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국현기자] 한미 양국의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간 협력을 위해 열린 포럼에서 67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게 될 총 10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비즈니스 포럼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이 군사·경제 분야를 넘어 기술 동맹으로 격상되는 만큼, 양국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기업에게 미국 보스턴 현지 거점을 지원하는 ‘K-블록버스터 미국 진출 지원사업’의 성과와 향후 기업 진출전략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는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비롯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CIC) 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 20곳뿐 아니라 계약 및 MOU를 체결하는 한미 양국 기업·기관 19곳, 현지 진출 기업 및 전문가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1부에선 CIC 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입주기념식과 고종성 제노스코사 대표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참석기업 중 유한USA, 휴온스USA, 동아ST, 대웅제약, 카카오헬스케어, 지엠에스헬스케어 등 대표 기업 6곳이 미국 진출 전략과 성과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대웅제약의 6353억 원 규모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 성과를 비롯해 한미 기업 간의 디지털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MOU 등 9건까지 총 10건의 체결식이 이어졌다. 이번 계약 등으로 67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 장기적으로는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지난 2월 2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충실히 추진해 나가며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체결되는 한국과 미국 우수기업의 수출 계약 및 MOU 등 협력 성과가 계속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진흥원(044-202-2903),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백신파트너십지원팀(044-713-8880)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미국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국영화협회(MPA)건물에서 열린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찰스 리브킨 MPA 회장의 초청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MPA 소속의 파라마운트·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NBC유니버설·소니픽처스·월트디즈니·넷플릭스 6개 사 등 12개 한미 주요 영상 콘텐츠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MPA 소속 6개 기업은 세계 영화 및 비디오 시장의 77%,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포럼에서 MPA 회장단, 12개 기업 참석자들은 양국 영상 콘텐츠 분야의 인적교류 활성화, 공동제작 확대, 한국 콘텐츠 산업 투자 협력 증대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MPA 소속사 리더들에게 K-콘텐츠의 경쟁력·매력의 지속가능성, 잠재력을 설명하고 한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부탁했다. 이에 디즈니·파라마운트·넷플릭스 등은 올해 4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한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K-콘텐츠 업계·창작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정상외교에는 안보·경제와 함께 또 다른 키워드로 ‘문화와 K-영상콘텐츠’가 있다”고 밝히고 “국빈 방문 중에 MPA 회장단과 파라마운트, 디즈니 등 6개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전례가 드물며 이는 K-영상콘텐츠의 높아진 글로벌 위상과 영향력을 반영하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는 넷플릭스와 K-콘텐츠의 미래를 이끌 청년인재 육성과 K-컬처 확산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기업은 한국 콘텐츠 제작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한다. 넷플릭스는 현장 수요에 맞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국내 콘텐츠 제작산업 내 교류 기회 확대 등 인력 육성 프로그램을 후원한다. 이에 발맞춰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영화진흥위원회는 인력 양성 과정을 지원해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할 후반작업 전문인력 등 OTT 환경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인력과 신진 영화제작인력을 향후 5년 동안 2000명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국 방송영상광고과(044-203-3239), 콘텐츠정책국 문화산업정책과(044-203-2422)
[한국방송/김명성기자] 한미 양국이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과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과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우려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개최한 ‘제1차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SCCD)’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먼저 반도체 이행(NOFO, 가드레일 등)과정에서 기업 투자 불확실성과 경영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법의 가드레일과 관련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사업 경영상 애로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NOFO와 관련해서도 과도한 기업정보 제공, 초과이익환수 등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고, 반도체 산업 지속력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유지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이 장관이 지난해 10월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시 우리 기업들에 대해 적용한 1년간의 포괄허가 조치가 10월에는 종료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크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별도의 합의를 했다. 기존 한미 공급망산업대화 내에 민관 반도체 협력포럼을 설치해 양국 기업, 대학, 연구소 등으로 참여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첨단반도체 기술 분야에서의 R&D, 기술실증, 인력교류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로봇, 3D 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다뤄졌다. 