리의 힘”이라며 “맹호부대 출신 강재구 소령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왔던 분이다. 맹호부대의 전통과 역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경기도를 책임지고 있는 지사로서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가평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부대 및 유공자 6명을 표창하고 경기도 위문금을 전달했다. 표창장 수여행사는 맹호부대 각급 지휘관도 영상 모니터로 시청하며 함께했다. 김성구 사단장은 “우리 노력들을 지사님께서 다 알아주셔서 기쁨이 2배가 됐다. 지사님 방문은 우리 사단의 앞으로의 전투력, 임무 수행에 자부심을 가지는 큰 계기”라며 영상으로 시청하던 지휘관들에게 즉석으로 “지사님께 경례 한 번 합시다. 차렷, 지사님께 대하여 경례”라고 지시했다. 맹호부대는 1949년 용산에서 수도경비사령부로 창설된 뒤 1973년 대한민국 최초로 기계화보병부대로 개편됐다. 베트남전쟁 파병 부대 중 하나다. 현재도 최정예 주력 부대로 꼽힌다. 1965년 수류탄 훈련 중 떨어진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부하들의 생명을 구한 고 강재구 소령이 이 부대 출신이다. 강 소령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 8월 파월 맹호부대에 지원했다. 파월을 앞두고 중대원들과 함께 실전훈련을 하는 도중 한 병사가 수류탄을 잘못 투척하는 실수를 범해 전 중대원이 위험에 처하자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부하들을 구하고 자신은 산화했다. 당시 강 소령은 만 28세였다. 맹호부대원들의 헌신적 수해지원= 맹호부대원들은 지난 7~8월 집중호우 시 가평군 조종면, 상면, 북면 일대 수해피해 복구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침수가옥 피해 복구, 토사 제거, 도로 정비 등을 지원했다. 지원에 나선 누적인원은 2만581명에 달한다. 이날 표창을 받은 황상보 일병은 당시 이등병으로 대민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으로 수해복구에 참여했다. 최형호 병장은 총 8회 출동하고 활동 후에도 사명감을 이어가며 군내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길 원사는 피해 현장을 사전 확인한 뒤 지형과 피해규모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필요 인력과 장비를 적재적소에 투입했다. 최초의 장병복지 경기도의 상해보험= 경기도는 이처럼 재난현장에 투입되는 군 장병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난해부터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장병 상해보험 가입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수해, 폭설, 사고 등 도내 재난복구 현장에 동원되는 군 장병들이 임무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경우 경기도가 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 2023년 7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고를 계기로, 2024년 5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6개 시군 1,567명, 올해 5개 시군 3,155명의 군장병이 보험에 가입했다. 이 사업은 전북, 충북, 강원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복귀 수해 이재민과 오찬하며 위로= 김동연 지사는 이날 가평읍에서 미복귀 수해피해 이재민 3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로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호우로 주택이 무너져 보수가 완료될 때까지 민간숙박시설에서 지내고 있다. 가평은 7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긴급지원비 86억 원과 통신·전력·도로 등 복구지원을 위한 도비 271억 원, 재난지원금 121억 원 등을 투입해 복구 활동이 마무리되고 있다.
