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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팔달문, 메달로 만나볼까?

수원화성은 문화유산 시리즈 메달 사업의 마지막 이야기로 1탄 팔달문을 시작으로 2탄 공심돈, 3탄 화성행궁을 잇달아 판매할 예정


(수원/이태호기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수원화성을 메달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 www.komsco.com)는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메달 28번째 작품인 팔달문 메달을 15일부터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메달은 한국조폐공사가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2년 7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그동안 경복궁 이야기, 한성 4대문 이야기, 벽화·수렵 이야기, 한국의 서원 이야기, 창덕궁 이야기, 경주역사 이야기, 창경궁 이야기 등을 선보이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아왔다.

수원화성은 문화유산 시리즈 메달 사업의 마지막 이야기로 1탄 팔달문을 시작으로 2탄 공심돈, 3탄 화성행궁을 잇달아 판매할 예정이다.

팔달문 메달은 한국조폐공사의 우수한 메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팔달문을 실물과 동일하게 조각해 압인한 후 디지털 프린팅기술로 다시 컬러 채색인쇄해 마감했다.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실물과 같이 생생하게 표현한 고품위 예술작품으로 가치를 높였다.

메달 뒷면에 각인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바로 수원화성 팔달문의 정보가 담긴 문화재청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메달과 같은 금속에 QR코드를 각인한 것은 한국조폐공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메달은 특별 한정판으로 500개 판매돼 고객들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15일 오전 9시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 및 전화 주문(02-710-5228)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30,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수원화성은 조선 정조 18년(1794)에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짓기 시작해 정조 20년(1796)에 완성한 성곽이다. 전통적인 성곽 축조 기법에 더해 과학적인 기술을 활용했으며, 한국의 성곽을 대표하는 뛰어난 유적이다.

팔달문은 수원성의 남쪽문으로 이름은 수원 서쪽에 있는 팔달산에서 따왔다. 앞면 5칸·옆면 2칸의 2층 건물이며,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을 한 우진각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윗부분에 짠 구조가 기둥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문의 바깥쪽에는 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해 반원 모양으로 옹성을 쌓았다.

이 옹성은 1975년 복원공사 때 고증해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한 것이다. 또 문의 좌우로 성벽이 연결되어 있었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헐어버려 지금은 성문만 남아 있다. 수원성 안쪽에 있는 여러 건물 중 가장 크고 화려하며, 조선 후기의 성문 건축형태를 고루 갖추고 있는 문화재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호), 화서문(보물 제403호), 서북공심돈(보물 제1710호) 등이 있다. 돈은 성곽 주변을 감시해 적군의 접근 여부를 살피고, 적의 공격 시 방어시설로도 활용되는 곳이다. 공심돈은 돈의 내부를 빈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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