이 장관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청정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대미 투자를 이어가는 한국 기업이 세액공제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상무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배터리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적용될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공급망이 교란되지 않는 방향으로 제정을 서둘러줄 것도 함께 요구했다. IRA 요건충족을 위해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주요 핵심광물 부존국이며, 우리 배터리 기업들의 공급망과 연계된 국가들을 IRA 핵심광물 FTA 국가로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이 장관은 철강 232조 쿼터를 신축적으로 운영해 줄 것과 주재원 비자 등 관련 비자를 신속히 발급해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 정부내 협의시 상무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대화 직후에는 이 장관과 러몬도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전기차 분야에서 3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반도체 연구기관인 NY크리에이츠(뉴욕지역 반도체 연구 선도기관) 및 BRIDG(플로리다 주 반도체, AI 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 등과 반도체 산업·공급망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인 UL솔루션스와 전기차 충전기 및 배터리 시험 인증에 관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장관은 “지난 1년간 반도체법 이행, IRA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왔고 이를 바탕으로 러몬도 장관과 기업 경영 불확실성과 경영 부담 최소화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044-203-5657)
[한국방송/박기문기자] 한미 양국이 탄소중립 이행 및 탈탄소화 지원을 위해 당국 간 ‘에너지정책대화’ 협의체를 신설·운영하는 등 청정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안보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에너지부 청사에서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에너지정책대화(Energy Policy Dialogue)를 통한 양국 협력 강화, 청정에너지 공급망 및 한미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청정에너지 가속화, 양국 공동 원자력 공급망 구축, 인적교류·투자 및 R&D 협력을 통한 청정에너지파트너십 촉진 등 4개 핵심 과제에 합의했다. 먼저 원전·재생·수소 등 무탄소에너지 확대 및 핵심광물 포함 에너지자원 공급망 확보 공동 협력 필요성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양국 장관은 경제 전반에서 탈탄소화 지원을 목표로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를 통해 정책, 기술개발, 상용화 및 보급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 장관이 양국의 정책·인력·정보 교류 등 에너지효율 향상 부분도 정책공조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의 주요 협의체인 MSP 등을 통해 한미를 포함한 우호국간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에 석유·가스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회담에서 이 장관은 미국이 추진 중인 수소허브 구축, 수소충전소 확충 등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 측 관심을 요청하는 등 양국 수소 경제 전반에서의 정책 협력과 국제공조를 제안했다. 이에 양 장관은 청정에너지 공급망 강화, 관련 기술 상용화 및 보급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청정에너지 기술의 상용화 및 보급을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미국에 투자할 우리 기업이 미국 에너지부의 금융프로그램(LPO)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미측의 관심을 당부하고 무역보험공사와 LPO간 협력을 통한 공동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수소, 재생, CCUS 등 청정에너지 분야 우리기업이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미 에너지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최근 한미 원전기업 간 법률적 다툼의 조속한 해결 및 양국 기업간 SMR 분야 제작, 운영·관리 및 제3국 공동진출, 원전연료 안정망 강화 등 호혜적 협력 가속화를 제안했다. 이에 양 장관은 한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양국 공동으로 ▲재원조달 수단 활용 ▲원전발주국 역량 강화 ▲보다 회복력 있는 원자력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한 민간 원전의 개발·보급 확대에 합의했다. 또 양 장관은 지속적인 청정에너지 공동연구, 기술개발, 실증 지원을 위해 상호 협의한 분야에 전문가들간 인력 교류, 투자 및 R&D 협력을 통한 청정에너지파트너십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에서 SMR, 원전연료, 수소, CCUS, 풍력 등 청정에너지, 핵심광물 관련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며 “이번 자리가 양국 기업간 활발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였다. 이러한 협력 분위기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문의: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과(044-203-5125)/원전수출진흥과(044-203-5333)
[한국방송/김주창기자]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 건물에서 개최된 ‘글로벌 영상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한미 양국의 문화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포럼에서 “한미 양국의 콘텐츠는 자유의 가치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며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가 세계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양국의 문화 분야 협력이 오늘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콘텐츠산업의 교류와 협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도록 공동 제작 확대 등 협력모델 창출, 인적 교류 및 투자 활성화, 저작권 보호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미국 측에서는 윤 대통령을 초청한 미국영화협회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NBC유니버설, 소니픽쳐스, 월드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CJ·SLL·왓챠·에이스토리·래몽래인·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와 