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윤감제기자] 경상남도는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가 재발생함에 따라 도민들에게 DR콩고 방문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4일 DR콩고 정부가 에볼라 발병 종식을 선언한 지 1주일만인 7월 30일, 에볼라 환자가 또 발생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검역소와 공조하여 DR콩고 출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DR콩고에서는 54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3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2~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망율이 높은 질병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을 섭취하거나 체액과 접촉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환자와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발생지역 방문 시 반드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시 주의사항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확인 유행지역에서 박쥐,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 및 동물 사체와 접촉금지 및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기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와의 접촉 금지 ◈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후 주의사항 귀국 후 21일 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 귀국 후 검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 제출 |
보건당국은 여행객이 DR콩고를 방문하고 귀국한 후, 21일 이내에 발열과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1339(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하거나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한편, 일선 의료기관에는 해당 입국자의 여행 이력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류명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관 현장 출동 등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확진검사와 격리병상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감염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