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주)) 지곡서원(芝谷書院) 춘계향사가 16일 화순읍 다지리 서원에서 봉행됐다고 화순군이 밝혔다.
이날 향사는 창녕 조씨 판윤공파 화순종회가 주관해 문중 1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구충곤 화순군수가 초헌관, 위정우 광주향교유도회 사무국장이 아헌관, 김영주 전 화순읍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다.
지곡서원은 평생을 후학양성에 진력한 퇴사헌(退思軒) 조 흡(曺 恰) 선생을 비롯해 정곡(鼎谷) 조대중(曺大中), 청강(淸江) 조수성(曺守誠), 사촌(沙村) 조수홍(曺守弘), 구봉(九峯) 조엽(曺 ) 선생 등 5현을 배향하는 서원이다.
1584년(선조 17년) 전북 순창군 금과면 고례리에 예천서원으로 창건해 조 흡 선생을 향사해오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1785년(정조 9년) 화순읍 역정(亭)에 중건해 조 흡 선생의 5세손인 조대중, 6세손 조수성,·조수홍, 7세손 조 엽 선생 등 5현을 배향하고 있다.
1868년(고종 5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됐다가 1996년 별묘가 있는 서원지에 서원을 복원해 지곡서원으로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