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아도시문화포럼(ACCF)은 아시아 지역 ‘문화정책’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따라 도시들 간의 사례공유를 통한 지속가능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생활 속 문화를 통한 도시의 활력’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2018년에는 도쿄, 홍콩, 타이페이, 방콕, 베트남 후에의 도시계획가, 문화정책가들이 참여하여 서울의 문화집적 현장 투어와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공개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도시문화포럼(ACCF) 주제는 ‘문화의 집적: 문화도시의 과제(Clustering the Culture: What would be the magnet?)’다. 아시아 주요도시의 도시계획가, 문화정책가들이 모여 서울의 문화집적 현장 투어와 네트워킹, 공개세미나를 통해 문화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장소성을 만들기를 위한 조건과 정책의 과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이 다루는 주제는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정책 담당자들이 배워야할 도시 공간의 변화 현상 △특정 지역으로 새로운 문화의 창조자들과 문화를 소비하려는 시민들을 끌어들이는 핵심요소 △라이프스타일의 변동에 따른 사회적 변화 현상을 정책이 재현할 수 있는지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공간의 문화적 매력을 소진시키는가 △특정 도시공간에 형성된 긍정적인 장소성이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조건과 정책의 역할 △창작자들이 본인이 원하는 곳에 계속 머무르며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와 재생에 기여할 방법 등이다. 도시의 공간이 매력적인 정체성을 얻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조건과 현상에 집중한다.
전체 행사일정 중 포럼 첫째 날은 사전탐방 성격으로 홍대 앞 여러 문화예술 공간, 서울시립미술관 등을 방문해 서울의 대표적 문화거점지역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개막식과 도시재생과 역사보전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성수동의 소셜벤처밸리 탐방과 공개정책세미나를 통해 각 도시별 사례발표와 토론을 이어가며, 셋째 날 문화비축기지에서 워크숍과 폐막을 할 예정이다.
공개정책세미나는 6일(목) 오후 2시부터 성수동 바이산에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도시공간에서의 문화집적 현상과 조건 △문화가 집적된 장소성 만들기 위한 정책의 과제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공개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의 기조강연과 허재형 루트임팩트 CEO, 루시 민요(Lucy Minyo) 런던 BOP컨설팅 컨설턴트, 자앙 멩 팡(Jiang, Meng-Fang) 타이페이시 문화창조개발국 부부장, 한정희 대림미술관 실장이 패널로 사례발표에 나선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현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기조강연과 미츠히로 요시모토(Mitshhiro Yoshimoto) 도쿄예술위원회 이사, 완라오라위 타나칸야(Wanraorawee Thanakanya) 방콕 시 도시매핑 및 재개발본부 도시계획가, 아이비 린(Ivy Lin) 홍콩 아트 스페이스 Oi! 큐레이터가 사례발표를 할 예정이며, 박은실 추계예술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 김정화 서울공예박물관 총감독을 포함한 참여자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아시아도시문화포럼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도시공간은 단순히 하드웨어 시설물에 사람이 모인 집합체가 아니라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유기체로 볼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도시의 공간이 매력적인 정체성을 얻고 이를 지속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 및 다양한 조건에 대해, 아시아 도시들의 사례들을 공유하며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