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명성기자] 앞으로 30년 동안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 골자가 공개됐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10일 시화조력공원에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시화호 지역을 직·주·안·락의 오감만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의 주요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시화호는 1977년 안산신도시를 필두로 시작된 반월특수지역(232.4㎢)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화방조제를 축조하면서 1994년에 만들어진 호수로,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 3개 지자체에 걸쳐 80만 명이 거주하고 7000개 기업이 자리 잡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이다. 한때 시화호는 수질오염으로 개발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정부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함께 토론을 벌여 환경을 고려한 개발 방향에 합의해 생명의 호수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열린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와 환경부는 앞으로 30년 동안 시화호를 일자리, 안락한 주거, 에너지, 문화, 해양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오는 12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구상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공동 추진과제를 발굴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은 먼저, 해양생태관광과 혁신성장동력이 넘치는 미래도시를 제시했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인근 미개발 유보지(41만㎡)의 개발을 위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송산그린시티와 대송지구를 도로 및 생태축으로 연결하는 통합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송산그린시티 서쪽에는 보육·육아, 돌봄서비스, 헬스케어 레지던스 등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20만㎡) 조성도 추진한다. 시화멀티테크노밸리 유보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 남쪽 산업용지도 기존의 2배 수준인 224만㎡로 확대한다. 또한, 시화호 주변지역 광역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신안산선 연장 등 광역교통축을 확충해 서울, 인천 등과의 접근시간을 1시간으로 절반 단축한다. 지방도 322호선 연장, 송산-시화멀티테크노밸리 연결도로 신설 등으로 지역 내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이어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해양관광도시를 만든다. 어드벤처, 스포츠, 쇼핑, 워터파크가 어우러진 복합테마공간(신세계 주관)을 조성하고, 거북섬 내 수상레저시설 조성 등 해양·레저 기능도 강화한다. 자연상태로 보존보존 중인 공룡알화석지(1600만㎡)에 대해서는 지표조사를 토대로 자연·역사 체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도시를 조성한다.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오염물질 저감사업으로 호수 수질을 개선하고, 시화호로 흘러들어오는 화정천, 안산천에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해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미세먼지와 악취가 없는 ‘연중 내내 맑은 날’을 위해 염색단지 내 영세기업에 악취저감 시설 설치와 활성탄 공동재생 사업 등을 지원하고, 환경설비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배출방지시설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민관 공동 협의체를 통해 개발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경개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마스터플랜에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 계획도 담고 있다. 에너지 생산능력을 2054년까지 현재의 2.5배 수준인 1.7GW로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 공급원을 조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해상풍력 등으로 다각화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실현한다. 송산그린시티의 남쪽에는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고 하수슬러지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며, 서쪽에는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경 친화적 도시로 조성한다. 이날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화조력공원 야외광장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화성·시흥 지자체장,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비전 발표 현장에서 “시화호 천혜의 환경과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면서도 첨단산업 유치, 해양·레저 관광, 그린 헬스케어 단지 조성 등 지역에 다채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탄소중립 생태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 주민과 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시화호 인근 지역이 저탄소,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친환경적인 도시의 선도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다.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제공=국토교통부) 문의: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수도권정책과(044-201-3685),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녹색전환정책과(044-201-6682)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9일 오후(현지 시간)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현지 동포 약 160명을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양국 수교(1975년) 이전인 1965년 설립된 한인회를 중심으로 60여 년간 모범적인 동포사회를 발전시켜 온 곳으로, 싱가포르의 눈부신 경제 성장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대통령은 또한 전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인 싱가포르 각계 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동포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동포들의 도전정신, 성실함, 상호협력의 미덕이 싱가포르 내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미래세대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이어서 어제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동포들에게 소개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음을 상기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가 교역과 투자와 같은 전통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 분야로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동포들에게 더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동포들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동포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둔 한-싱가포르 양국이 새로운 50년을 함께 열어 가는 과정에서 동포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 동포 대표로 환영사를 한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은 2만여 명의 싱가포르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차세대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고,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싱가포르를 방문한 대통령님 부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주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글로벌 도시인 싱가포르에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고 이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황 회장은 대한민국이 더욱 큰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기를 염원하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그 선봉에 서 있는 대통령님을 응원한다고 했다. 