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대석기자] 제11회 다문화어울림축제가 8월 29일(수)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다문화가족
과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5월 다문화주간에 도민들과 다문화가족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화합분위기 조성에 힘입어
이번 다문화어울림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도민 간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교류의 자리
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혼이민자가 직접 운영하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의
22개 맛과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다채로운 전통문화 소품의 전시·체험공간과 딤섬과 짜조, 링고아메, 롯차, 람냠야이 등 다문화음식을
맛볼 수 있고 세계전래놀이와 의상, 팬시우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입장식에서는 14개 시군 다문화가족들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입장 퍼포먼스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지평선의 고장’ 김제는 쌀눈이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홍삼의 고장’ 진안은 홍삼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익산의 다문화가족들은 선화공주로, 무주의 다문화가족들은 반
딧불이로 변신하는 등 개성 있는 차림으로 지역을 알리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공로가 많은 공무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종사자 13
명에 대한 도지사,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하고, “사랑”을 주제로 열린 사진전과 백일장(삼・사・오행시)에
서 수상한 다문화가족 12명도 시상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또한, 어울림예술제를 통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어울림예술제는 지난 2014년부터 전라북도에
서 추진한『다문화어울림 문화교육지원사업』과 자조모임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갈고 닦은 실력
을 보여주는 무대이다.
어린이 발레공연, 사물놀이, 어린이 합창공연, 우크렐라 합주, 베트남 부채충, 어린이 태권무&격
파 등으로 우리전통 문화와 다양한 국적의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로 서로의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
성으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이강오 전라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아시아 각국의 풍성한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로 채워진 다
문화어울림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준비해주신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남원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신 남원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