[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하 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8천791명,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단 1천527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시는 선수단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경기장 시설 ▲개·폐회식 ▲손님맞이 등 전 분야의 준비를 마쳤으며, 모두 하나 돼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경기장 신설 및 개보수] 산악, 테니스 종목 2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등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총 81개 종목, 120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또한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경기장으로 재탄생시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색적인 성화 채화·봉송] 4곳에서 4가지 특별 테마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0월 13일 부산시청에서 합화 돼 부산 전역을 순회하고 10월 17일 개막식 주무대인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시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를 통해 부산의 열정을 하나로 모으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쇼 부산, 개회식]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인 항만 컨테이너 하역장을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주경기장 그라운드 위로 펼쳐진다. 부산의 ▲과거 ▲산업 ▲항만 역사부터 ▲현재의 활기찬 도시 모습 ▲그리고 미래로 향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펼쳐내 관객들을 부산의 이야기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 [효율적인 교통 대책] 3만 7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17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주경기장 일대 주변 도로의 차량통제를 실시한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경기장 주변에 셔틀버스 2개 노선(초읍방면, 거제대로 방면)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도시철도 증편 및 시내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할 예정이다. 또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빈틈없는 안전대책] 시는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시설물과 선수단 숙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고, 경기장마다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모이는 개·폐회식 현장에는 안전요원을 촘촘히 배치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선수단 숙박 및 수송 대책] 선수단과 관람객이 머무는 숙소·숙박업소에 위생교육을 하고 숙박업 지회와 협력해 쾌적한 숙박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선수단 전용 수송 차량 4천3백여 대를 투입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민이 주인공, 자원봉사자 및 서포터스] 이번 대회의 숨은 주역으로 총 4천2백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 6천여 명의 서포터스가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 선수와 관람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직야구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댄스 경연대회 ▲전국 시도 예술단 무대 ▲체험 공간(부스)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체전의 ▲공지사항 ▲경기일정 ▲대중교통 이용 등은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busan.go.kr/106_sport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글로벌 허브도시'이자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에서 25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부산을 찾는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즐겨주시길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힘찬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충남/오창환기자] 충남도는 17일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2025 미술 명사 워크숍(충남 아트 살롱)’ 3회차를 개최했다. ‘미술 명사 워크숍’은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마련한 사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미술계와의 상생·협력 및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올해부터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1회차(이지윤 충남미술관 전시예술감독), 9월 2회차(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워크숍으로, 도는 매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충남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3회차는 ‘반전의 미술관: 프랑스와 영국의 미술관 이야기’를 주제로 했으며, 텔레비전(TV)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 등을 통해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미술사학자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원장을 역임한 양정무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양 교수는 프랑스와 영국의 주요 미술관들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 각국의 미술관 운영 철학과 전시 전략의 차이점을 중심으로 충남미술관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미술관이 단순히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사회적·문화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부산/문종덕기자] 부산도서관(이하 도서관)은 2020년 11월 개관 이후 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한 달간 「부산도서관 개관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책, 사람, 부산 - 5년의 이야기, 함께하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북 콘서트) ▲강연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과 도서관이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작가와의 만남, 모들락극장] 11월 1일에는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를, 11월 2일에는 4인 4색의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는 추첨을 통한 도서 증정, 사인회 등도 같이 진행된다. ▲11월 1일 오후 3시에는 배우이자 화가인 박신양 작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제4의 벽*」을 바탕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민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다. ▲11월 2일 오후 3시에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의 협력사업으로 ‘2025 문학나눔 선정작가’ 4인**이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북 콘서트)이 연이어 개최된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네 작가의 작품은 올해 문학나눔 선정도서로 한국 문학의 현재를 대표하는 다양한 목소리로 꼽힌다. * 제4
