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 국가간의 협력과 교류는 글로벌 공동체 번영의 핵심 동력"이라며 "동서양 문명의 갈등과 냉전의 시대를 넘어 유라시아가 세계경제 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으로 첫째,'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추진체(Driving Vehicle)로 정립하고 둘째 각 국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공동발전 전략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해야 하며 셋째 유라시아 의회간 결속 강화 및 정보 교류 위한 '사이버 사무국'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제재와 함께 대화가 병행돼야 하며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 및 '남북한 국회의장회의'의 추진 의지도 밝혔다.
정 의장은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유라시아 시대를 견인하는 기관차가 될 것"이라며 "이번 2차 서울 회의가 유라시아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 번영과 발전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오는 2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는 러시아·체코·헝가리·중국·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참석하고 있다.
27일 오후에는 유라시아 의회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채택 및 정 의장과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의 공동기자회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