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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4352년 어천절 대제전" 15일 봉행

국조단군國祖檀君의 승천昇天을 기리는 어천절대제御天節大祭 엄수

단기 4352년 어천절 대제전 개식사


오늘은 국조 단군 할아버지께서 세사(世事)를 모두 마치시고 승천(昇天)하신지 4352년이 되는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황금돼지해 기해년 뜻 깊은 어천절을 맞이하여 바쁘신 가운데도 잊지 않고 참석 해 주신 여러분과 내외 귀빈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어천절 대제전을 후원하여 주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박원순 서울 특별시장님, 김영종 종로 구청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원,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님, 단군성전 성역화 사업에 노력해주신 유양순 종로구 의회 의장님과 서울시.종로구 의회 의원님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단법인 현정회 이사장 이건봉  

선현들께서는 초하루는 태양과 하늘을 뜻하고 보름은 달과 땅을 뜻하며, 하늘은 도를, 땅은 덕을 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도덕을 알아야 사람이 된다는 대한민국 교육법의 근간인 천..인 사상(열 손가락을 깨물어 보면 손가락이 크든 작든 똑같이 아프듯이 조상의 지혜로 서로 사랑하되 헐뜯음이 없고, 서로 도와주되 서로 다툼이 없으면 가정도 나라도 모두 부흥한다는 뜻).


이 새롭게 느껴지며. 독립운동 날짜를 왜 선조께서 3월 초하루로 정하셨는지 나라가 어려울 땐 민족정서인 은근과 끈기로 혼신을 다하는 뿌리의식 고취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조상님의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지혜도 본 받아 화합하여 하나로 뭉쳐 국난을 극복하자는 민족의 3.1정신(자립 정신)에서 독립을 이루어 냈으며, 삼일절 100주년인 올해, 특히 100의 숫자는 인내심으로 꽉 채웠다는 의미도 내포하므로 황금돼지해인 기해년 올해는 나라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뜻 깊은 역사적인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어천절 315일에 담겨있는 천··인 사상과 석 삼의 길 수 그리고 달을 뜻하는 삼월 보름(15)의 의미도 살펴보면 역사.문화를 빛낸 선현 단군왕검께서 길일(편안히 잠드신 좋은날이라는 뜻)승천하신(돌아가신) 길상이었으며 유업을 오늘날까지 후손된 도리로써 이어받아 오고 있다는 점도 등잔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있듯이 잊지 말고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재 도약을 위한 커다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조상님을 숭모하는 선현의 지혜를 본 받아 우리 스스로 일부 훼손되거나 왜곡된 역사와 전통문화의 뿌리 알기와 계승, 발전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뜻을 같이 하신 분들께서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문화와 역사의 정체성을 제대로 인식하여 바로 세우고 민족문화 체험교육 등을 통한 국민 인성교육과 단군왕검의 개국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참 뜻이 대한민국 교육법에도 기술되어 있듯이, 국제교류를 통한 세계 평화, 인류 공영에도 보편적인 사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계에도 널리 알릴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행사는 우리가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국민된 도리로써 선현의 개국정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도 다스려 혼신을 다하는 지혜도 본받아 배려와 사랑도 나누고 갈등도 이겨내어 지구촌의 모범적인 민족으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바라면서 대한민국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안정과 번영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기 4352(2019) 315

 

사단법인 현정회 이사장 이건봉

 


인문학 학술강연: 3.1정신과 어천절
-이한철옹의 삼일정신과 모선 이숙봉선생의 활동을 중심으로-


뜻깊은 어천절을 맞이해서, 우리 현정회와 단군성전의 역사를 말씀드리면서, 국조단군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현정회(顯正會)는 1962년 국조 단군을 중심으로 민족주체성 확립을 위하여 조직된 문공부허가를 받은 공익법인입니다. 초대 이사장 이희승선생님께서 단체명으로 독립운동의 기치였던 ‘파사현정(破邪顯正)’에서 ‘사악함을 깨뜨리고 정법(正法)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임채우교수/ 현정회 학술위원장

그 이전에 단군성전을 처음으로 세운 분은 이정봉(李貞峰 1916∼2001), 이숙봉(李淑峰, 1917〜1996), 이희수(李喜秀, 1928∼2000) 여사 등 세 자매분입니다. 이들은 부친인 이한철(李漢徹)옹의 유지를 받들어 단군성전을 건립했고, 현재 이건봉 이사장에 이르기 까지 119년째(현 단군성전터에서는 58번째) 어천절 개천절 대제를 이어 오면서 단군 국조를 중심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한철(李漢哲)옹께서는 동구릉 참봉으로 태조 등 역대 왕묘를 모시고 있던 중에,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말살 정책으로 단군을 받들던 나라제사가 끊어지자, 아우네 인근 천안시 북면 오곡리 봉황산으로 낙향하셨고, 지식인과 친인척등에게 고려시대 단군할아버지를 중심으로 뭉쳐서 국난을 극복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남몰래 봉황산에서 국조 단군왕검 제사를 지내셨고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1960년대에는 모선 이숙봉선생이 천존각과 단군성전을 건립했고, 대웅전 칠성각 산신각 등도 세웠다고 합니다.


