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쪽이 붓고 열이 나는 ‘급성 편도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신체의 저항력이 감소했을 때 편도 내 세균으로 인해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매년 10~19세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급성 편도염’은 최근 들어 10~19세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성별 환자 수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021년 기준 연령별 환자 비율에 따르면 급성 편도염 발생 환자 중 13.8%가 10~19세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급성 편도염’이란?
입을 벌려보면 한가운데에 목젖이 보입니다. 입을 더 크게 벌려보면 목젖 양옆으로 무언가 불룩하게 보일 때가 있는데요. 불룩한 부분은 편도 중 하나인 구개편도입니다. 편도는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을 방어하는 면역기관입니다. 구개편도 외에도 혀 안쪽에 있는 설편도, 목젖 위에 있는 인두편도(아데노이드)도 있습니다. 이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을 ‘급성 편도염’이라고 합니다.
기침하고 있는 여자 아이.
‘급성 편도염’의 증상
‘급성 편도염’은 주로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 뒤에 잘 생깁니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나 환절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편도에 감염이 생기면 열이 심하게 나면서 오한이 생기며, 추워하면서 덜덜 떨기도 합니다.
목 안쪽이 부으면서 음식을 삼키기도 어려워집니다. 귀와 머리까지 통증이 발생합니다. 의사가 편도를 확인하면 편도가 빨갛게 부으면서 흰색 삼출물이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편도 주변 점막도 헐어서 벗겨지고 피가 나기도 하고, 편도 안쪽에 고름이 차기도 합니다.
‘급성 편도염’이 만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것 같은 느낌에 불편해지고, 구취가 생깁니다. 편도염이 자주 재발하면 재발할 때마다 고열과 통증 때문에 고통스럽고, 감염이 반복되면서 커진 편도 때문에 코가 막혀서 숨을 쉬기 어렵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드물지만 ‘급성 편도염’ 이후에 합병증으로 류머티스열이나 사구체신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급성 편도염’의 진단과 치료
‘급성 편도염’으로 병원을 찾으면 우선 편도의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합니다. 혈액검사로 감염과 관련된 수치를 확인하기도 하고, 박테리아를 확인하는 배양검사를 실시합니다. 고름이나 부기가 심하다면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해열진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세균성 편도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적절히 치료해도 편도염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에는 편도절제술이 필요하기도 해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