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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촌진흥청 ‘R&D 연구책임자’ 교체 빈번

박완주 “연구 안정성 확보 최우선, 연구책임자 책임성 강화해야”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농촌진흥청 농업 R&D과제의 연구책임자 교체가 빈번히 이뤄져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의원이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연구과제에서 연구책임자가 교체된 경우가 67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 교체 사유는 대부분 승진 등 소속기관 이동이거나 업무조정이다.

농진청 자료에 따르면 교체 사유 중 인사이동이 497건으로 전체(673건)의 7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조정 74건(11%), 공로연수/퇴직 52건(7.7%), 휴직/복직 33건(4.9%), 파견 12건(1.8%) 순으로 확인됐다.

육아휴직, 퇴직과 같은 불가피한 인사조정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한 과제 수행 중 여러 번 연구책임자가 바뀌는 경우도 많았다.

87건 과제 중 두 번에 걸쳐 연구책임자가 교체됐고 2건의 과제에서는 세 차례 연구책임자가 변경된 것.
‘찰벼 품종의 찰기 및 외관 품질관련 요인 구명’과‘구근화훼류 내병성 품종 및 육종기초기술 개발’과제의 경우 세 차례에 걸쳐 연구책임자가 교체됐다.

연구과제 책임자의 교체가 빈번한 가운데 농진청 사업비 예산의 대부분은 연구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인건비·기본경비를 제외한 사업비 예산 7650억 원 중 5014억 원(65.5%)이 연구개발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 4880억 원 보다 2.7% 증가한 수치다.

박완주 의원은 “연구개발이 주력인 농진청에서 과제를 이끌어나가는 연구책임자의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연구진행의 안전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며 지적하고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한 책임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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