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종덕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지난 6월부터 시내 주요 관광지와 다중이용시설 총 16곳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름철 식중독 예방 민관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6곳은 다대포해수욕장, 동래시장, 자갈치시장, 비프 광장, 광안리해수욕장, 민락회타운 등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시와 구·군, 외식업단체,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가두캠페인 ▲식중독 예방수칙 홍보물 배부 ▲안심식당 이용 안내 등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23 부산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출처: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맛집탐방(78.5%), 쇼핑(68.8%)을 주요 관광 활동으로 삼는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음식점 위생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한 6대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손 씻기 ▲세척·소독하기 ▲익혀 먹기 ▲구분 사용하기 ▲끓여먹기 ▲보관온도 지키기다.
아울러, 음식점 방문 시, 위생적인 조리 환경으로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안심식당을 이용하도록 홍보했다.
또, 음식점에는 위생적인 식품취급과 함께 위생친절 서비스 제공,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을 제공하도록 홍보했다.
시는 이번 캠페인에 이어, 오는 8월까지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는 음식점 1천230곳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진단 자문(컨설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식중독 예방진단 자문(컨설팅)은 김밥, 밀면, 생선회를 취급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재료 검수 단계부터, 보관, 조리, 배식, 최종 섭취 단계까지의 위생상태 사전 진단과 자율적 위생관리를 위한 맞춤형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최근 5년간 부산지역 식중독 발생 통계를 분석(출처: 식약처 식품안전나라)한 결과, 매년 6월과 7월에 식중독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물질은 살모넬라와 대장균이며,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아져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이 시기 실온에 방치된 음식물은 짧은 시간 안에 세균 오염이 발생한다.
음식점 홍보
시는 야외활동, 외식이 증가하는 시기로 외식 시 음식점의 위생상태, 조리과정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시민과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우리시는 식중독 발생 우려 업체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식중독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