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후 12시 50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전국 대의원 현장투표(45%)와 권리당원 ARS 투표(40%), 전화여론조사(국민 10%·일반당원 5%)를 합산해 선출한다. 앞서 민주당은 20~22일 권리당원들에게 자동응답전화(ARS) 투표와 재외국민대의원의 이메일 투표를 완료했다. 또한 23~24일 국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들의 현장투표만이 남아 있는 만큼 표심에 기댈 마지막 카드는 정견발표 뿐이다. 이 때문에 각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통해 표를 호소할지 주목된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쯤 각자 주어진 9분간의 ‘마지막 연설’을 끝으로 1만5000여명 전국 대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당대표 정견발표 이후에는 최고위원들의 정견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김해영·박주민·설훈·박광온·황명선·박정·남인순·유승희 후보 등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 시간은 각 6분씩이다. 8명의 후보 중 득표순으로 5명만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다만 민주당이 여성 배려 원칙을 정함에 따라 남성 후보는 무조건 4위 안에 들어야 지도부입성이 안정적이다. 여성 후보들의 경우 남인순·유승희 후보 가운데 더 많은 득표를 한 후보는 5위 안에 들지 못해도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참석 여부가 주목됐었으나 일정 및 경호 등 기타 정무적 차원에서 불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짧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일조한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 및 격려의 말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