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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 수립

◈ 세계적 수준의 영어교육 및 소통환경 구축을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
◈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통하여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한편, 외국인이 정주하기에 편리한 환경 조성으로 해외 우수인재 및 기업 유치 활성화를 도모

[부산/문종덕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기본계획은 세계적 수준의 영어교육과 소통환경 구축을 통해 시민의 영어교육 부담을 줄이고, 외국인이 정주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여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되었으며, 임기 내 총 7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 첫 번째 분야인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양 등 한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〇 시민 공감대 확보를 위한 홍보

구군 주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설명회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인식조사, 시민 간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〇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내외국민 시민 총 40명을 선발하여 영어하기 편한 도시 관련 생활 속 불편사항, 표지판 등 표기 오류, 정책 제언 등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자문단을 운영한다. 또한, 본인의 영어 실력을 활용한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를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영어소통관’을 선발하여, 우수 활동자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 수여 및 일자리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어학습 동아리를 시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〇 한글 관련 사업 확대 추진

정책 추진 시 한글 경시 우려와 관련하여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을 지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추진된다. 각종 보도자료의 외국어 사용비율을 점검하고 순위를 공개하며, 국어책임관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의 한글 표기를 점검하는 한편 부산 사투리 연구 및 지역어 사전 편찬 작업도 병행한다.

 

■ 두 번째 분야인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과 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시민들의 영어교육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영어활용 기회를 증진할 계획이다.

 

〇 방과 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방과 후 영어교육 우수학교를 시범 지정하여 해당 프로그램을 시 전반으로 확대하고, 원어민 교사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또한 부산형 방과 후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인증제 도입으로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〇 맞춤형 영어교육 제공

‘들락날락’을 비롯한 복합문화공간, 공공도서관, 구군 평생학습관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진행 중인 영국 로얄러셀스쿨과 같은 해외교육기관 적극 유치 등 시민들의 영어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〇 ‘영어하기 편한 도시’ 온라인 플랫폼 구축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민 편의성을 제고한다. 내국인/외국인 2개 분야로 나누어 연령별, 목적별, 서비스별로 정책안내, 영어학습, 일자리정보,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

 

〇 ‘영어 119’ 서비스 시행

길 안내, 문서작성 등 긴급한 영어 관련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〇 내·외국인 교류행사를 확대 운영하여 시민들의 영어 활용 기회 증진 및 ‘영어하기 편한 도시’ 조성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 세 번째 분야인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 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〇 부산시 영어사용환경 실태조사 실시

구군별 관광지 등 주요시설 안내판, 숙박·식당의 영어 및 한글 표기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거주 외국인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영어관련 불편사항 조사를 실시하여 공공시설물의 한/영 표기 전반을 정비한다.

 

〇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외국인 상담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인력을 증원하는 한편, ‘영어 119’ 서비스와 통합하여 운영함으로써 부산만의 편리한 영어서비스를 제공한다.

 

〇 상황별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 보급

개인택시, 버스 및 관광 서비스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상황별로 소책자 및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보급하여 시민들의 영어역량 강화 및 외국인 환대환경 개선에 힘쓴다.

 

〇 외국인 유학생 취업기회 확대

현재 9개 공공기관에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 인턴십을 부산시 내 주요 공공기관 및 16개 구·군에 확대 운영하며, 중소기업 지원의 하나로 유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기업대상 파견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유학생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여 ‘학업, 취업, 정주’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 네 번째 분야인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〇 공무원 영어능력 지원 확대

부산시 공무원의 업무상 영어활용 현황, 영어교육 만족도 및 필요성을 조사하여 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에 기반한 지원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〇 공공기관 영어전담인력 배치

공공기관 내 영어능통 인력을 배치하여 행정서비스 안내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외국인대상 수요조사 및 구군별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이 다수 방문하는 기관부터 시범운영 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시 유관부서, 구·군, 교육청, 대학 등 여러 기관과 지속해서 협업해 가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외국인 시민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 시민 간담회 개최 및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해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감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영어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며, 아울러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여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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