배우 이서진 등이 자리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 행사에 참석한 한국과 미국 기업 참석자들에게는 “양국 기업들이 힘을 합칠 때 세계인들이 지친 일상에서 위로와 희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이야기가 영상콘텐츠로 만들어지는 데 서로 협력하며 계속 도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말미에 윤 대통령은 미국영화협회장으로부터 영화 ‘블랙팬서’ 감독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선물로 전달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 블랙팬서가 부산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던 것처럼, 양국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미국영화협회 회장단과 글로벌 영상콘텐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전례없는 규모”라며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국방송/진승백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최대 복합 문화·전시기관인 미국 스미소니언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립 문화예술기관을 관장하는 한미 정부 기관 사이 양해각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미국 스미소니언 재단과 양국 문화기관 사이의 교류·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NMAA의 새클러 파빌리온 1층 로비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머로이 박 스미소니언 재단 부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문체부 산하 23개 국립박물관·미술관 등 국내 문화예술기관과 세계 최대규모의 복합문화기관인 스미소니언 재단 산하 21개 문화예술기관 간 전시 소장품 교류, 인적교류, 역사문화 공동연구를 포함 문화 협력의 획기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학예 연구와 전문성 함양을 위한 인력교류 ▲예술·역사·고고학·문화·보존과학 등 분야의 공동연구 ▲전시 및 소장품 대여 ▲역사·문화 관련 대중 프로그램 공동주최 방안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 동안 맺어진 문화·예술·과학·역사의 세계 최대·최고의 전시 공간인 스미소니언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70년 한미동맹이 ‘한미문화예술 동행’으로 새롭게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양해각서에 들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상호 연구 교류 협력 사업과 관련해서 양국 간 MZ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46년 설립된 스미소니언 재단은 워싱턴 DC의 자연사박물관·항공우주박물관·미국역사박물관 등에 약 1억 5000만 점의 소장품을 갖고 있다. 관람객 규모는 연평균 3000만 명이다. 1961년 미국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고려시대 철조 불상을 전시하면서 문체부와 공식적인 교류를 시작한 바 있다. 2011년엔 문체부가 미국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한국실 개선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한국실 전담 인력을 지원했다. 2019년과 2022년 특별전 ‘한국의 불상’과 ‘한국의 치미’를 공동기획·전시하면서 교류·협력을 계속해왔다. 2025년에는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특별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개최가 예정돼 있다. 또 한국실을 연장·개편해 노후화된 전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전시 콘텐츠의 질과 매력도를 높일 학술자문 시행과 미래세대를 위한 디지털화 협력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이 한국을 방문해 관련 논의를 했고 이번 대통령 순방 및 한미동맹 70년을 계기로 양해각서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문체부와 스미소니언 재단은 올해 6월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양 기관 산하의 다양한 각급 박물관, 미술관의 테마에 맞춰 다각적인 교류 협력사업을 꾸준히 발굴,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노하우와 경험도 나눌 예정이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국제문화과(044-203-2566), 지역문화정책관 문화기반과(044-203-2649)
[한국방송/김국현기자] 정부가 다문화아동 대상 취학전후 기초학습 지원과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다문화청소년에 대한 진로상담, 연계지도, 직업훈련 등 맞춤형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문화가족 내 가정폭력 실태파악을 위한 연구 및 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결혼이민자의 정착주기에 따라 서비스도 다양화한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1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제4차 기본계획은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반영, 오는 2027년까지의 다문화가족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문화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조화로운 사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동등한 출발선 보장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의 2대 목표 아래 14개 주요과제로 구성됐다. ◆ 다문화 아동·청소년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먼저 가족센터에서 임신·출산·영·유아기 등 단계별 부모교육을 제공하고 공동육아나눔터에서의 돌봄품앗이 활동을 지원해 돌봄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 영유아의 언어발달 상태를 평가해 적절한 언어교육도 지원하고 정서발달과 생활습관 형성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령기 다문화 아동이 학교에 잘 적응해 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지원도 추진한다. 학교 내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한국어학급도 확대하고 한국어학급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이나 학교밖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가족센터에서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도록 연계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가족센터의 청소년 상담사를 활용한 진로설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학생과의 연계지도(멘토링) 등을 실시해 청소년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 청소년 특화 기숙형 기술고등학교인 폴리텍 다솜고등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폴리텍 대학의 전문기술과정에 다문화 청소년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사회진출을 위한 직업교육 강화에 나선다. 