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민은 부산 어디서나 도시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 시내 전역이 도시철도망으로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된다고 전했다.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도시철도 신설 계획안이 다음 달 심사를 앞두고 있다. 부산시의 계획안은 오는 2025년까지 시내 전역에 7개 노선, 총연장 82㎞의 도시철도를 신설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 계획안을 국토부가 5월 승인하고 확정 고시하면 노선별로 예비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예산 확보와 시급성에 따라 차례로 사업이 진행.
▲부산 시내 전역이 도시철도망으로 촘촘하게 연결된다. 도시철도망이 확대되면 현재 42.2%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오는 2020년이면 6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사진은 다음달 20일 개통을 앞두고 지난 22일 열린 전동차 시승 행사).
▲신형전동차 내부에 설치된 CCTV 모습.
부산시 계획안에 따르면 사하구 하단에서 강서구 녹산에 이르는 14.4㎞ 구간(하단∼녹산선)과 기장군 안평∼일광택지 7.1㎞ 구간(기장선), 금정구 노포동에서 기장군 월평을 연결하는 10㎞ 구간(기장선)은 경전철로 연결한다. 강서구 대저동에서 명지오션까지 21.3㎞ 구간(강서선)과 기장군 월평∼좌천리 12.8㎞ 구간(정관선), 중구 자갈치∼사하구 장림동 7.3㎞ 구간(송도선), 중구 중앙동∼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9.1㎞ 구간(C-bay~Park선)은 노면전차인 트램을 깐다. 신설 노선들은 도시철도 1∼4호선, 동해선, 부산∼김해경전철 등 기존 도시철도망을 연장하거나 환승 체계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현재 부산은 도시철도 1∼4호선(107.8㎞)과 부산∼김해 경전철(23㎞)이 운영 중이다. 다음달 20일에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 구간을 개통한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사상∼하단 구간(6.9㎞)은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 노포역에서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양산선(12.5㎞)은 현재 설계 중이다. 신설 계획과 공사 중이거나 공사 예정 노선을 모두 더하면 부산의 도시철도망은 총 240㎞로 늘어난다. 도시철도망이 확대되면 현재 42.2%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오는 2020년에는 60%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