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관영기자] 의용소방대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의용소방대의 날’ 지정을 골자로 하는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3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 이재정 의원 대표발의 / 2020. 8. 31.
의용소방대의 날은 의용소방대가 최초로 법률에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소방관련 상징적인 숫자인 119를 조합하여 3월 19일로 정하게 되었으며, 매년 의용소방대원의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해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한편 경상남도 의용소방대는 18개 소방서에 457개 의용소방대, 1만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되어,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소방활동 보조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및 국내 귀화·이주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 주거 밀집도가 높은 김해(서부·동부)와 거제에 외국인 의용소방대를 추가 구성하여(3개 대 105명) 국내 거주 외국인의 안전까지도 세밀히 살피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화재진압 891회, 구조구급 353회, 특별경계근무 10,734회, 예방홍보 활동 4,664회 등 총 27,236회의 소방 활동을 수행하였으며,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가 경남에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 및 안전조치와 침수지역 배수작업 등 피해복구 활동도 의용소방대가 함께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폭발적인 마스크 수요로 어려움에 처한 마스크 제조공장, 판매처(약국, 우체국)에 인력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등 도민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생활방역활동, 면 마스크 자체제작을 통한 지역사회 기부활동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데 노력하였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의용소방대 기념일 제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도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내 고장 안전지킴이로 도민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