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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 등 4건, 도 유형문화재 승격 및 문화재자료 지정

- 도 유형문화재 승격 지정 2건, 문화재자료 2건 지정,
- 조선후기 전형적인 아미타후불도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 등

경상남도는 도 문화재자료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과 남해 화방사 신중도」 2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하고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 등 2건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

 

이번에 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불교회화 2불교조각 1현판 1건으로 모두 4건이다.

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된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과 남해 화방사 신중탱은 1860년 경남 고성 운흥사 금선암에서 수화승* 희원(熙圓등이 제작한 불화로 금선암이 폐사된 이후 남해 화방사로 옮겨 봉안한 불화이다.

*수화승(首畵僧) : 불화 제작에 참여한 화승 집단을 이끈 역량이 가장 뛰어난 화승

*희원(熙圓) : 19세기 전반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말년에 경남 고성 운흥사에 주석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은 아미타여래가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후불탱화*이다비단 다섯 폭을 이어 만든 화면에 아미타여래를 중앙에 배치하고 8위의 보살아난 · 가섭존자, 4위의 아라한* 등을 위해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후기 전형적인 아미타후불도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후불탱화 법당의 불상을 모셔 놓은 뒤쪽에 걸어 놓는 불화

*아라한 온갖 번뇌를 끊고 수행을 거쳐 깨달은 성자

 

남해 화방사 신중탱은 비단 4폭을 이어 만든 화면에 제석천(帝釋天)을 중심으로 주악천인(奏樂天人)위태천(韋駄天)과 천룡팔부 등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불화이다맑고 투명한 얼굴의 묘사는 작가인 희원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고 수호신들의 배치와 구도 등은 전형적인 19세기 신중도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들 두 작품은 경남 고성 운흥사 금선암에서 수화승 희원이 말년에 그린 불화로 희원의 화풍적 특징을 보여주며, 19세기 전반과 후반을 잇는 중요한 작품의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문화재는 2건으로 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과 진주 재령이씨 · 진주강씨 정려각 현판 일괄이다.

 

함양 금선사 석조여래좌상은 작은 규모이나 전체적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석조불상으로 소장처제작시기는 알 수 없지만 표현기법 등 양식적인 특징을 통해 조각승* 수일* 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조선후기 불교조각 연구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조각승(彫刻僧) 불교조각을 전문하는 승려

*수일(守一守日) 18세기 초 전라도를 중심으로 활동경상도에서 활동한 석조 조각승 승호와 수연의 계보를 잇고 있음

 

진주 재령이씨 · 진주강씨 정려각 현판 일괄은 모두 3점으로 하응림(河應霖, 1718~1742)의 처 재령이씨와 하국보(河國寶)의 처 진주강씨의 정려 현판 2점과 정조의 어필이라 전하는 일신삼행(一身三行)’의 현판 1점이다이들 현판은 당시의 사회상을 알 수가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 진주강씨정려현판                                                    ▲ 재령이씨정려현판

정연보 경상남도 문화유산과장은 남해 화방사 아미타후불탱등 4건의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 해당 시군소유자(관리자등과 적극 협조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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