이중언어 프로그램은 이중언어를 직접 교육하는 학습과정으로 개편하고 우수한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다문화 아동·청소년은 인재데이터베이스(DB)에 등재해 국제교류·해외봉사단·장학생 추천 등 적재적소에 연계한다. 특히 만 19세 이상의 다문화 후기 청소년 증가에 대비해 후기 청소년의 규모와 실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진학·진로 등 청소년기 고민해소를 위해 학교, 교육지원청 등 학교 안팎의 심리상담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교원 연수 등을 통해 교원의 다문화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학교폭력 대응 시 다문화 상담사, 통번역사 등이 참여해 다문화 학생의 진술 기회를 보장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을 통해 상담·보호·자활 등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 결혼이민자 정착주기별 지원 국제결혼 과정에서 결혼이민(예정)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국제결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상 인권침해성 표시·광고 상시 점검체계를 강화한다. 다문화 이해 증진 및 인권교육 대상도 국제결혼중개업체의 대표뿐만 아니라 종사자까지 확대한다. 초기 적응기 결혼이민자에게는 가족센터에서 통번역, 한국어교육, 사례관리, 다누리콜센터에서 24시간 상담을 지원하고 다누리포털·다누리앱(www.liveinkorea.kr) 등을 통해 한국생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장기 안착기에 진입한 결혼이민자에 대해서는 가족관계 증진프로그램과 노년기 준비교육 등을 제공하고 디지털 미디어 소통능력(리터러시), 생활안전 등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다문화 한부모에게는 정서·학습·생활도움 등 자녀 양육 지원을 제공하고 체류안정을 위한 제도를 운영한다. 본국으로 귀환한 결혼이민자와 한국국적인 동반자녀에게도 한국어교육, 자녀돌봄, 체류·법률, 의료 등 현지 생활지원을 강화해 향후 국가 간 인적·문화적 교류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상호존중에 기반한 다문화 수용성 제고 한국 사회의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연령별·대상별 온·오프라인 다문화 이해교육을 확대한다. 온라인 다문화 이해교육을 운영하는 다누리배움터(www.danurischool.kr)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많은 국민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학교·단체 등으로 찾아가는 이해교육을 통해 오프라인 교육을 확대한다. 고령층, 학부모 등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발·운영하고 각종 교육·연수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해 다문화 이해교육의 저변을 확대한다. 정부 정책, 간행물 등 공공부문의 다문화가족 차별 요소, 표현에 대한 점검·자문(컨설팅)을 추진한다. 방송심의규정에 의거해 인종·문화 차별적 방송내용에 대한 심의도 실시한다. 정부는 또 가족센터 내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간 교류·소통공간을 확대하고 결혼이민자가 직접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거나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통해 정책과정에 참여하는 등 사회활동 참여를 활성화한다. 새일센터를 통해 기업 등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하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다양한 학문분야 강좌에 외국어 자막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내 다문화가족 지원시설 등 이중언어 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도 발굴하고 가족센터-새일센터-고용센터 등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구직자와 일자리를 연계한다. 다문화가족 내 가정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 조사를 추진하고 다누리콜센터-전문상담소-경찰 등 다기관 협업을 통해 신속한 긴급지원도 제공한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을 통해 상담, 통번역, 법률, 의료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보호시설 퇴소 후 자립 지원을 위한 자립지원금 확대를 추진한다. ◆ 다문화가족정책 추진기반 강화 정책수혜자 중심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신규 입국자 정보를 출입국관서 등에서 가족센터로 연계해 다문화가족지원서비스 안내를 활성화하고 정부24 등 누리집에서 가족센터의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 연계를 추진한다.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 등을 통한 정책 조정·협의를 강화하는 한편, 중앙-지방간 소통·협력 체계를 마련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한다. 이 밖에 주요 결혼상대국에 국제결혼이민관을 파견하는 등 결혼이민자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정부는 기본계획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기관별 연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추진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문의 :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여성정책관실(044-200-2332),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과(02-2100-6372)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044-203-6535), 법무부 이민통합과(02-2110-4141)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044-202-7477), 방송통신위원회 지역미디어정책과(02-2110-1451),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기획팀(02-3219-5212)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미국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i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을 주제로 약 44분간 진행된 영어 연설에서 ‘자유’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번 연설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이승만(1954), 노태우(1989), 김영삼(1995), 김대중(1998), 이명박(2011), 박근혜(2013) 대통령에 이은 7번째로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1950년 한반도는 자유주의와 공산 전체주의가 충돌하는 최전선이었다”며 “대한민국은 우리와 함께 자유를 지켜낸 미국의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함께 번영해나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하여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 “지난 70년간 동맹의 역사에서 한미 양국은 군사안보 협력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며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동맹은 