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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코로나19로 사전투표 몰려…첫날 최종투표율 12.14% '역대 최고치'

전남 18.18%로 전국 최고, 코로나 피해 큰 대구 최저 10.24%

[한국방송/최동민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10일 전국 평균 투표율은 12.14%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동시간대 기록이다. 총선 당일을 피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투표 시작 11시간만인 오후 5시 10%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투표율 흐름을 이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현재 전국 4399만4247명 유권자 중 533만9786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길게 서는 본투표보다 이틀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틀간의 사전투표율 최종수치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인 26.06%를 상회할 전망이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이 지난 19대 대선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열린 세 번의 선거에서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이 정비례 양상을 보였기에 이번 총선의 전체 투표율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전국단위 선거인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첫날 평균투표율은 8.77%였다. 2017년 대선과 2016년 총선 때 첫날 사전투표율은 각각 11.70%, 5.45%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8.18%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8%대를 기록했다. 전남에선 22개 시군구 가운데 함평군이 26.67%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17.21%, 광주 15.42%, 강원 13.88%, 세종 13.88%, 경북 13.7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로 10.24%에 그쳤다.
 
11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 가운데 8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 내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하게 된다. 다만 첫날 투표 인원이 몰리면서 '1m 이상 거리 두기' 등 행동 수칙이 깨지는 상황이 투표소 곳곳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투표 당일 투표하러 오는 분들이 밀릴지 모르니, 사전투표로 좀 분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12.18%)은 전국 평균을 넘어섰고, 인천(10.82%), 경기(10.46%)는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은 사전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는 종로가 15.82%의 투표율로 가장 높았다. 10~13%대인 서울지역에서 종로가 유일하게 15%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평균 투표율도 뛰어넘었다. 인천에선 옹진군이 20.27%로 가장 높았다. 경기에선 양평군이 14.89%로 가장 투표 참여가 많았다.

이날 이해찬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총력전을 벌인 충청권의 경우 △충북 12.20% △충남 11.83% △대전 12.11% △세종 13.88%로 나타났다.

이외에 △부산 11.43% △울산 11.20% △경남 12.52% △제주 12.00%로 각각 집계됐다.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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