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허정태기자] 김경수 도지사가 29일 창원시 팔용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상가밀집지역에서 ‘경남사랑상품권’ 결제를 시연했다.
이날 시범결제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김지수 경상남도의회의장,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구철회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성홍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직무대행 상임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커피전문점 ‘빨강’에 들러 경남사랑상품권 홍보차 나왔다는 인사와 함께 음료 값을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충전한 제로페이로 결제했다. 참석자들과 카페에서 담소를 나눈 김 지사는 도내 기업들의 사내 포상이나 복지 상품권 구매에 경남사랑상품권을 적극 이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제로페이 이용해 주셔야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조만간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있는 법인제로페이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 2만 7천여개의 가맹점이 있지만 소비자 편의와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가맹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지수 의장은 “상품권 유통으로 도내 자금순환이 늘어나고 자금의 역외 유출이 줄어든다면 도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골목상권이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우리 주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제로페이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 상생기반 마련을 위한 경남사랑상품권 활성화에 모두 협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CU편의점, 노다지서점, 제과점 등 다양한 소상공인 점포를 찾아 생필품과 책, 빵 등을 상품권으로 구입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주변 상가지역에 홍보물도 직접 배부했다. 또한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제증명수수료를 제로페이로 수납하는 팔용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민원인에게도 경남사랑상품권을 홍보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도내 자금의 지역 내 순환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을 증대시키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8월 20일부터 ‘경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경남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기반 선불 충전식 모바일상품권으로 스마트폰에서 포인트를 충전하고 차감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빠른 구매와 환전이 가능해 가맹점, 소비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경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매출액에 상관없이 0% 결제 수수료 적용 받고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에게는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40% 혜택과 도내 공공시설, 문화시설 할인 등의 인센티브는 물론, 경남사랑상품권을 상시 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도 차원에서는 경남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경남사랑상품권 출시를 기념하고 추석 명절을 맞아 100억원 한도 내에서 1인당 월 100만원까지 할인율 10%가 적용된 상품권을 8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2개월간 특별 할인 판매한다.
그리고 상품권 이용자의 사용 편의를 위해 편의점에서처럼 가맹점 POS기로 스캔해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POS기 결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족․친구 간 편리하게 상품권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개인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 도입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