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최홍규기자) 풍남문광장과 한옥마을 주차장, 아중호수공원 등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조성되는 전주의 거리와 광장이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탈바꿈된다.
이에 따라, 국내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지역민의 전반적인 문화 수준을 반영하는 지역문화지수 정부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전주시의 문화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오는 25일부터 10월까지 풍남문 광장과 한옥마을 주차장, 아중호수공원, 전북대 대학로 광장, 동문거리, 전주 첫 마중길, 홍산광장 등 7개 광장과 거리에서 ‘전주 지붕 없는 공연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와 전주문화재단, 전주시 5개 문화의집(진북·인후·우아·삼천·효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거리와 광장 등 유휴공간을 예술 동아리 공연과 청년 버스킹 공연, 공예품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지붕 없는 공연장 문화공연은 첫날인 오는 25일에는 아중호수공원(오후 2시)과 전북대 대학로 광장(오후 5시), 풍남문광장과 한옥마을 주차장(오후 7시) 등 4곳에서 열린다. 시는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5월부터는 첫 마중길과 동문거리, 홍산광장을 포함한 전주시 곳곳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전주문화재단과 5개 문화의집에서 주관하는 문화공연에는 공연을 하고자 하는 시민과 관광객들도 전주문화재단이나 해당 문화의집에 신청을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향후 상반기 공연진행 중 발견된 문제점을 피드백 할 수 있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광장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향 모색할 방침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전주의 거리와 광장이 지붕 없는 공연장으로 탈바꿈되면, 생활문화동호회와 아마추어 아티스트, 시민들에게 문화공연 발표기회도 확대하고, 시민과 생활예술인, 버스커들의 교류를 통해 지역문화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자생적인 거리·광장 공연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씨뿌리기와 같은 사업으로, 시작은 어설프고 미약할 수 있으나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과 관심, 격려를 바란다”라며 “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주시가 광장 공연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