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5일 오후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사
회복지시설 인건비 기준 마련·종합건강검진 지원 등의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행복을 키워가는 사회복지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
했다.
이어 “지난해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 약속드렸던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을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다. 유능
한 사회복지사가 떠나는 인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종사자분들과 함께 고민을 거듭했다”며,
“인천시는 2020년부터 사회복지사들이 어느 곳에서 일하든 동일한 대우를 받고, 종합건강검진비·상해보험 등 다양
한 복리후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인건비 지급 기준이 없는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여성권익시설, 아동그룹홈, 학대피해아동쉼터 근
로자에 대해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의 91% 수준의 임금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16개소 554명의 사회복지사
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벗어나게 된다.
기념식은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 증진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사
협회(회장 이배영),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명환)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400여명의 시민과 사회복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사회복지의 날 20주년 기념 레이저쇼, 유공자 표창, 사회복
지사업 윤리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사·직업훈련교사·요양보호사 등 복지정책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사회복지 유공자 46명과 6곳의 기관
에 표창이 수여되고, 행사에 함께한 사회복지사들은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을 낭독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이윤성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복지 성장을 위해 소통과 연계 협력에 더욱 노력하고 급
변하는 복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회복지사업 조성,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으로 인천 복지 발전을 위
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매년 9월7일)’은 1999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공포일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이 법은 빈
곤이 개인의 문제에서 국가의 책임으로 전환되고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한국사회복지 역사의 중
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강화군을 방문해 강화군민의 날 기념식 참석 후 강화노인복지센터를 들러, 현장에서 일하는 복지사들의 민원과 고충을 세심하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