이제 세계와 자유의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양국은 외교 안보를 넘어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오픈랜 등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최첨단 반도체 협력강화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은 동맹의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새로운 신세계인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대한민국과 공산 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은 지금 분명히 비교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며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처음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를 언급하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북한 인권의 참상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정부가 2년간 적용되는 한시적인 특별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별법에 따른 피해자로 인정되면 살고 있는 주택이 경매에 넘어갔을 때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임차 주택을 낙찰받는다면 취득세를 2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고, 3년간 재산세를 감면한다. 피해자가 주택 매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주택을 사들인 뒤 피해자에게 임대한다. 정부는 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특별법 적용 대상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이며 ▲임차 주택에 대한 경·공매가 진행돼야 하고 ▲면적·보증금 등을 고려했을 때 서민 임차주택에 해당해야 한다. 또 ▲수사가 개시되는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돼야 하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와 ▲보증금의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가 있어야 한다.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특별법 지원 대상이 된다. 피해자로 인정되면 직접 경매 유예·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 경매 유예로 피해자에게 준비기간을 제공한 상태에서 정부는 피해자가 살던 집을 매수하거나 임대로 거주하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매수권도 부여하기로 했다. 단, 최고가 낙찰액과 같은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는 저금리로 낙찰 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주택기금 구입자금대출인 디딤돌대출 시 최우대요건인 신혼부부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1년인 거치 기간은 3년으로 연장한다. 이를 통해 연 금리 1.85∼2.70%에 최대 4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디딤돌대출을 이용하려면 소득이 연 7000만원(부부합산) 이하여야 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전세사기 피해자는 금리를 0.4%포인트 우대받아 연 금리 3.65∼3.95%에 최대 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민간 금융사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를 1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4억원 한도 내에서 LTV 100%를 적용해 경매 낙찰가 전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 피해자가 신규 주택을 구입할 때는 LTV 80%를 적용한다. DSR과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적용하지 않는다. 임차 주택을 낙찰받는다면 취득세를 200만원 한도 내에서 면제하고 3년간 재산세를 감면한다. 전용면적이 60㎡ 이하면 재산세 50%, 60㎡를 넘으면 25%를 감면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액이 많아 경·공매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전체 세금 체납액을 임대인 보유 주택별로 나눠 경매에 부치는 ‘조세채권 안분’도 시행된다. 예를 들어 임대인 미납 세금이 10억원이고, 주택을 100채 보유했다면 한 채당 1000만원씩 조세채권을 나누는 것이다. 피해자가 여력이 부족하거나 해당 주택 매수 의지가 없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한다면 LH가 임차인으로부터 우선매수권을 넘겨받는다. LH는 해당 주택을 매입한 뒤 매입임대주택으로 피해자에게 임대한다.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는 소득·자산요건과 관계 없이 매입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LH 매입임대는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시세의 30∼50% 수준이다. LH가 임차 주택을 매입하지 못한 피해자에게는 인근 지역의 유사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재난·재해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전세사기 피해 가구에도 적용해 생계비(월 62만원), 주거비(월 40만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1인 가구 기준 소득 월 156만원, 재산 3억 1000만원, 금융재산 600만원 이하 피해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다. 또 한부모·조손 가정 등에 지원하는 연 3% 금리의 신용대출을 최대 12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도 지원한다. 지방세 납부기한은 최대 1년 연장하고, 징수·고지·체납처분은 유예한다. 이미 경·공매로 집이 넘어간 피해자의 경우 전세사기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공공임대 입주, 긴급복지와 신용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특별법을 즉시 발의하고, 특별법 시행 1개월 안에 세부 내용을 정한 하위법령을 제정할 예정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제정하는 특별법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되며, 시행 이후 2년간 유효하다. 정부는 통상 임대차계약 기간이 2년인 점을 고려해 특별법 적용 기간을 정했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과 함께 특정경제범죄법을 개정해 전세사기범에 대한 가중처벌도 추진하기로 했다. 문의: 국토교통부 주택임차인보호과(044-201-4150)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우리나라와 미국이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양국 기술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승격시키고,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등 경제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이 같이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첨단기술과 국가안보와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의 첨단기술 협력을 국가안보의 시각에서 다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양국의 국가안보실(NSC)이 주도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핵심·신흥기술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서 과학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력을 도모할 것이다. 