정우경 인터폴 정책분석관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의 존재가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세계 경찰들과 협력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재경 청년 사업가는 무일푼으로 싱가포르에 건너와 한식 프랜차이즈 대표가 된 성공담을 소개하고, 싱가포르에서 최근 한식 문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인 직원 채용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K-푸드를 알리는 데에도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승민 변호사는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전문성을 살린 법률 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해 로펌을 설립하게 되었다면서 금융, IT 등 싱가포르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으며,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첼리스트 조항오, 테너 백종우, 싱가포르 피아니스트 Jonathan Shin Zi Yang의 ‘Over the Rainbow’ 및 ‘You Raise Me Up’ 협연 ▲가수 신세희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독창 ▲테너 백종우와 가수 신세희의 ‘아름다운 나라’ 합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통령 부부는 공연을 마친 이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 싱가포르 동포 오찬 간담회 격려사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 저희 부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싱가포르에 한인회가 설립된 것이 1965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싱가포르가 75년에 외교 관계가 수립됐는데, 그보다 10년이 앞선 것입니다. 이후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포 여러분께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협력하면서 대단히 모범적인 동포 사회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한 싱가포르의 각계각층에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맹활약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주 든든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또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하지만 수출 지향적인 국가 발전과 혁신적인 정책, 그리고 인재 양성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싱가포르 인프라 발전의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 기업과 근로자들은 바다를 매립하고, 도로를 깔고, 랜드마크 빌딩을 짓고,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놨습니다. 싱가포르를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구석구석에 우리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저와 로렌스 웡 총리는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서 첨단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이런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이런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할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키워서 우리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수교 50주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서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또 싱가포르에서 여러 가지 다방면의 활동에 큰 성공과 건승이 따르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방송/김주창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현지시간)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내 호텔에서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주최한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 지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 나가려면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기존의 다자간 자유무역 레짐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과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통한 자유무역 증진 노력에 대한민국이 적극 동참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인태 지역의 협력 체계를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은 민관이 두루 참여하는 <국제 한반도 포럼>을 활성화시켜서,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 렉처에는 싱가포르 각계의 여론주도층 인사들, 각국 외교단, 우리 동포와 유학생 등이 청중으로 참석했다. 싱가포르 렉처는 동남아연구소가 싱가포르 정부의 후원을 받아 자국을 방문하는 정상급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해 진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강연 프로그램이다. ■ 싱가포르 렉처 강연 전문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시내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 주최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비전’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테오 치 힌 선임장관님, 찬 헹 치 대사님, 초이 싱 궉 소장님,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연설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동남아시아 연구소(ISEAS)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싱가포르>라는 국명이 산스크리트어로 ‘사자의 도시’를 뜻하는 <싱가푸라>에서 유래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자라고 하면 보통 커다란 몸집, 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사자의 진정한 힘은 개별 개체의 물리적 능력보다 뛰어난 판단력과 단단한 팀워크에서 나오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싱가포르가 바로 이러한 사자의 특성을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는 지난 1965년 독립한 이후,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혁신과 개방을 추진했습니다. 싱가포르에 꼭 필요하고, 싱가포르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지금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의 연구 역량을 갖춘 아시아의 지식 허브로서, 미래 첨단 분야의 발전과 규범 수립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성공의 역사는, 동시대를 살아온 전 세계인들에게 불굴의 의지와 담대한 도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들도 전쟁과 가난의 역경을 딛고 일어나서,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성장과 번영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싱가포르에 대해 각별한 유대감을 갖게되는 이유입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1975년 수교 이래, 서로를 믿고 지지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WTO의 자유무역 체제가 한계에 봉착했던 2004년, 우리 두 나라는 역사적인 한-싱가포르 FTA를 타결했습니다. 이는 역내 무역을 활성화하는 촉진제이자, 2년 뒤 한-아세안 FTA 타결을 가능하게 만든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양국은 첨단 기술과 혁신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전략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로렌스 웡 총리님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싱가포르가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제 한-싱가포르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양자 협력을 넘어 한-아세안(ASEAN) 관계도 힘차게 견인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난 2022년 양국은 <디지털 동반자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디지털 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협력할 준비를 갖췄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세안도 회원국들 간 <디지털경제 기본협정> 협상을 개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 싱가포르가 아세안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2022년 11월 프놈펜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식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아세안 무대에서 먼저 언급한 것으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아세안에 부여하는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태 전략 비전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과 규범 기반 질서 수호를 목표로 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지난 8월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담은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북한에 자유 통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이러한 통일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리고 우리가 표방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자유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되돌아 보면, 자유를 확장해 온 과정, 그 자체였습니다. 자유가 꽃 핀 곳에는 늘 창의와 혁신이 샘솟았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도, 강압으로부터의 자유, 일방적 현상 변경으로부터의 자유, 민의를 왜곡하는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공감하실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6.25 전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을 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자유를 지켜냈던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개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지켜주는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각별한 믿음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지에 따라, 한국 정부는 올해부터 인태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입니다.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천 6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역내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입니다. 어떠한 분쟁이라 하더라도, 무력 공격이 아닌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이 국제사회의 합의이자 국제질서의 근간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보듯, 무력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내일 인태지역에서, 인태지역 어딘가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하기도 어렵습니다. 인태지역의 긴장과 갈등은 주로 해양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태지역의 해양 평화를 지키기 위한 ‘협력의 힘’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세안 국가에서 개최하는 연합훈련에 적극 참여하면서, 해군을 비롯한 해양 치안 기관들과의 교류를 늘리고, 초청 연수 사업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우리 해경 역사상 처음으로 긴급대응팀을 파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역내 국가들에게 우리 해군과 해경의 퇴역함정을 양도하여, 해양안보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불법 어업 행위에 대한 역내 도서국들의 실시간 원격 감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해양 감시와 정보공유를 위한 국제 협력도 촉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더해,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입니다. 또한,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는, 인태 지역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입니다. 한국과 싱가포르가 자유무역 국제질서를 토대로 성장해 온 것처럼, 인태 지역이 지속적으로 번영해 나가려면 개방적인 경제환경을 안정적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기존의 다자간 자유무역 레짐을 더욱 활성화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과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를 통한 자유무역 증진 노력에 대한민국이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인태 지역의 협력 체계를 가꿔 나갈 것입니다. 특히, 인태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세안 국가들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기후 대응, 스마트시티, 교통 인프라에 대한 ODA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캐나다 등 역내 국가는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역외 가치 공유국들 함께 인태 지역의 발전에 함께 기여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12월에 아세안, 태도국, 인도양 지역국, 유럽국 다수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고위급 포럼>을 개최하여, 인태 지역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에너지, 물류, 교통, 인프라, 관광에 걸친 활발한 투자와 협력의 수요가 분출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은 민관이 두루 참여하는 <국제 한반도 포럼>을 활성화시켜서, 국제사회와 함께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8.15 통일 독트린>을 지지해 주신 싱가포르와 여러 아세안 국가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1967년 채택된 아세안 창설 선언 제5항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것은 바로 “평화, 자유, 그리고 번영의 축복을 동남아 국민들과 후손에게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희생한다”는 것입니다. 57년 전 아세안을 창설한 선대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날의 아세안을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듯이,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아세안 공동체의 땀과 노력이 모여, 미래 세대에 더욱 밝고 희망찬 유산을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도 아세안의 가까운 친구로서, 그 길에 늘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방송/박기문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인공지능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면서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이 지금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다”며 “많은분들의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총리는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원리와 시기와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라고 설명했다. 특히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정부는 세종학당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한글 주간을 맞이해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해 공공언어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삶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며 “우리 겨레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고 문화창조의 원천인 한글을 가꾸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 축사 전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한글을 사랑하는 세계 시민 여러분, 오늘은 겨레의 스승이신 세종대왕께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을 창제하여 반포하신 지 오백일흔여덟 돌이 되는 날입니다.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날을 경축합니다. 아울러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 가치를 발전시켜주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의 한글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입니다.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원리와 시기와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입니다.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한글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인정하며, 세계의 알파벳이 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문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리를 문자로 만든 독창성에 놀라고 있습니다. 세계는 스물여덟 글자에는 숭고한 인류애가 담겨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문맹퇴치 공로상을 수여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우리의 영화, 드라마, 음악이 세계인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도 급속하게 늘어났습니다. 세계 88개국에 설치되어 있는 세종학당은 우리 문화의 거점으로서 수강 대기자만 1만 5천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지원하는 한글학교도 세계 1,460여 곳에서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주요 대학을 비롯하여 1500여 개 기관에서 한국어 강좌를 설치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년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외국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정부는 세종학당을 비롯한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세계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한글이 지금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까지 많은 분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론연구를 발전시킨 주시경 선생님, 순 한글로 지리 교과서를 저술하여 세계에 알려주신 헐버트 박사님을 비롯한 분들의 노력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한글 주간을 맞이하여 국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언어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실천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언어도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한국어 생태계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인공지능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구축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세종대왕께서는 훈민정음 서문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문자를 만든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민본, 민생, 위민의 뿌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 정부는 언제나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삶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합니다. 우리 겨레의 얼과 정신이 담겨있고 문화창조의 원천인 한글을 가꾸는 데 힘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대통령은 전날 필리핀에 이어 이날 싱가포르에서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인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수교 이후 지난 50년간 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향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인의 도전과 성취 덕분에 양국 간 교역은 400배, 투자는 4000배 이상 크게 증가해 이제 싱가포르가 아세안 국가들 중 두 번째로 큰 한국의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활발히 협력하고 있고, 특히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창이 국제공항에는 한국 기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했다.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5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무역, 금융, 투자의 허브이면서 AI, 바이오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한국은 전통 제조산업에서 첨단산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혁신환경·연구인력과 한국의 제조기술이 접목된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을 양국 협력의 예로 들었다. 대통령은 특히 이날 체결한 ‘첨단산업 기술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들이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 양국 간 체결된 ‘스타트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은 싱가포르에서 테스트하고, 싱가포르 스타트업은 한국의 대기업과 협력하면서 첨단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또한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특히 싱가포르는 120개국, 600개 항구와 연결된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호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늘 양국이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 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이번 체결이 한국의 첫 번째 양자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한 싱가포르가 LNG 트레이딩 글로벌 허브이고,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라며 이를 토대로 오늘 ‘LNG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했다. 대통령은 앞으로 LNG 스왑, LNG 공동구매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싱가포르와 함께 도모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확충하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대표 자격으로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탄 시 렝 통상산업부 2장관, 말리키 오스만 총리실 장관, 앤드류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 부회장, 션 치아오 서바나주롱 대표, 궉 에이크 상 시티디벨로프먼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이날 체결된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와 웡 총리는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하여,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간 인적, 물적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협력 사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역내 문제와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게 있어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며 “오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 웡 총리님,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아세안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가 웡 총리님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습니다. 양국은 부존 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기술과 금융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아시아의 발전과 번영을 선도해 온 우리 두 국가가 이제는 AI,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 웡 총리님과 저는 양국의 우호, 협력을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첫째, 양국은 2025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 될 AI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오늘 체결된 <기술협력 MOU>와 <스타트업 협력 MOU>가 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위기와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협력도 증진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저와 웡 총리는 점증하는 국제 경제의 불안정성에 대응하여, 전략물자의 공급망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양국 간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인 한국과 글로벌 LNG 교역 허브인 싱가포르 간에 이번에 체결한 <LNG 수급 협력 MOU>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셋째, 저와 웡 총리님은 인적, 물적 교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양국 간 상호 방문객 수가 9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양국 국민들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1972년 발효된 <항공협정>을 내년까지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우수한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협력 사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체결된 <범죄인인도조약>을 통해 해외도피 범죄인에 대한 신속한 수사 공조와 체포, 인도가 가능해진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사법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웡 총리는 역내 문제와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와 웡 총리님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웡 총리님은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3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적극 지지 의견을 표명해 주셨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두 정상은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에게 있어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웡 총리님과 싱가포르 정부, 그리고 싱가포르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8일 인구감소 지역과 관심 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인구활력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활력펀드는 중기부 모태펀드에서 95억 원,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에서 45억 원을 각각 출자하며, 민간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연내 모두 2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활력펀드는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일자리 감소로 경제적 활력이 저하된 지역에 소재한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 등의 성장을 돕고,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펀드 금액의 60% 이상을 인구감소 지역과 관심 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등과 투자 뒤 2년 이내 본점을 인구감소지역 등으로 이전하거나 해당 지역에 지점, 연구소,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3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지역 대표 축제인 제20회 강원 횡성한우축제가 열려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뉴스1) 사업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누리집(https://www.kv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구활력펀드에 참여하는 민간투자자들을 위한 출자 제안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https://install.kvic.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한편, 중기부와 행안부는 민간 투자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펀드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내년부터는 지역별 투자 현황과 수요를 분석해 펀드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부처 간 협업으로 출범한 이번 펀드를 통해 혁신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구감소 지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구활력펀드는 인구감소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지역 기업에 대한 두텁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인구감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044-205-3412),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투자과(044-204-7713)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내년부터 육아휴직을 12개월 사용하게 되면 육아휴직급여는 현재 총 1800만 원에서 510만 원 증가한 2310만 원이 지급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대체인력 지원금 인상 등을 담은 남녀고용평등법 및 고용보험법 시행령 등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10일부터 11월 1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저출생 대책에 포함된 일·가정 양립 활성화를 위한 육아휴직 급여 인상, 기업 대체인력지원금 인상 등 정부 지원 확대 관련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킨텍스 미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및 사후지급방식 폐지 고용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바라는 육아휴직 제도 개선사항 1위는 급여 인상이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남성은 소득감소가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바, 내년부터 육아휴직급여를 대폭 인상한다.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월 150만 원이고 이 중 25%는 복귀 6개월 뒤에 지급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월 최대 2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사후지급 없이 육아휴직기간 중 전액 지급한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을 12개월 사용할 경우 전체 급여액은 총 1800만 원에서 총 2310만 원으로 510만 원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육아휴직급여 인상에 따라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 때 첫 6개월 동안 육아휴직급여를 상향 지원하는 ‘6+6 부모육아휴직제’도 첫 달 상한액이 현재 200만 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한부모 근로자에 대해서는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현재 250만 원에서 월 300만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한편 내년 1월 법 시행 전에 육아휴직을 시작했더라도 법 시행 이후에 사용한 육아휴직 기간에 대해서는 인상된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2025년 달라지는 육아휴직 ◆ 육아휴직 통합신청 및 서면 허용 도입 육아휴직은 근로자가 신청 때 사업주가 허용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나, 출산휴가를 다 쓴 다음 다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현장의견이 많았다. 이에 근로자의 신청 부담을 덜기 위해 출산휴가 또는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때 육아휴직을 통합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다. 한편 근로자의 신청에 사업주가 응답하지 않는 경우에는 육아휴직 사용이 어려웠다. 