이숙봉여사는 1945년 광복이 되자 부친 이한철옹의 삼일정신의 유지를 받들어 남산 조선신사를 정리한 후 제단을 쌓아 환인.환웅.단군 신주를 모시고 춘추로 국조에 대한 봉선제를 지내다가, 6.25 사변으로 신주단지를 모시고 천안시 북면 봉황산 아래로 낙향하여 전쟁중인 어려운 시기에도 춘추 봉선재를 이어왔으며, 1960년에는 세 자매분께서 이곳에 종교.이념을 초월하여 역사를 빛낸 선현의 사우로써 단군성전을 건립하기 시작하였고, 62년 3월 15일에는 어천절대제를 단군성전에서 처음으로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이 자리의 시원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성전 건립하는 9여년동안에 담장이 8차례 헐리고 단군성상도 3차례 걸쳐 조성했으며, 성전도 일곱차례 만에 건립했다고 하니, 그 어려움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만합니다. 아무튼 이숙봉 선생은 인허가에 관한 관할 관청과의 갈등과 단군성전 건립 반대세력에도 불구하고, 67년에는 서울시에 사직단에 마련한 터를 기부채납하면서, 드디어 68년 8월 24일 단군성전으로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공공건물(서울특별시 소유)을 건립했습니다. 당시 이숙봉여사의 희사와 신도들의 성금으로 800만 원이란 거금을 들여(67.5. 쌀한가마니 5223원) 250평 대지에 성전과 사직기념관을 건립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 성전에 관한 일체의 소유권 및 관리를 현정회에 이관하므로써, 오늘날의 단군성전과 현정회가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여성의 몸으로 남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을 해내시고, 사재를 털어 훌륭한 성전을 지어놓고는 모든 소유권을 서울시와 현정회에 이관하신 것은 참으로 후인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하지 않을 수 없으며, 우리의 단군 존숭 역사에 길이 새겨두어야 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단군성전의 역사에서 기억해야할 사건이 한가지 있습니다. 성전 건립시작 후 20년 뒤인 1985년 2월 서울시는 자라나는 세대에 민족혼을 일깨워 주기 위해 500억원을 들여 사직단에 있는 사직공원을 성역화하고 공원안에 있는 16평 규모의 단군상을 크게 확장하여 성전으로 만들기로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이숙봉 여사등 세자매의 노력을 나라에서도 인정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염보현 서울시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단군성전 건립 운영위원회”와 김진원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단군성전 건립 추진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그러나 몇개월후 일부 종교계의 반대에 부딪혀 성전계획은 백지화되고 말았습니다. 그 대신 현정회는 기업가인 김석원(金錫元)님의 희사와 회원들의 성금 3억 원을 모아 1990년에 오늘의 단군성전을 개축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현정회 단군성전 안에는 홍석창(洪石蒼)화백께서 그린 정부표준 단군영정(문공부 심의번호 77-27)과 신상균(申尙均)선생이 조각한 국민경모 단군상(문공부 심의번호 77-17)을 봉안하여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기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일절 100주년이 되는 기해년 올해  뜻깊은 어천절을 맞이하며 현정회와 단군성전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이 천신만고를 겪으면서 단군성전을 건립하고, 현정회같은 단체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나라에서 개국시조를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사회 일부에서는 단군이 특정종교의 인물이거나 무슨 종교단체 교주(敎主)이거나 우상숭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천절을 맞이하여 다시 옷깃을 여미고 대한민국의 뿌리인 국조 단군의 참뜻을 되새겨보면서, 여러 선현들의 고귀한 유지에 보답하는 길은 바로 민족통일의 과업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다짐해봅니다.

                       

단기4352(서기2019) 어천절 날

            

임채우 약력
충남 부여생/연세대학교 철학박사
中國 北京大學 哲學科 및 中國社會科學院 哲學硏究所 방문학자
현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동양학과 교수 및  현정회 학술연구위원장
단군 자료집성 한국의 단군사묘 유적 유물집성 왕필의 老子注 周易 왕필주 주역과 술수역학 「권해의 莊子 등 저술


                                

               일제강점기 을밀대에서:이한철옹/이숙보여사/                      모선 이숙봉 선생
               모선 이숙봉 선생                        
                               
                    1962년 단군성전 첫 번째 어천절대제                       모선 이숙봉 선생이 아우내 인근
                    모선 이숙봉 선생과 일석 이희승 선생                   북면초등학교에 최초로 세운 류관순상


                      
                                  어천절.개천절 진설                                        어천절.개천절 제향

 

                                                                        단군성전 전경



단군성전 찾아오시는길(어천절대제,체험교육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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