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평창올림픽에서 응원전을 펼칠 북한 응원단을 비롯해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 280명이 7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왔다.
북측 응원단은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반갑습니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기자단 21명은 모두 조선중앙통신 소속으로 알려졌다.
김일국 체육상 등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 4명과 태권도 시범단 26명도 함께 넘어왔다.
이들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 인제의 숙소로 함께 이동했다.
응원단은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북측 선수들의 경기와 단일팀 경기뿐 아니라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태권도시범단은 남측 시범단과 함께 올림픽 기간에 평창과 서울 등에서 네 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어제 동해 묵호항에 만경봉 92호를 타고 도착한 북한 예술단은 오늘 오전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해 내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예술단의 숙소로 사용 중인 만경봉 92호에 대한 유류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