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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위한 기반 차근차근 강화

◈ 관광지표 개선·축제 혁신·핵심 인프라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 도시 실현

[군산/김주창기자] 군산시가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광정책 전반에 걸쳐 중장기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관광 분야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과 보완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관광지표로 보는 2025년 성과 -

■ 군산시 지역관광발전지수의 지속적인 성장세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자료로써 지역의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군산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회 연속 3등급을 기록했지만, 지수를 들여다보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86.04점, 2021년 88.03점, 2023년에는 90.92점으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2023년 기준 전국 152개 기초지자체(광역시 소재 군·구 제외) 중 상위 21%내에 해당되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1등급 6개, 2등급 10개, 3등급 16개, 4~6등급 120개)

 

이런 상승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은 관광시설, 관광지출액 부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수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산시 방문객 통계지표는 꾸준히 상승 중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집계하는「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는 전국 지자체에서 등록한 주요관광지점에 대한 방문객 수에 대한 자료로써 관광분야 지표 중 하나이다.

 

올해 군산시 주요관광지점 방문객은 지난 10월까지 495만 명을 기록, 작년 동기 방문객 415만 명 대비 19.2%가 증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군산시 최다 방문지점인 선유도는 10월 기준 183만 명으로 작년 157만 명 대비 25만 명이 늘어났다.

 

다만, 2024년 6월부터 주요관광지점 운영지침이 무인계측기만으로 측정하는 개방형 관광지를 제외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군산시의 24개 측정지점 중 선유도, 경암철길마을 등 6개소가 제외되면서 18개소만 공식 측정지점이 되었다.

그런 이유로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도내 1위였던 선유도가 방문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이나, 실제 2024년 선유도 계측기 통계는 183만 명으로 도내 1위에 랭크된 162만 명 대비, 11만 명을 초과하여 실질적인 1위에 해당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유도가 공식 측정지점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2024년 전북도 내 TOP 10”에 오르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더불어 이러한 상승세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휴대폰, 신용카드 등을 기반으로 측정하는 “관광데이터랩”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 11월까지 방문객이 2,474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군산관광의 지표들이 모두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군산시에서는 다양한 정량·정성 지표를 활용해 관광객 수요 추정 및 관광 흐름을 분석하고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등에 반영해 군산관광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축제 및 미식관광 성과 -

■ 군산시간여행축제, 지역경제와 관광에 활력...피너클 어워즈 수상으로 경쟁력 입증

군산의 대표축제인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지난 10월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을 주제로 과거에서 근대, 그리고 현재와 미래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축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올해 축제는 근대역사 공간을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모아모아시간’ 등 주요 관광지 중심의 회귀형 동선 운영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축제 기간동안 도심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 속에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6년 연속 선정에 이어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즈 금상을 수상하며 ‘군산시간여행축제’만의 독창성과 지역성, 운영의 완성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최초로 시도한 ‘축제 총감독제’, ‘공식협찬사 모집’과 함께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 ‘군산 영화콘텐츠 투어리즘’과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혁신하고자 하는, 말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군산시는 올해 시간여행축제의 성과를 토대로 관객참여형(이머시브) 콘텐츠 확대와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체험중심 축제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의 참여 비중을 더욱 높여 ‘시민이 만드는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체류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 미식관광 강화, 짬뽕페스티벌 큰 폭 성장

올해 군산시는 미식관광 정책을 전담하는 미식관광계(3명)를 신설하고 “군산 미식”이 가진 매력과 홍보를 새롭게 진행하였다.

 

2025 군산 짬뽕페스티벌은 행사 전반에 새로운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하며 축제의 변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변화는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산의 미식관광 이미지를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져 축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축제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인 ‘0.5인분 판매’는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 방문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테마형 먹거리존’(고기·해물·이색짬뽕)은 짬뽕페스티벌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방문객 수는 약 13만 명(전년대비 2배 증가)을 기록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했다.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홍보영상·SNS 바이럴·공유(리그램)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결과 SNS 홍보영상 조회수 132만 회, 포스터 조회수 20만 회, 리그램 이벤트 조회수 14만 회 등 높은 확산 효과를 기록했다.

관광 인프라 개발 -

월명산 전망대 및 달빛마루, 도심권 핵심 관광거점 조성

군산시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도심과 해안권을 잇는 균형 개발을 위해 월명산 전망대 및 관광객 쉼터 조성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총 130억 원 규모로 전망대·트래블라운지·스카이워크 등 체험형 시설을 도입할 계획으로, 현재 건축설계와 행정절차 완료 후 본격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공 시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연계사업인 월명산 달빛마루 관광자원화사업도 총 50억 원 규모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 관광편의시설 확충, 스토리텔링 강화 등을 추진하며 2026년 본격 조성된다면 월명산 전망대와 연계해 도심권 체류형 관광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해양문화의 거점으로 도약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K-관광섬 육성사업”은 말도, 명도, 방축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공적인 관광섬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말도등대를 거점으로 서해 대표 섬 여행지를 목표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총 40억 원 규모로 ‘보물섬 어드벤처’(전망대·등대 모험길)와 ‘보물섬 스토리움’(역사·아카이브·스토리텔링)이 조성되며, 2026년 실시설계 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K-관광섬 육성사업”과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연계되어 군산관광의 미래를 이끌 시너지 효과를 만듦으로써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 섬 여행지이자 명품 트레킹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26년 군산시 관광정책 방향 -

민간 관광영역 확장

2026년에는 군산문화관광재단이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하고 재단 내 관광 분야 전담팀이 신설되는 만큼, 이에 연계하여 민간 분야의 관광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단, 민간협의회 등 법인만 참여할 수 있었던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 지원사업”을 비롯하여 관광 거버넌스 운영 등 민·관이 협력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관광진흥위원회 위원 수 확대에 맞춰 전문성을 가진 민간 관광전문가를 영입하여 시와 민간의 역할 및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 등 민‧관이 협력하는 관광생태계도 마련하게 된다.

 

신규 해양관광자원을 유명 관광지로 붐업

2026년에는 “한국관광의 별”에 해상인도교 본격 개통으로 군산시의 새로운 해양관광으로 붐업되는 “K-관광섬 고군산군도”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전국에서 10개(관광지 5개소, 콘텐츠 3, 단체·인물 2)가 선정되었고, 군산시는 2017년 시간여행마을이 선정된 바 있다.

 

더불어, K-관광섬 육성사업과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여 2027~2028년 ”한국관광 100선“ 재진입을 대비할 계획이다. 군산시의 경우 2019~2020년 시간여행마을, 2023~2024년 고군산군도가 선정되었다.

 

■ 군산관광의 온오프라인 마케팅 확산

2026년은 올 한해 추진했던 마케팅을 기반으로 시와 문화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지역 내 관광콘텐츠 기업들과 협력하여 더욱 활발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 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여행사 팸투어, 대학생 투어, 트레킹 투어 등 총 6회에 1,000여 명이 방문하였고 서울 동행상회, 부산세계시민축제, 홍콩 국제박람회 등 국내외 7회에 걸쳐 군산관광 홍보를 추진하였다.

 

온라인 마케팅은 여행전문 인스타그램, 중앙일간지 취재, 이시언 유튜브 촬영 등 5회에 걸쳐 주요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였고 특히, 일본 연예인 “사카가미” 유튜브 촬영, 일본여행작가 안소라 팬투어 등 글로벌 마케팅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 관광의 지속적 성장과 체류형 관광도시 실현을 위해 관광지표 개선, 대표축제 혁신, 미식관광 확대, 핵심 관광지 개발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체계를 구축하여 군산이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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