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입주할 민간기업 모집에서 ㈜풀무원 등 12개 수산기업이 우선 협상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군산시가 마른김 등 수산식품산업을 지역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조성 중인 단지로 군산시는 새만금국가산업 단지내 사업 부지중 약 133,000㎡(약4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새만금청으로부터 군산시가 관리기관으로 위임받아 진행중이다.
현재 공공용지 1만평에는 R&D 식품연구, 스마트팩토리, 아파트형가공공장시설, 수출협력지원센터가 조성중이며, 나머지 3만평의 산업시설용지에는 지역수산인의 염원인 마른김 가공공장과 서해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식품제조 수산식품가공 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게 군산시의 계획이다.
특히 군산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를 종합클러스터 성격의 집적화 단지로 만들어 군산 수산업의 부흥을 꿈꿔왔다. 때문에 2022년 단지 조성 초기 단계부터 국내 수산식품 기업들을 방문하며 홍보활동에 주력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공고를 통해 입주 희망 기업을 모집했고, 접수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 및 수산식품위원회의 심의를 진행 후 우선 협상 입주기업을 최종결정했다.
사실 공고 전에는 최근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 기업투자 환경이 최악이었던 만큼 미분양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예상 밖으로 입주설명회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유사 산업단지 중 유례가 드물게 1차 모집 공고 만에 입주부지 전량이 분양 완료됐다.
군산시는 "금번 선정된 입주대상 기업은 연말까지 입주계약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공장설립(시공)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는 다양한 수산 특산품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의 업종도 마른김, 조미김, 절임식품, 해삼가공, HMR밀키트, 냉동·냉장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향후 종합 수산식품단지로의 조기 안착 가능성도 높아졌다.
군산시는 신청기업 기준 투자금액 약1천7백75억원, 직접고용은 약 450여명을 예상하고 있으며 ▲수산물 소비 촉진 ▲수산 산업화를 통한 지역 한계성 극복▲6차 산업화를 통한 관광·물류·유통 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칠 직·간접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육상 김 연구개발에 선도기업인 풀무원이 입주하면서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스마트팜을 활용한 연중 물김 생산 및 가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생산단지가 조성된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중이다.
군산시 강임준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선정 후 수산분야혁신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깨끗하고 선도적인 수산식품단지 조성에 만전을 기하며, 금번 입주하는 업체에 대해 최선의 행정지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토종 우량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