[경기/김명성기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도내 양육자와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실종·유괴예방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우리 아이 안전지키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최근 아동 대상 유인·유괴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양육자들이 일상 속에서 자녀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비대면(Zoom)으로 진행되며 수원장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SPO) 이혜미 경장이 강사로 참여해, 실제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실종·유괴 예방 요령 ▲위기 대응법 ▲자녀와의 안전한 약속 만들기 등 자녀 안전 지도를 위한 실천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상세 교육내용과 참여방법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누리집(www.gwff.kr)과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잇따른 아동 안전 사건으로 양육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익히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안전을 생활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재단이 경기도 위탁으로 운영하는 ‘2025년 경기아이사랑부모학교’ 사업
[충남/오창환기자]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16∼17일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웨이크업(Wake up) 국제청소년센터에서 도내 자치경찰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마음 치유 소진(번아웃) 관리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으로, 자치경찰관의 정신건강 증진 및 심리적 소진(번아웃) 예방을 위해 추진했다.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와 긴밀한 협업으로 설계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근본적인 마음 건강 회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박 2일간 캠프 참가자들은 자율신경계 스트레스 측정 및 성격 유형 검사(MBTI)를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또 같은 유형의 참가자들이 모둠을 이뤄 일선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을 공유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해미읍성을 걷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마음 챙김 명상을 통해 내면의 즐거움과 평온을 찾았으며, 도자기 치유 공예 등 창작 활동을 통해 일상의 긴장을 풀어냈다. 이번 2차 캠프까지 올해 마음 치유 프로그램에는 총 40여 명의 자치경찰관이 참가했다. 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올해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85억 2000달러를 거두며 동기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한류의 인기가 재조명되고 있는 올해 'K-화장품'이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제품으로 경쟁국을 누르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2024년부터 매 분기 최대실적(동분기 기준)을 경신하는 가파른 성장세로 지난해 최초 수출 100억 달러 돌파에 이어 올해도 신기록이 기대된다. 한편 올해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30억 달러(전년동기대비 17.6%↑)로 역대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2023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분기부터는 직전 최대치(동분기 기준)를 연이어 돌파하며 가파른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통 4분기에 수출이 늘어나는 점을 참조하면 올해도 연간 최대 수출실적을 연이어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뷰티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5.14 (ⓒ뉴스1) 올해 케이-팝을 다룬 영화 흥행으로 다시 한번 한류 영향력이 증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미'에 관심이 높아지며 우리 화장품
[한국방송/최동민기자] 행정안전부는 오는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부터 연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는 지역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지역생협') 매장을 사용처에 추가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도 허용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비 확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생협의 공익성과 지역 주민의 소비쿠폰 사용 편의를 고려한 것으로, 지난 행정안전위원회 당정협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된 바 있다. 한편 지역생협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되어 친환경 먹거리 등 판매를 통해 조합원의 소비생활 및 국민 생활문화 향상에 이바지하는 한살림, 두레, 아이쿱 등 협동조합이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2025.8.26 (ⓒ뉴스1) 현재 소비쿠폰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으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2차 소비쿠폰은 생협의 경우 공익적 성격 및 매출액이 지역 공동체에 환원되는 특성 등을 고려해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지역생협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지침'을 개정해 지역생협이 연 매출액 30억 원을 초과하더라도
