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진승백기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인사청문회, ