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김국현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응급차량까지 동원해 ‘15분짜리 포토타임’을 가졌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현영의원에 대한 유가족과 국민의 공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분초를 다투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위급한 현장에서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디맷(DMAT)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 디맷팀 출동을 지연시켰을뿐 아니라, 디맷 소속도 아니면서 디맷 출입증까지 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신 의원이 현장에 머문시간은 단 15분, 그 후 복지부 장관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고,
의사로서의 사명감도, 인간에 대한 긍휼함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전형적인 국회의원, 복지위 위원의 갑질입니다.
이를 의식해 신 의원은 국조위원을 사퇴했지만, 이것만으론 어림없습니다.
직권남용과 응급차량 사적이용으로 국가재난시스템을 뒤흔든 신현영 의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책임을 엄중이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1일 본격 시작됐습니다.
비록 민주당이‘선 예산안 처리, 후 국조’라는 여야 합의를 뒤집고, 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강행하며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지만, 국정조사 참사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안전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가 힘을 모으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태원 참사 국조가 제대로 운용되기 위해서는 신현영 의원의 잘못부터 따지고 조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여야가 어렵사리 합의한 이태원 참사 국조의 정당성과 권위가 확립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국민들께 큰 상처를 안겨 준
신현영 의원의 ‘직권남용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합니다.
당차원의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징계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신현영 의원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에서 조치를 취하기 전에 스스로 의원직에서 사퇴하십시오. 현직 의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수사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늦었지만 스스로 사퇴해 유가족 앞에 사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합니다.
2022년 12월 22일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