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회

‘목포 투기 의혹’ 손혜원 탈당 “의혹 입증 시 의원 사퇴”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으로 몰고 갈 수 없어”
“공정한 수사 위해 문체위 떠날 것…SBS 고발”

[한국방송/이두환기자] 전남 목포시에서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적을 내려놓겠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고, 제 관련 문제이기 때문에 제 인생을 걸고 관련 문제를 제가 해결하겠다.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자신이 소속돼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의혹을 최초 보도한 SBS를 비롯해 허위보도를 한 언론사를 고발하겠다”면서 “만일 검찰 조사결과 관련 사실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손 의원은 “발표 후 야당의 많은 분들, 특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같은 분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얘기할 것”이라면서 “저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한 가지라도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나온다면 그때 제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제가 잘 알고 있는 문화 예술, 전통문화 담당 상임위 활동으로 제 소신껏 제가 꿈꾸던 세상을 위해 일했다”며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한다. 


저는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SBS를 고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 스스로 지난 며칠 왜곡뉴스, 자료 없이 만들어진 어이없는 가짜뉴스들에 대응하며 싸웠다”면서 “SBS뿐만 아니라 허위사실유포로 지금까지 기사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쳐한 200여건을 다음주 초 바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결정 배경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아주 심하게 만류 했다. 모든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정말 할 수 있다면 저와 함께 광야에 나가겠다는 분들도 있었다”며 “그러나 제가 당에 있을 경우 이 일을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 “목포 고층아파트 건설계획 사전 인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선 목포 출마설에 대해서는 박지원 의원을 겨냥한 듯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칠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한 역사에 기반한 도시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제가 그분의 유세를 함께 하겠다”면서 “제가 나갈 일은 없다. 


박 의원을 상대할 정치인이 눈에 띈다면 그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선 출마문제에 대해선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 100번쯤 이야기했다. 저는 정치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을 바꾸기 위해 온 것”이라며 “총선, 대선을 통해 제 역할은 이미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계 제출 및 언론사 고소 시점에 대해서는 “탈당계는 오늘 준비했다”면서 “여러 변호사들이 저를 도와주고 있는데 준비되는 대로 2~3일 안에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