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원장 조영삼)은 서울기록원 개원을 기념하여 기획한 <기록의 발견_목동 신시가지 개발 기록> 展을
마무리하고, 한강을 주제로 한 기록전시<한강, 서울_기억이 흐르다> 展을 선보인다.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의 변화상과 서울의 도시개발사를 관련 기록을 통해 조명한 <한강, 서울_기억이 흐르다>
展은 9월 17일(금)부터 서울기록원 2층 제1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서울의 도시기반시설 건설과 한강 개발 과정에서 생산된 문서, 도
면, 서울시보 등 50여 점의 시정기록을 통해 서울이 겪은 변화상을 돌아본다.
전시연계 이벤트를 통해 수집한 한강의 기억이 담긴 시민기록 20여 점을 함께 전시하여 한강이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1부. 한강의 다리 : 서울을 잇다>, <2부. 도시개발계획과 한강의 변화 : 서울을 건설하다>, <3
부. 한강시민공원 : 서울을 품다> 등 크게 3개의 주제와 시민기록으로 꾸민 <에필로그 : 기억과 기록> 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강의 다리 : 서울을 잇다>
한강에 다리가 없던 시절 강을 건너기 위해 배가 드나들 수 있는 나루를 강변 여러 곳에 설치하였다. 광나루, 마포나루, 노들나루 등 현재 한강 주변의 지명에도 나루의 흔적이 남아있다. 옛 나루의 역할을 이어받은 것이 한강 다리이다. 2021년 현재 한강(서울 시계市界 내)에는 22개의 다리가 있다. 오늘날 한강 다리 위의 어마어마한 교통량이 말해주듯이 한강의 다리는 없어서는 안 될 서울의 주요 ‘인프라’이다.
1. 서울특별시 도시계획도, 1963, 시설계획과, 82*107cm 서울시 도시계획구역의 확장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강 다리 가운데 한강대교와 한강철교만 표시가 되어있다. | 2. 제3한강교 위치도, 1965, 시설계획과, 75*105cm 1965년 서울시 시설계획과에서 생산한 건설부 고시 제2077호의 도면이다. 붉은색으로 제3한강교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
<2부. 도시개발계획과 한강의 변화 : 서울을 건설하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기 전의 한강은 백사장과 빙판 위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였다. 그러나 1960~70년대 들어서 서울시는 홍수, 인구과밀 등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강 주변을 메꾸고, 메꿔진 한강 변 땅에는 도로와 아파트를 건설하였다. 1980년대에는 서울시민의 소득수준이 향상되었고, 이에 따라 여가 공간과 위락시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였다. ‘한강종합개발’이 제24회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한강 둔치에 체육시설 및 여가시설 조성, 한강 변 도로 건설 등 시민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3. 서울특별시 기본계획 가로망도, 1969, 시설계획과, 154.5*162cm서울시의 도시계획 구역과 그 외의 시가지 전반에 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선 및 환상선의 가로망이 계획되었다. | 4. 영동 신시가지 개발계획, 1975, 도시관리과 현재 강남으로 불리는 영동 신시가지 개발계획 내용이 기재된 문서이다. | 5. 「새 한강 탄생, 종합개발 대역사 마침내 준공」,『서울시보』 제165호, 1986.9.11. |
<3부. 한강시민공원 : 서울을 품다>
‘한강종합개발’을 시작으로 한강 주변에 시민 여가 공간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한강르 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과 한강공원의 모습은 또 한 번 바뀌게 되었다. 한강에서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도 매년 개최된다. 계절별로, 공원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현재 한강공원 은 매년 많은 사람이 찾는 거대한 휴식공간이며,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6. 반포 한강공원 메밀꽃, 1996 | 7.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2015, 서울연구원 제공 |
<에필로그. 기억과 기록>
서울이 현대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화의 흔적이 기록된 장소이자, 시민이 만들어낸 삶과 문화를 모두 기억하는 공간. 바로 그곳이 서울의 거대한 ‘기억창고’ 한강이다. 도시개발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겪은 한강은 ‘한강종합 개발’ 이라는 새 단장을 거쳐 ‘올림픽’ 이라는 국제무대에 서울을 데뷔시켰으며, 이후 여러 가지 정책과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을 잇고, 모이게 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8. 한강과 노들섬, 2021, 정연석 作 | 9. 선유도공원과 선유교, 2021, 정연석 作 |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기록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도록 기획한 ‘아카 이브 전시’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서울기록원 소장 시정기록 사본을 제작하여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예전 문서의 형태와 내용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주제와 관련된 소장 기록 디지털 파일과 기록 해제를 서울기록원 누리집 (http://archives.seoul.go.kr)을 통해 서비스하고, 이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전문가 강연, 어린이 체험교육 등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10월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신정․ 추석․설 당일은 휴관이다.
자율관람으로 진행하되 관람 인원 제한, 온라인 전시해설 진행
※ 거리두기 4단계 기준 : 단체관람 4명 이하, 동시 관람 인원 9명 이하
자세한 정보는 서울기록원 누리집(http://archives.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번호: 02-350-5600 / 전시 문의: 02-350-5625, 5640)
조영삼 서울기록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강을 주제로 한 공공기록과 시민 기록이 함께한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서울기록원은 공공기록 보존과 함께 시민기록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하는 지역 아카이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