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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못가게 여권 빼앗자"…토트넘 팬들 '아우성'

[한국방송/이두환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동의 공격수로 자리잡은 손흥민에 대해 팬들이 "팀에 더 남으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여 동안 8골 3도움을 올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초토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조만간 2019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연합(UAE)으로 이동한다.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한창 물이 오른 팀의 간판 공격수를 가장 중요한 시기인 1월에 내줘야 하는 토트넘 팬들은 아쉬움이 크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손흥민을 보내주지 말자며 압력을 넣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전날 트랜미어 로버스(4부리그)와의 FA컵 64강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승리를 이끌자 손흥민에 대한 잔류 요청은 더욱 강해졌다. 


인스타그램의 한 팬은 "이 시점에서 손흥민이 떠나는 건 토트넘의 큰 손실"이라며 "아시안컵을 연기시키더라도 당분간은 토트넘이 그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월드컵에 아시안게임으로 최근 6개월간 2번이나 한국 대표팀에 손흥민을 내줬는데, 또 보내는 건 너무한 처사"라며 "여권을 압수해서라도 그를 런던에 붙잡아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팀동료 델레 알리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손흥민과 함께 지내면서 그의 기량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양발을 잘 쓰면서 득점력이 탁월하다. 


못하는 게 거의 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며 "이런 손흥민이 떠난다는 건 어떤 팀에서도 큰 손실이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남은 우리가 열심히 그의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넋을 잃은 건 토트넘 팬들만은 아니다. 전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손흥민이 경기장을 떠나자 토트넘 팬들은 물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트랜미어 팬들조차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트랜미어 팬들의 반응은 큰 점수차에도 불구하고 강팀 토트넘과의 저녁 경기를 만끽한 홈팬들이 보낸 품격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직후 아시안컵을 위해 떠날 예정이다. 그는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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