먼저 양국은 바이오, 배터리와 에너지 기술, 반도체, 디지털, 양자(quantum) 등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바이오 기술과 바이오 제조 부문은 표준 개발, 제조 공정과 규모의 최적화, 신흥기술분야에서 연구 협력, 바이오 경제를 위한 인프라 및 데이터 공유를 추진한다. 배터리와 에너지 기술 부문은 대형 에너지 저장장치(ESS) 기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공정 기술, 기타 청정·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반도체 부문은 최첨단 및 기타 새로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 부문은 디지털 경제의 경쟁·혁신·책임성 증진을 위해 데이터 보안과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공통의 접근법과, 규제 접근에 관한 정보 교환을 모색한다. 아울러 양자정보과학기술(Quantum Information Science & Technology) 부문은 정부·학계·민간 부문에 걸친 연구 협력을 심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학생·연구자·산업계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핵심·신흥기술 분야의 차세대 과학자,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해마다 열기로 하고, 첫 회의는 올해 하반기에 개최할 계획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번 대화체의 출범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양국 간 핵심·신흥기술 분야 파트너십을 한미동맹의 핵심 요소의 하나로 격상시키는 의미가 있다. 특히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글로벌 혁신 리더이자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양국은 핵심·신흥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며, 이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는 양국의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국가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이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에 관한 공동성명 전문.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과 미합중국 대통령은 양국의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설립함으로써 기술 협력을 심화·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첨단기술과 국가안보 간의 연계가 더욱 중대해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핵심·신흥 기술을 포괄하는 한미동맹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 그리고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 양국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반영한다. 양국 간의 기존 협력 메커니즘에 기초하고 이를 보완하는 이 대화는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고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산업·대학을 포함한 양국 간의 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 (바이오기술 및 바이오제조) 표준 개발, 제조 공정 및 규모 최적화, 신흥기술 분야 연구 협력, 바이오 경제를 위한 인프라 및 데이터 공유 ◆ (배터리 및 에너지 기술) 유틸리티 규모의 저장 기술,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및 공정 기술, 기타 청정·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 (반도체) 최첨단 및 기타 새로운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 ◆ (디지털 경제) 디지털 경제의 경쟁·혁신·책임성 증진을 위해 「데이터 보안」과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공통 접근법과, 규제 접근에 관한 정보 교환을 모색 ◆ (양자 정보과학기술) 양국의 정부·학계·민간 부문에 걸친 연구 협력 심화 우리는 학생·연구자·기업 간 교류 프로그램 설립을 장려하는 것을 포함하여, 차세대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한 약속을 확인한다.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는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한다. 첫 회의는 2023년 하반기에 개최될 것이다.
[한국방송/오창환기자]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7일, 최근 연이어 발생한 노후 공동주택 화재사고에 대응하여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경과한 스프링클러설비 미설치 전국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은 7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2주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고위험 아파트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화재안전점검 대상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설비가 미설치된 아파트의 10%를 대상으로 하며, 각 시도소방본부는 노후도, 소방시설 설치 규모 등을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화재위험도가 높은 아파트를 우선 선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 전국 노후아파트 현황 》 ※ ‘90년 16층 이상인 건물의 16층 이상 층, ’05년 11층 이상 건물 모든 층 설치 의무화 주요 확인 사항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 점검 ▲작동여부 및 유지관리 상태 확인 ▲피난대피로 확보 상태 ▲피난 정보전달체계 확인 등이다.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인에게 ▲세대별 자체점검 체크리스트 ▲맞춤형 피난‧대응 매뉴얼 등을 배포하고, 화재 안전 컨설팅과
[한국방송/김주창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6월 27일 전라남도 강진군 소재 가금 거래상인의 토종닭 계류장(43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N1형)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은 계류장에서 토종닭을 전통시장에 출하하기 전에 실시하는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예찰 검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 과거 하절기(6~8월) 발생 사례* 등을 감안 할 때 확산 위험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방역을 소홀히 하는 농가는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역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 전체 1,366건 발생(‘03년~’25.6월) 중 6월 45건(3.3%), 7월 4건(0.3%), 8월 미발생 농식품부는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하여 해당계류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전라남도 소재 모든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6월 26일(목) 15시부터 6
