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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가을 정원에서 예술을 만나다… `2022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 서울시, 북서울꿈의숲에서 오세훈 시장 등 참석 개막식
- 올해로 7회차 맞이,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 주제로 10월 6일(목)까지 7일간 개최
- 정원 작가·학생·시민 등 다양한 계층 참여한 28개 정원 조성 및 전시
- 정원산업전·학술행사·문화프로그램 등 정원 관련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서울/김은숙기자] 서울시는 가을의 정원과 예술적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서울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 930()부터 106()까지 7일간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차를 맞이한 정원박람회는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정원 작가학생시민 등의 참여로 조성한 28개 정원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학술행사(정원콘퍼런스),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원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30() 16시 북서울꿈의숲에서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 이순희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2022 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 개요]

 

일 시: 2022. 9. 30.() 16:00~17:10

장 소: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잔디광장)

주요내빈: 서울시장,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등 환수위 위원, 강북구청장, 강북구 및 성북구 시의원, 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 참여작가 및 수상자

행사내용: 개막선언, 영상시청, 환영사, 시상식, 기념촬영, 정원관람 등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 장소인 북서울꿈의숲은 과거 놀이공원 드림랜드가 자리했던 곳에 2009년 조성된 공원으로,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여가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북 지역의 대표 공원이다.

 

벽오산, 오패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북서울꿈의숲에는 생태연못인 칠폭지월영지’, 잔디마당인 청운답원창포원등이 갖춰져 있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광장과 공연 및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정원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팝업가든등이 있다.

 

이중 팝업가든 9개소를 제외한 총 19개의 정원(작가정원 4개소·학생정원 6개소·시민정원 8개소·참여정원 1개소)은 모두 정원박람회 종료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존치해 상시 전시할 예정이다.

 

청운답원(잔디광장)에 조성된 작가정원에서는 전문작가들의 전시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을 주제로 총 47개 팀이 공모에 참가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4개 팀의 정원을 선보인다.

 

직관적 발아(장찬희 작가) : 겨우내 사그라들었다가 얼었던 땅이 녹으며 다시 발아하는 식물의 생애주기에 주목했다. 작가는 그 약동하는 생명력이야말로 정원에서 마주하는 가장 경이로운 순간이자 완연한 예술이라 정의한다. 보기에 화려한 정원을 넘어, 생명을 이해하고 사람과 식물이 교감하는 정원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하얀바람(김지학설윤환 작가) : 자연의 유려한 지형 위에 자리했던 과거 드림랜드의 이색적인 풍경과 추억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놀이공원의 역동적인 형태에서 착안한 유기적 선형의 담장은 공원과 정원의 경계를 만드는 동시에 공원의 풍경이 정원 내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한다.

 

꿈을 저울질하는 시소(최윤정김동민 작가) : 꿈을 향해 걷고 있는 이들에게 균형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낮은 곳에서 올려다볼 때 느끼는 아득함과 높은 곳에 오른 후 내려다보며 느끼는 두려움, 모순을 기울어진 땅으로 비유한다. 모순적인 세상의 흔들림 속에서 균형을 잡고 나아가는 과정이 예술이고, 그 과정에서 마주하는 자기 자신만이 답을 찾을 수 있음을 전한다.

 

내 마음의 산책길(구영미박지연 작가) : 지금 이 순간의 햇살, 바람, 나무와 풀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장면이 오감으로 기억되는 고유한 순간이자 특별한 예술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자연과 밀도 있게 만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마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정원산업계의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도 마련되어 있다. ‘가든퍼니처 특별전은 정원에서 많이 쓰이는 여러 가지 제품을 모아 실제 정원처럼 연출한 전시로, 관람객들의 휴게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문화광장에 조성된 가든센터에서는 다양한 정원식물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정원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학술행사도 진행된다. 104() 14시부터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정원콘퍼런스에서는 정원에서의 인문·자연·예술이라는 주제로 4명의 전문가 발표와 자유로운 형식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서는 공공미술·매체예술(미디어아트정원인문학·정원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도시·공간·식물·환경에 대한 색다른 접근을 선보이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공간과 장소, 풍경과 경관, 식물과 생명, 자연과 도시를 매개로 한 작업과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 정원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오픈 토크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도시의 공공성과 예술을 통해 정원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나누고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문화·예술과의 접목을 추구한 이번 정원박람회의 취지에 맞게 다채로운 정원문화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위주로 진행했던 지난해 프로그램과 달리, 올해 정원박람회는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해설 프로그램 - 해설이 있는 정원 투어(작가정원 참여 작가들의 작품 해설) 시민정원사 정원해설(서울시에서 양성한 시민정원사의 정원 해설)

 

참여 프로그램 - 가족 화분 만들기(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활용한 화분 제작 체험) 가든 O/X 퀴즈쇼(서울정원박람회 및 정원 관련 퀴즈) 시민정원사 마을(반려식물 상담, 분갈이 방법 안내,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 운영) 서울목공한마당(다양한 목재 제품·조각 전시 및 목공체험)

 

관람 및 전시 프로그램 - 정원작은음악회 구석구석 라이브(야외 음악공연) 가든시네마(정원 및 예술 관련 영상 상영) 오픈가든 라이브러리(정원·식물 관련 서적 전시 및 대여)

 

할인 이벤트 행사기간 동안 북서울꿈의숲 내 세종문화회관 운영 전시 프로그램을 50% 할인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드림갤러리)와 상상톡톡미술관 2개소에서 진행된다.

 

한편,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7회를 맞이해 시민의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원과 정원의 도시, 서울을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6(’15.~’21.)의 정원박람회는 서울 곳곳의 공원에서 개최되며 총 411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2022 서울정원박람회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https://festival.seoul.go.kr/gard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그간 코로나 여파와 바쁜 일상 등으로 지쳐있던 시민들에게 건강한 위로와 휴식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정원 확산에 힘써 시민의 삶 가까이에 정원문화와 녹색 여가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족화분 만들기

정원작은음악회

오픈가든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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