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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힘 내홍의 늪…권성동 "의총 취소" 김용태 "사전협의 없었다"

[한국방송/최동민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예정된 의원총회를 열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방적인 취소라고 반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오늘 사전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의원총회에서 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과제별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차기 지도체제와 당 개혁안 추진 여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전격 취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앞둔 오후 1시 20분쯤 의원들에게 보낸 ‘알림’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연기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앞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무기한 연기한 법원을 규탄하는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며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논의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며 “의원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싸우는 꼴 더 보기 싫어서 안 열었다”며 “내일 아침 간담회를 열 테니 거기서 다 물어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위원장의 임기는 6월 30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더이상 논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당헌·당규 해석상으로는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을 하게 된다”고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새 원내지도부에 넘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 취소는 김 위원장과 협의 없이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대선 패배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5시간여 동안 김 위원장 거취, 김 위원장이 개혁안으로 제시한 대선 후보 교체 과정 규명을 위한 당무감사와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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