때문에 근로자 신청 후 14일 이내에 사업주가 서면으로 허용의 의사표시를 하도록 하고, 사업주 의사표시가 없으면 근로자가 신청한 대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개선해 법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 달라지는 육아휴직 ◆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부 지원도 확대한다. 먼저 내년부터 출산휴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활용 시에도 대체인력 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원수준도 현재 월 80만원에서 월 120만원으로 인상한다. 월 최대 20만 원의 업무분담 지원금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육아휴직에도 확대해 근로자들이 동료 눈치를 보지 않고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025년 달라지는 육아휴직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육아지원 3법은 우리 노동시장의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에 매우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이어 내년 초 법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도 신속히 추진해 일하는 부모가 조속히 확대된 제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 여성고용정책과(044-202-7476), 일·가정양립추진단(044-202-7477), 고용서비스정책관 고용보험기획과(044-202-7373)
[한국방송/김주창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과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필리핀이 공급망과 원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업과 경제단체도 산업 전반에 걸쳐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일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필리핀 정부와 공급망, 원전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라파엘 로띨리야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이 7일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한·필리핀 바탄 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 조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먼저, 산업부는 이번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 체결을 통해 니켈(생산량 세계 2위), 코발트 등 광물자원 부국 필리핀과 공급망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미·중 전략 경쟁, 글로벌 경제 분절화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 이번 MOU 체결로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급작스러운 공급망 교란 상황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수원은 필리핀 에너지부와 필리핀 바탄원전 건설 재개 타당성조사 협력 MOU를 체결해 1986년 이후 중단된 바탄원전의 건설 재개 관련 경제성 및 안전성 등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양국 경제단체(한국경제인협회, 필리핀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개최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원전·에너지, 건설·인프라, 항공정비·방산, 농업, 유통 분야 등 모두 13건의 기업과 경제단체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먼저, 원전·에너지 분야에서는 원자력 기술, 가스복합 발전 등에서 3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플랜트 기업과 필리핀 최대 민간 발전사 간 체결한 2건의 MOU를 통해 향후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최근 필리핀 정부가 대규모 건설·인프라 국책 프로젝트를 다수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시티, 인력·정보 교류 등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필리핀 프로젝트 수주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항공 정비·방산, 농업, 유통 등에서도 5건의 MOU를 체결해 제조업 외 서비스 및 식량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필 비즈니스 포럼’ 계기 체결된 MOU 리스트.(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이와 함께, 이번 포럼을 주관한 한국경제인협회와 필리핀상공회의소가 경제협력 촉진과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MOU도 체결해 앞으로 양국의 경제단체 간 교류와 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이번 체결한 기업 및 경제단체 간 MOU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 아주통상과(044-203-5679), 원전산업정책국 원전수출협력과(044-203-5281), 자원산업정책국 광물자원팀(044-203-5258)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후(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국 경제인뿐만 아니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를 맺고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은 병력을 파병한 오랜 우방이자 혈맹임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가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한 지 7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필리핀은 한국의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계기로 필리핀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먼저, 이번에 체결된 〈바탄 원전 타당성조사 MOU〉를 계기로, 원전을 다시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인 필리핀과 원전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리핀에서도 ‘팀 코리아’가 최고의 원전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두 번째로, 양국 간 인프라 협력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이 Build, Better, More(BBM)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개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필리핀의 중점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고자 대외협력기금 EDCF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필리핀의 도로, 교량 등 인프라 확충에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은 세 번째로,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필리핀은 자원 부국으로 세계 2위 니켈 생산국인 점을 강조하면서 공급망에 있어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며 이번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에 관한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은 핵심광물 탐사와 기술개발, 원자재 공급망 중단 시 상호지원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이상 기후가 잦아지면서 식량 안보에 관한 각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농약, 비료, 농기계 등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농기계 생산공단’이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농기계 생산공단을 통해 필리핀의 환경과 작물에 적합한 농기계가 개발·보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양국의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필리핀에서는 프레드릭 고 투자경제특별보좌관,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대행, 유니나 망요 필리핀상공회의소 회장, 라몬 앙 산 미구엘 회장, 사빈 아보이티스 아보이티스그룹 CEO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체결된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방송/김주창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6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새만금의 매력을 알리고 투자상담과 체험 콘텐츠까지 전방위적인 홍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행사인 서울국제관광전은 올해로 40회를 맞았으며, 국내외 관광업계와 항공사, 단체 등 41개국 이상이 