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광일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 도시역사관에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019 기획특별
전 <동네목욕탕 - 목욕합니다>展(이하 동네목욕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근대에 등장한 목욕탕이 오늘날의 찜질방으로까지 이어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만들어
진 한국의 목욕문화를 살펴본다.
전시는 목욕탕 이용 순서와 동일하게 탈의실, 욕탕, 휴게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탈의실’에서는 조
선인들이 타인에게 알몸을 보이면 안 된다는 금기를 깨고 목욕탕에 가는 이야기를 다루며, ‘욕탕’은 광
복 이후 생활수준이 높아지며, 동네마다 우후죽순으로 목욕탕이 만들어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목욕
탕들은 손님을 끌어 모으기 위해 욕탕시설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목욕탕 무한경쟁 속에 새
롭게 만들어진 공간인 ‘휴게실’을 색다르게 전시로 풀어냈다.
배성수 도시역사관장은 “우리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미처 몰랐던 목욕탕 이야기가 많았다”며, “세대 별
로 기억하는 목욕탕의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이번 동네목욕탕전을 통해 남녀노소가 많은 대화를 나눴
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아암홀에서 총 94일간 개
최된다. 또한 SNS에 “#인천도시역사관동네목욕탕”해시태그와 함께 전시 관람 사진을 올리면, 매달 추
첨을 통해 목욕용품 패키지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하여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850-6018, 6026)로 문의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