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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합당, 참패 수습 카드는…비대위 혹은 조기전당대회

황교안 사퇴 이후 새 지도부 구성해야 하지만 인물난
무소속 4인 복당 후 역할론, 유승민 등판 가능성도 거론

[한국방송/박기문기자] 보수진영이 21대 총선에서 103석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를 맞았다. 신임 지도부 구성이 불가피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 당일인 15일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심재철 원내대표까지 패배하며 통합당 투톱 체제는 사실상 와해됐다. 현재 지도부 중에서는 조경태 최고위원만 생환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비대위원장 찾기마저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후 비대위 체제를 이끌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장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통합당은 20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일인 다음달 30일 전후 신임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 후 새 원내대표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총선 참패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당 소속 의원들을 추스리는 한편, 무소속으로 당선된 권성동, 윤상현, 홍준표, 김태호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소속 당선인 가운데 권성동, 윤상현 의원 등은 복당 이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복당한 이후 과연 당 전면에 나설 수 있느냐는 점이다.

네 당선인 모두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배제 결정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됐지만 이들의 복당을 곱게만 바라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비대위 뿐 아니라 조기전당대회 가능성 역시 거론된다. 현 지도부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구성된 임시 지도부다. 이에 지도부 총사퇴 후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복당을 전제로 홍준표, 김태호 당선인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당 안팎에서 여전한 유승민 의원의 재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존 보수당의 이미지를 벗고 '개혁보수'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유 의원이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이번 총선에서 살아남은 유승민계는 10여명 안팎으로 유 의원이 마음을 정할 경우 충분히 세를 형성 할 수 있다. 다만 유 의원은 총선 이후 행보와 관련해서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정하지 않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백지 위에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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