[한국방송/문종덕기자] 송인창 G20국제협력대사 (G20 셰르파*)는 2025.6.25.(수)-27.(금)간 남아공 선 시티에서 개최된 2025년 제3차 G20 셰르파회의에 참석하여 올해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의 제반 사항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매년 G20 정상회의 전 실시되는 4차례의 고위급 회의중 3번째 회의**로서, G20 회원국, 초청국 및 초청 국제기구 대표단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개발 의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지정학 사안, △G20 성과 검토 및 정상선언문 성안 방향 등 G20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 ‘셰르파’는 티베트어로 ‘동쪽 사람’이라는 뜻으로 히말라야 산악 등반 안내인을 의미하며, G20에서 ‘셰르파’는 정상의 대리인으로서 정상회의에서 정상을 직접 보좌하고 회의 의제 등 준비를 총괄하는 정부 고위관료를 의미 ** G20 의장국은 당해연도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통상 4차례의 고위급(셰르파) 회의를 개최 올해 의장국 남아공은 24.12.9.-11.간 제1차 G20 셰르파회의(남아공 요하네스버그), 4.3-4간 제2차 G20 셰르파회의(화상)을 개최했으며, 향후 G20 정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정부는 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및 제품 개발 사업'의 성과확산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국내 R&D 산업 발전을 위한 실험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5년 국제 제약·화장품 주간(ICPI WEEK 2025)' 관람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4.22. (ⓒ뉴스1) 그동안 신약 후보물질 개발 때 동물에 약물을 투여해 독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비임상 동물실험을 해왔으나, 생명윤리 차원의 문제와 함께 동물과 인체 간 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임상 실패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대응해 세계 주요국은 비임상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첨단대체시험법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비임상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하는 한편, 국립보건원(NIH)이 첨단대체시험법을 정부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10년 동안 최대 4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첨단대체시험법은 신약
[한국방송/진승백기자] 6 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빛났던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특별 전시회를 연다. 국가보훈부는 27일 전쟁기념관(서울 용산구) 2층 특설공간에서 6 25전쟁 고지전의 영웅들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 동안 전시한다고 밝혔다. '6・25전쟁 고지전의 영웅들' 전시회 포스터 (자료=국가보훈부) 개막식에는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민수 육군박물관장, 손희원 대한민국6 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한 중앙보훈단체장, 박명호 백마고지참전전우회장 등이 참석하며, 특별히 화살머리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웅수 장군의 자녀와 281고지 전투에서 고지 재탈환에 전공을 세운 최재효 하사의 자녀 등 유가족들도 함께한다. 개막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전쟁영웅 유가족의 감사 인사, 개막식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보훈부가 선정한 '이달의 6・25전쟁영웅' 중 고지전에 참전해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던 전쟁영웅들의 공적과 주요 전투를 중심으로 ▲멈춰선 전선, 고지를 넘어 ▲고지전의 영웅들 ▲명예의
[한국방송/김명성기자] 디지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 120개 과정이 추가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선정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트레이닝은 실제 기업의 프로젝트가 훈련에 적극 활용되는 만큼,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K-디지털 트레이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12.14 (사진=연합뉴스) 'K-디지털 트레이닝'은 현장실무 지식을 갖춘 디지털·첨단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훈련 사업이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실제 기업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번 훈련과정 공모에서는 88개 기관 120개 훈련과정을 선정했다. 이 중에는 케이티 클라우드, 크래프톤, SK C&C 등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과정들도 포함했다. 한편 대학들도 양질의 훈련설비와 우수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분야 훈련을 제공한다. 먼저 명지대는 반도체 설계 과정을 운영해 전자공학과 전임교수가 직접 지도하며, 인하대는 최근 커지는 전기차 시장에 맞춰 전기차 부품
[한국방송/최동민기자] 기획재정부는 26일 14억 유로 규모(16억 달러)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 7억 유로와 7년 만기 7억 유로로 나눠 발행했으며, 유로화 기준 처음으로 복수 만기 구조로 발행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외평채 발행이자, 2021년 이후 4년 만의 유로화 발행이다. 기획재정부는 27일 14억 유로(16억 달러·2조 2000억 원 상당)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 모습. (ⓒ연합뉴스,) 이에 우리 경제상황과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우리 외평채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사전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번 주 초반 금융중심지인 런던에서 대면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했고 국내에서 병행 진행한 온라인 설명회(글로벌 투자자 콜)에도 미주·유럽·아시아·중동·남미 등의 20여 개 기관이 참석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참여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외평채 발행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과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