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이광일기자]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28일 오후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정부 여당에 생활물류서비스법(일명 택배법)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작년 미래통합당이 택배법 통과에 반대표를 던진 배후에는 재벌 택배사들이 있었다”며 “재벌 택배사들은 자신의 이익을 가로막는 택배법을 막기 위해 바뀐 국회에서 범여권마저 흔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택배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택배노동자들의 권익실현,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임과 더불어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은 재벌 택배사들의 편에 설 것인가, 우리 택배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이익에 설 것인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래에 김재연 상임대표 발언 전문을 붙인다.
■ 김재연 상임대표 발언 전문
21대 국회가 들어서고 국회의 구성이 달라져서 지난해 통과되지 못했던 택배법이 어쩌면 수월하게 통과될지 모른다는 예측들이 몇몇 언론에서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국회를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지난 국회에서 택배법을 막았던 그 세력은 미래통합당 보수정당에 불과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 본질은 그들에게 반대표를 던지게 했었던 그 배후에는, 재벌 택배사들이 있었던 것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재벌 택배사들이 국회가 바뀌었다고 가만히 놀고 있을 리 없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저들의 이익을 가로막는 택배법을 저지시키기 위해 이제 과반을 훨씬 넘는 의석을 가진 ‘범여권’이라고 불리는 여당마저 흔들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호히 이야기합니다. 이 생활물류서비스법, 택배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택배노동자들의 권익실현, 처우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임과 더불어 우리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것, 그래서 정부와 여당은 재벌 택배사들의 편에 설 것인가, 우리 택배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이익에 설 것인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거리를 지나시는 시민 여러분. 코로나 시대 기존의 질서가 기존의 산업구조가 누구에게 과연 좋은 일입니까 이제 우리는 아프면 쉴 수 있어야 하고 산업이 좀 어려워져도 함부로 잘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 밤에는 노동자들도 잠잘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일한 만큼 댓가를 온전히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이 시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이 상식, 새로운 질서 누가 ㅂ만들고 있습니까. 국회에 앉아 ‘찬성표를 던질까, 반대표를 던질까.’ 펜대 굴리고 있는 저들이 아니라 새로운 상식,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역사적인 일을, 바로
이 자리에 계신 택배 노동자들 어깨에 온전히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꺠의 짐 진보당이 함께 짊어지고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이 열어내는 새로운 세상, 현장의 주인 세상의 주인으로 되는 당당한 걸음에 진보당이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8일
진보당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