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허정태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하며 세 달째 선두를 이어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제치고 여야 전체 2위, 범진보·여권 1위로 다시 올라섰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2019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월 조사 대비 3.3%p(포인트) 오른 21.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총리는 3.4%p 오른 14.9%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p 내린 12.0%를 기록하며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0.5%p 내린 7.1%로 지난달과 동일한 4위를 유지했고,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5.9%)와 박원순 서울시장(5.9%)이 공동 5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4.9%)이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4.5%)이 8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4%)가 9위를 기록했다.
범진보 대선주자를 결정하게 될 민주당·정의당·평화당 등 범여권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대비 5.5%p 오른 22.1%의 선호도로 다시 20%대로 상승,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유시민 이사장은 1.6%p 내린 17.2%로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는 1.5%p 내린 9.3%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7.3%)이 4위, 심상정 의원(6.3%)이 5위, 김경수 지사(6.2%)가 6위, 황교안 대표(4.8%)가 7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김부겸 장관(3.5%)가 8위, 오세훈 전 시장(3.2%)과 홍준표 전 대표(3.2%)가 공동 9위, 유승민 전 대표(2.8%)가 11위, 안철수 위원장(2.5%)이 마지막 12위로 나타났다.
범보수 대선주자를 결정하게 될 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선 황교안 대표가 38.5%로 7.2%p 큰 폭으로 상승하며 40%대에 근접했고 다른 주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1위를 독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훈 전 시장은 6.1%로 전월 대비 3.0%p 내렸으나 2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전 대표는 1.9%p 내린 5.3%로 3위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대표(5.1%)가 4위, 김경수 지사(4.6%)가 5위, 유시민 이사장(4.5%)이 6위, 이낙연 총리(4.4%)가 7위, 김부겸 장관(4.2%)이 8위, 이재명 지사(4.1%)가 9위, 안철수 위원장(3.7%)이 10위, 박원순 시장(3.4%)이 11위, 심상정 의원(3.0%)이 12위를 기록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6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