[충남/오창환기자] 섬유소재산업 체계가 친환경·윤리적 생산으로 급변하면서 친환경 섬유소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바이오 신소재 실증 지원 거점을 구축해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 및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다. 도는 17일 부여군 규암면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행사는 경과 보고, 충남바이오 소재산업 발전 비전 영상 발표,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과 연계해 비건섬유 소재를 평가하고 검증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한다. 비건섬유는 각종 버섯 균사체나 폐배지, 농산부산물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해 제작하는 섬유 소재로, 기존 섬유제품과 차별화되는 친환경 섬유소재산업의 유망 소재다. 세계 비건섬유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 4745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평균 성장률은 6.4%로 내년에는 시장 규모가 8억 6847만 달러 수준으로 예측된다. 그에 반해 국내 비건섬유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는 스타트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은 비건섬유 소재의 실증을 지원하는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정부는 폐업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 신속한 재기 활동을 돕기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상환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5일부터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분할 상환 보증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례 보증은 2차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했으며 폐업 소상공인이 보유한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에 대해 최대 15년까지 상환할 수 있도록 기존 대출을 전환해주고 저금리 혜택 등을 지원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속옷 폐업'을 붙인 가게에서 주민 등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5.5.23. (ⓒ뉴스1) 지원대상은 2020년 4월 1일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사업을 한 사실이 있고, 현재 사업장 문을 닫은 상태로, 성실히 상환하면서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부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이다. 기존에 지역신보에서 운영해 온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은 분할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 최대 7년까지만 가능했으나, 이번 특례보증 도입으로 15년까지 상환 기간을 대폭 연장한다. 선정된 차주에게는 기존 이용 중인 지역신보의 보증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 ( 대전 대덕구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은 17 일 ( 금 ),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하여 피해자ㆍ스토킹 담당경찰관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과 울산경찰청의 현대차 구사대 폭력사태 방관 , 도난 렌터카 밀반출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 첫 질의는 경찰청을 대상으로 피해자ㆍ스토킹 전담경찰관의 인력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시작됐다 . 박정현 의원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스토킹담당경찰관을 포함한 여성청소년수사 인원이 증가했다는 보고에 “ 스토킹담당경찰관 정원은 작년 대비 증가하지 않았고 , 현원만 증가했으며 이마저도 경찰청 내부 공모를 통해 인력 재배치를 한 것으로 인력이 늘어났다고 볼 수 없다 ” 라고 말했다 . 또한 , “ 더욱 심각한 문제는 스토킹담당경찰관의 절반 이상이 겸업을 하고 있어 피해자 보호 업무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 ” 고 지적했다 . 이어 박 의원은 지난 9 월말 기준으로 20,359 명의 교제폭력과 스토킹 모니터링 대상자를 293 명의 스토킹담당경찰관이 맡아서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 과도한 업무량 해결을 위한 인력 증원을 주문했다 . 두 번째 질의는 울산경찰청의 미흡한 현대차 구사
[한국방송/김명성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7일, 대표발의한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아래 장기이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김예지 의원은 2024년 9월 장기이식 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생명을 구하도록 하는 장기이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현행법상 본인이 장기기증에 동의했더라도 가족이 명시적으로 반대하면 기증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장기기증 의사를 분명히 밝힌 개인의 뜻이 존중되지 못하고, 실제 기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본인의 강력한 의사가 확인된 경우 가족의 반대와 관계없이 장기기증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자기결정권을 보다 확실히 보장하고, 가족 반대로 인한 기증 취소를 줄여 장기이식 대기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또한, 운전면허증과 건강보험기록에 장기기증 희망 여부를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개정안이 발의된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개정안을 둘러싸고 심각하게 왜곡된 허위정보가 퍼지기 시작했다. “가족 동의 없는 강제 장기
[한국방송/박기문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증가로 문화유산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 국가유산청이 지자체에 대한 기후 적응 대책 지원 약속을 단 한 건도 이행하지 않아 국가유산 보존 책임을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 비례대표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 은 16 일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국가유산에 대한 자연재해 피해가 더욱 잦아지고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한편 , 국가유산청이 「 2023~2027 국가유산 기후변화 대응종합계획 」 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에 기후 적응 대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 17 개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현재까지 지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진 의원은 경북 · 경남 · 울산 일대 대형 산불과 7 월 집중호우로 국가유산이 연쇄 피해를 입은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유산청에 사전 예방 중심의 상시 대책을 촉구했다 . 특히 진 의원은 “ 의성 고운사의 연수전과 가운루 , 사남고택이 이번 화마에 흔적도 없이 전소해 사라졌다 ” 며 “ 보물 지정 1 년이 채 지나지 않은채 소멸된 국가유산 보물도 있다 ” 고 안타까워했다 . 진 의원은 산불과 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방염포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소아와 청소년 연령층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돼 17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에 따라 이날 0시부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뉴스1) 질병청에서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올해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으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9.1명)을 넘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모든 연령군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41주차의 연령군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24.3명, 1~6세 19.0명으로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다.