참여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행사에서 새만금의 관광매력을 알리고 관광분야 투자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새만금방조제와 만경대교, 동진대교, 고군산군도 등 다채로운 관광 명소들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소개하며, 새만금이 가진 투자가치를 알리고 상담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새만금개발청은 단순한 홍보뿐만 아니라 참여형 체험콘텐츠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새만금의 매력을 전달했다. VR 체험부스에서는 새만금 메타버스(가상 융합 세계)인 ‘버추얼 새만금’을 만나는 시간으로 꾸며졌으며, 새만금 캐릭터인 ‘만금이’와 새만금 이미지를 활용한 스티커 사진, 포토존, 룰렛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을 통해 새만금이 단지 개발만 하는 곳이 아닌, ‘여행하고 싶은 장소’로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지역 산림관리 강화와 목재자원 공급사슬 확대를 모색하고자 한국-핀란드 간 국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양국의 산림자원 이용 현황을 공유하고, 디지털 기술 적용과 글로벌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 맞춤형 산림관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핀란드 목재공급망 구축 현황(핀란드 천연자원연구소 Rober Prinz) ▲목재 공급망 및 산림 경영분야에서의 지역 산림경영협회 역할(농업 생산자‧산림 소유자 중앙 연맹 Kalle Karttunen) ▲민간 제재업체의 목재조달 및 목재 공급망 구축 현황(Merivuori consulting Kai Merivuori) ▲한국의 지역 산림자원 이용 현황(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장윤성) 발제를 통해 지역 산림자원 생산‧이용의 애로사항과 극복 방안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산림자원의 적극적인 이용 필요성에 공감하며, 디지털 기반 목재자원 공급 체계 구축과 저품질 목재의 고부가가치 활용 방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 김수일 부장은 “이번 웨비나가 한국과 핀란드 간 산림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한국방송/진승백기자]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은 6월 7일부터 이틀간 설악산 국립공원 야영장(강원도 속초시 소재)에서 전기차와 함께하는 친환경 야영(캠핑)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속초시,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현대자동차, 기아, 엘지(LG)헬로비전과 함께 전기차를 활용한 야영의 편리성과 실용성을 경험하고 환경적 가치를 비롯해 무공해차인 전기차의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이동형 전력 공급원으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V2L, Vehicle to Load)’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외부장치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능 전기차의 이 기능을 통해 전력 기반시설(인프라)이 부족한 야외 환경에서도 조리기기, 조명, 냉·난방기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전기차 야영 행사장에 이동형 충전기를 배치하여 전기차 배터리 잔량이 부족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충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이동형 충전기의 다양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외교부는 6.5.(목)부터 6.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40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5)에 참가하여 ‘영사콜센터와 함께하는 안전한 해외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국내외 여행업체와 지자체, 주한공관 등이 참여하여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외교부는 여름철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안전여행 홍보를 위해 국민과의 적극적 소통에 나섰다.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은 영사콜센터 홍보 부스에 방문한 우리 국민들과 직접 만나 영사콜센터 무료전화앱 설치를 독려하고, 해외 위급상황 발생 시 외교부 영사콜센터의 24시간 연중무휴 상담서비스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등 우리 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6.6.(금)에 진행된 「영사콜센터와 함께하는 안전한 해외여행」특별 강연에서는 해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주요 사건․사고 사례와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취업 사기와 외교부 등 정부기관 사칭 피싱 사례 등을 소개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대국민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이해 국산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반짝체험관을 5일 서울 북촌에서 개관해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반짝체험관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탄소중립 생활 습관 실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북촌에서 국산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반짝체험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사진=정책브리핑 제공) 특히 현재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기후 위기로 인해 오는 2050년에는 사라질 수도 있는 다양한 것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예정이다. 종이로 만들어 재활용이 가능한 탄소중립 반짝체험관은 만약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미래를 보여준다. 2050년 박물관의 '기후변화 전시존'과 '물가체험존'에서는 탄소중립의 실천이 없다면 사라질 수 있는 자연환경과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잔망루피'가 실천행동을 쉽게 알려주는 '탄소중립 학습존'(사진=정책브리핑 제공) '탄소중립 게임존'에서는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찾아본다
[한국방송/박기문기자] 국가보훈부는 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한다.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이어 추념 영상, 국민의례,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된다.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어린이집 원생들이 추모를 마치고 묘비를 닦고 있다. (ⓒ뉴스1) 추념 영상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들을 배우 김갑수, 고두심의 목소리로 듣는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한다. 최 상사의 증조부는 독립유공자, 아버지는 국가유공자인 보훈가족이다. 추념 공연은 호적상 큰아버지의 자녀로 살아오다 유해 발굴로 다시 아버지 고(故) 송영환 일병을 만난 자녀 송재숙 씨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2013년 발굴 11년만인 2
[한국방송/문종덕기자] 행정안전부는 매년 6000톤 내외로 발생되는 현수막을 재활용하고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과 기업이 함께 심는 순환의 씨앗, 폐현수막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자원 재순환에 의지를 갖고 있는 지자체와 재활용 설비와 능력을 갖춘 기업을 연계해 폐현수막 재활용 선순환구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폐현수막의 '재활용률 100%'를 위해 폐현수막 재활용 선도모델 창출은 물론 지자체-기업의 상생협력 확산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내년 2월부터 연간 50톤의 폐현수막을 화학적으로 재활용 하기 위해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SK케미칼 울산공장에서 개최했다. 참석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 김상영 강릉부시장, 신병대 청주부시장, 안상현 나주부시장, 장금용 창원 제1부시장, 김현석 SK케미칼 부사장, 박준영 세진플러스 대표, 이준서 리벨롭 대표, 전성찬 카카오 리더 등이다. 대전 유성구 온천로 일원에서 열린 '유성온천축제'에서 시니어모델이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의상을 입고 워킹쇼를 하고 있다. 2025.5.2 (ⓒ뉴스1) 현수막은 대중적인 옥외광고물이지만 폐현수막은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