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안예지기자) 5.9.(화)~11.(목) 키프로스의 니코시아에서 「제26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가 개최된다.

*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 동구권 및 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개발금융기구 우리나라는 체제전환국 지원 등을 위해 ‘91년 창립회원국으로 가입

기획재정부에서는 EBRD 거버너 유일호 부총리를 대신해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며, 대리 거버너를 맡고 있는 한국은행(장병화 부총재), EBRD와 협조융자를 해온 수출입은행(홍영표 수석부행장), EBRD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은행(이대현 수석부행장)도 참석한다.

연차총회는 EBRD의 작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업무추진 전략을 확정짓는 연례행사다.

EBRD는 “녹색·포용적 성장 추진(Targeting Green and Inclusive Growth)”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경제적 포용 전략(Economic Inclusion Strategy)”을 채택하고 앞으로 수원국의 포용적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회원국 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경제적 포용에 대한 관심 확대, 녹색경제 전환 지원 강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녹색기후기금(GCF) 등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업 강화 등 EBRD의 정책방향을 제언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경제개발과 금융위기 극복의 성공적 경험을 회원국과 적극 공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수마 차크라바티(Suma Chakrabarti) EBRD 총재와 면담을 통해 우리 인력 및 기업 진출 확대 등을 제안하고 EBRD 한국 신탁기금에 대한 3백만 불 재원보충 협약 및 EBRD의 그린시티사업 협조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MOU에 서명하여 EBRD와 한국 간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조지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EDCF*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상황을 점검 및 향후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도국 간 경협 증진을 위해 1987년 설치된 정책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