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전남지역에는 국립목포병원이 10병상, 목포기독병원이 3병상의 음압병상을 운영, 서부권에만 치중돼 있었으나 이번 순천의료원의 확충으로 동부권에도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갖추게 됐다.
순천의료원은 1층에 선별진료실을 갖추고 환자 진료 후 감염환자로 의심될 경우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3층 감염격리병동(786㎡)으로 이동하도록 돼있어 감염병 확산을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엘리베이터,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착탈의 및 샤워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하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기준으로 시설을 갖췄다.
감염격리병동과 함께 개소한 건강증진센터는 연면적 809㎡로 내시경 검사 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회복실과, 고령화 시대에 맞춰 동맥경화 검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춰 노인들의 예방학적 검진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앞으로 건강산업체 근로자 특수 검진이 가능하도록 원자흡광광도계, 가스증기 농도 측정기, 소음측정기 등을 갖춰 여수산단 등 인근 근로자의 사전 건강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효성 순천의료원장은 “감염격리병동 운영 등 민간 의료기관이 기피하는 분야에 선제적으로 진료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