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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온 숙련기술인들,직업능력개발의 새 역사를 써나갑니다

(한국방송/이태호기자) 고용노동부는 9월 1일(금), 10:30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직업능력개발 유공자, 우수 숙련기술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에서는 직업능력개발과 숙련기술 장려에 힘쓴 노동자, 사업주, 우수숙련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교원, 직업능력개발(HRD)업무 종사자 등 6개 분야에 걸쳐 유공자 95명을 포상했다.


영예의 은탑산업훈장은 ‘이수열(53세) 두산중공업(주) 기술수석차장‘이 수상했다. 이수열 차장은 발전소 중앙제어시스템인 DSC(Distributed Control System) 제작 및 시운전 국산 자립화를 추진했고,  20권의 업무매뉴얼을 단독 개발하여 1,000억의 수입대체 효과를 창출하는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 두산중공업이 입지를 구축하는데 일조해 왔다. 
 
 또한, 멘토링.멘토 숙련기술 전수(24회), 일학습병행제 현장실사 및 프로그램 인증 참여(11개사), 산업현장 교수 기술지원(19회) 등 숙련기술전수 및 확장에도 앞장서 왔다.


 자신처럼 경제사정으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공업계 고교 진학자의 기능 장려를 위해 ‘이수열장학회’를 설립(‘12년)하여 밀양중, 창원기공 등에 기능인 육성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는 길은 오직 기술로 성공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인문고 장학생을 포기하고 공고 전기과에 입학한 이 차장은  두산중공업(주) 입사 후 35년 7개월간 발전소와 해외 담수 플랜트 현장 등에서 근무하면서도 학업을 병행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집념이 대단하다.
 
 “숙련기술전수 멘토링.멘토로 활동하면서 기술을 전수한 특성화고  재학생 2명이 직무능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두산중공업에 취업  했을 때, 이수열장학회 1호 학생이 고졸 출신이라는 학력의 벽을 넘어 삼성전자에 입사했을 때 기술인으로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찬환(54세) ㈜다프엘 대표이사’는 중소기업(노동자 63여명, 자동차부품제조)의 경쟁력은 ‘인재육성’에 있다고 보고   ’혼을 심는 사람 만들기‘라는 신념으로 사내 교육훈련을 적극 실시했다. 그 결과,  ’15년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참여 시 전체 노동자 참여율이 96.8%(61명)에 달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숙련직원의 기능전수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실력중심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14년 사내 기술자격제도를 도입.운영하며 자격수당(월 5만원)도 지원했다.  덕분에 사내 베테랑 고숙련자들이 후배들에게 기술을 전수하는데 재미를 느끼며, 서로 적극적으로 기술교류를 하는 놀라운 변화도 일어났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일록(53세) 한화테크윈(주) 마이스터’가 수상했다.  김일록 마이스터는 용접분야에서 35년 9개월간 근무한 항공기 엔진 용접분야 최고 장인으로  공군 F-16 전투기 엔진 최초 수리용접 공정안정화 및 고난이도 해수냉각장치 용접의 작업방법 개선을 통해 해군 구축함(이지스함) 3척의 발전기 용접공정 국산화에 기여하였다.


또한,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숙련기술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접이론 및 실무교육 직무훈련교재와 명장기술서 8권을 개발했다.
  
 ‘항공기 엔진부품 용접공정 인증승인’ 등 국제 NADCAP을 획득(6건),  ‘리어카 브레이크 장치’ 등 실용신안(2건), ‘용접용 피용접물 차폐구’ 디자인 등록(5건) 등 끊임없는 제도개선과 실용화를 일궈내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숙련기술인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와 함께 용접기능장 등 65명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에도 기여했고 협력업체.민관.공군 교류 활성화 기술교육(78명) 실시, 산업현장  맞춤형 기술전수(13회, 300시간) 등 기술전수를 통한 후배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내 ‘기술봉사팀’ 결성을 주도하여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리어카’ 245대를 제작하여 무료 기부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산업포장은 여성수상자인 ‘유애경 ㈜한국외식조리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을 포함하여 총 4명에게 수여됐다. 유이사장은 훈련시설.장비에 최근 3년간 총 16억원을 투자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교직원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과 함께 주 4일 근무혜택을 부여하며, 자격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등 교직원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기능경기대회에서 13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양질의 직업훈련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근정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융합기술 교육원 개원(’16.3월)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폴리텍 정규과정 교과개발 및 도제지원센터 확대 운영, 소규모 영세사업장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현장애로기술 교육’ 실시 등의 공로로 ‘이성근 한국폴리텍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명장(11명), 우수 숙련기술자(6명), 숙련기술전수자(1명),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2개소) 등 우수 숙련기술인에 대한 증서 수여식도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업능력개발 유공자와 숙련기술인 여러분은 우리나라 발전을 견인해 온 진정한 리더들”이라고 전하며  “긴 세월동안 이어온 노고에 감사드리며, 자신의 지식과 기술 연마에 그치지 않고, 숙련기술 전수를 통해 후배양성과 사회공헌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한 환경변화에 대해 사람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핵심 기제로서 직업능력개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현장 신기술 중심으로 재직자훈련을 전면 개편하며, 훈련 소외계층이 없는 포용적 평생직업훈련체제를 마련하는 등 ‘사람 중심’, ‘일자리 중심’으로 직업훈련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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