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하고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올해로 106번째를 맞이한 전국체육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25년 만에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제106회 전국체전 개막식 공연 준비하고 있다. 2025.10.16. (ⓒ뉴스1)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열려온 전국체전은 1973년 제54회 전국체전(부산)부터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문체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 부산광역시 및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한다. '살고 싶은 부산에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깃발을 내세워 부산의 18개 시·군·구 77개 경기장에서 정식 48개, 시범 2개 등 50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9000여 명과 18개 국가의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1500여 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3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내년 9월에 개최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방송/김주창기자]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훈 마넷 총리 등과 면담을 통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또 이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16일 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이 16일(현지시간) 오전 프놈펜에서 훈 마넷 총리 및 차이 시나리스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을 각각 면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온라인스캠범죄단지로 알려진 태자단지를 방문해 현장점검하고 있다. 2025.10.16 (ⓒ뉴스1) 이날 면담에서 김 차관은 캄보디아에 우리 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한-캄보디아 스캠범죄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는 우리 국민 범죄연루자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월 초 캄폿주 보코산 지역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한 부검과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재외동포청은 16일 국내 거주 동포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중인 재외동포는 전체 외국인의 32.6%인 86만 4245명이며, 대다수가 재외동포(F-4) 자격으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 방문의 해를 맞아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청년 동포들이 전북 임실군 치즈테마파크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7.29. (ⓒ뉴스1) 연도별로는 2010년 47만 7029명, 2015년 75만 4427명, 2018년 87만 8665명까지 늘었으나 코로나-19시기에 줄어들었다가 2021년 77만 8670명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성을 보면 중국 동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나 2013년 85.0%에서 지난해 77.3%로 하락 추세이며, 고려인 동포는 12.4%를 차지하나 2013년 2만 1441명에서 지난해 10만 7381명으로 5배로 급증했다.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36.9%로 가장 많았고 3년 이상 5년 미만이 10.8%로 가장 적었다. 10년 이상 거주자가 전체 응답자의 48.7%, 20년 이상 장기 거주자
[한국방송/진승백기자] 내년 7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개최된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담조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 준비기획단(이하 '준비기획단')'을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위원회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기획단에 국가유산청을 포함해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에서 파견 온 직원들로 범정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참고로,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우리나라 1988년 가입)에 따라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부산이 내년 7월에 열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가운데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 있는 부산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 조형물 앞에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16 (ⓒ뉴스1) 부산은 내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 동안 약 3000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준비기획단은 부산광역시와 긴밀하게 협업해 회의장, 숙박, 교통 등 기
[한국방송/김명성기자] 교육부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대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17일 긴급 대응 회의를 갖고 대학생 안전 및 피해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각 대학·전문대학 학생처장협의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교육부와 대학·전문대학이 함께 노력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도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으며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에서 제시한 의견과 교육부, 법무부, 외교부, 경찰청 등 유관 부처가 고민하는 내용을 포함해 학생 안내 자료를 구성하고 대학에 안내하겠다"며 "이런 안내 사항들을 토대로 학생 교육·안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캠퍼스 전광판에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 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5.10.16 (ⓒ뉴스1) 최근 캄보디아 등 현지의 고액 일자리에 현혹돼 해외로 출국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납치, 스캠 범죄 등이 증가하고 있고, 국내 대학의 학생이 출국한 뒤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사건도
[한국방송/오창환기자]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정책 전문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기후테크의 결합으로 기후위기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 전환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의 공식 연계행사로 카카오임팩트, 소풍벤처스와 함께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을 4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 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제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2025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2022년에 시작해 2023년부터 카카오임팩트와 소풍벤처스의 공동 주최·주관으로 해마다 제주에서 개최하며 올해 4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 3년 동안 166개 기관 284명 이상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 AI 전문 서밋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서밋은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 대기업, 정부 및 정책 전문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기후테크의 결합으로 기후위기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 전환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A
