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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절에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 수사 촉구

2일 민노총 성명서 발표...삼성중공업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요구

(한국방송뉴스/최동민기자) 참으로 기가 막혀 할 말을 잃게 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전 세계 노동자들의 축제이자 휴일인 노동절.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일하던 노동자 25명에게 크레인이 덮쳤다. 6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중상 5명에 경상 14명으로 피해가 더 늘 수 도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더 조사되어야 하겠지만. 대부분 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자 모두가 쉬어야 할 노동절에 일하다 떼죽음을 당해야 하는 것이 2017년 노동자의 현실임을 곱씹으며 더 할 수 없는 참담함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

민주노총은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치료중인 노동자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며 성명서를 발표 했다.

아울러 노동절에도 작업을 시키고, 대형 참사를 불러온 삼성중공업을 강력히 규탄하며, 엄정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부터 2014년까지 27명의 노동자 산재사망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단체로부터 <10년 누적 살인기업 28위> 에 선정되었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산재사망은 이어져서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서는 2015년에도 하청 노동자 1명이 추락 사망했고, 2016년에도 상반기에도 한 달 새에 2명의 하청 노동자 사망한바가 있다고 지적 했다.

매년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가 이어지던 현장에서 이번에 또 다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 한 것이다. 도대체 정부의 관리 감독이 어떻게 진행 되었기에 같은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노동자가 죽어 나가는가?

016년에만 11명의 노동자 사망으로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된 현대 중공업과 더불어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조선 하청 노동자의 죽음의 행진은 수 십 년째 계속되고 있다.

4단계 5단계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으로 소위 물량 팀이라 부르는 최 말단의 노동자가 죽어나가고 있으나, 조선 하청 구조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은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으로 이 죽음의 행진을 멈출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이번 참사에 대해 개별적인 사고원인 조사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삼성중공업의 반복적인 산재사망에 대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고, 최고책임자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며, 그야말로 진정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당연히 휴일을 보장해야할 노동절에 무리한 작업 강행으로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온전한 책임을 지며,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수립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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