[충남/오창환기자] 충남도가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서식 중인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2회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보호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과 김옥수 도의회 의원, 관련 전문가 등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점박이물범 구조·치료·방류 동향 공유, 도의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보호계획안 설명,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은 서식지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매년 같은 지역을 찾는다. 이에 따라 도는 가로림만 서식지 안전성 강화를 기본 방향으로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보호계획을 수립 중이다. 도가 이날 회의를 통해 제시한 보호계획안은 △촘촘한 모니터링 △서식 환경 보호·관리 △교육·홍보 △대외 협력 등 4대 전략 아래 231억 원 규모의 16개 사업을 담고 있다. 도는 이번 위원회에서 나온 내용을 반영해 점박이물범 및 서식지 보호계획을 최종 수립·추
[경산/김근해기자]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포항 환호공원 중앙광장에서 숲으로 미래로 포레스트 경북을 주제로 한 『2025 경상북도 산림박람회』에 참가하여 ‘상상 그 이상의 경산’「경산의 숲」으로 도시숲과 산림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단순한 산림 전시를 넘어 숲과 문화, 기술이 결합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산림박람회에서 경산 치유의 숲과 유아숲체험원, 현재 진행 중인 숲속 야영장‘숨 편한 힐링숲’및 주변의 아름다운 산림관광 자원을 방문객에게 홍보하며, 사과 대추, 대추가공품 등 지역 산림특산물 홍보를 위한 시식 행사와 나무 소품만들기 등 목공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숲이 가진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겨 보는 기회와 경산의 매력을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산시 부시장(윤희란)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경산의 산림자원과 생태적 가치를 널리 홍보하여 숲-문화-기술 융복합 모델 제시로 지역 이미지 제고 및 산림 관련 기업과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숲과 사람이 상생하는 미래를 만드는 경산의 산림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군산/김주창기자] ‘화학사고 없는 안전도시 군산’ 실현을 위해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제3회 군산시 화학안전주간’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 발생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학사고 대비·대응 체계 강화 ▲민·관·산·학이 함께 하는 안전문화 확산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군산시 주최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전북지방환경청, 전북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 생활화학제품 안전약속 이행협의체, 전북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 그리고 OCI(주), PKC(주), 도레이첨단소재(주), 삼양이노켐(주), ㈜디에스단석, ㈜성일하이텍, 대상(주) 전분당, ㈜SH에너지화학, ㈜유니드비티플러스, ㈜천보비엘에스, 제이아이테크(주), ㈜피지티, 이피캠텍(주) 등 다수의 기관 및 기업도 함께 한다. 주 행사인 기념식은 24일 오후 2시, 군산대학교 황룡문화원 노판순홀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황룡문화원 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25개의 체험과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와 전시를 통해 시민들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몸소 체험하고, 생활 화학제품의 화학물질 저감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올겨울 독감 유행에 대비하여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이번 달 30일(목)까지 약 2,300명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15년째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도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호흡기 계통 만성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독감 예방접종은 10.21.(화)부터 거점 접종 및 노숙인 시설‧쪽방 방문 접종 등 현장 여건과 시설별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한다. 서울역과 영등포 현장 거점접종(23개소), 의료진이 시설로 찾아가는 시설 방문접종(6개소), 시설 촉탁의 및 협력병원을 활용한 시설 자체접종(6개소) 방식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10.23.(목)~10.24.(금)은 서울역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10.30.(목)은 영등포 보현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영등포 무료진료소)에서 총 23개 노숙인 시설․쪽방상담소 이용인과 거리노숙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이 실시된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인 사노피가 백신을 후원하고,
[경기/김명성기자] 경기도는 10월 23∼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경기신용보증재단 3층)에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과 기술 혁신,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경제시대, 지금이 기후테크에 투자할 시간'을 주제로 국내외 대사·기후테크 기업·투자사·스타트업·도민 등이 참여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컨퍼런스에는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백현종 경기도의회 대표 의원, 주한 이탈리아·독일·앙골라·덴마크 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23일 사전 행사에 이어 24일 개막식에서는 크리스 리(하와이주 상원의원), 앤드류 창(뉴에너지넥서스 CEO), 이단 코헨콜(미국 캡처6 대표)이 기후테크 산업과 기후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패널토론은 전의찬 기후위기대응위원장의 사회로 로이 토버트(3D), 루신다 워커(주한영국상공회의소), 밀렌 듀올게로프(월드뱅크), 박건후(NH투자증권)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기후금융과 동향과 전략'을 논의한다.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대표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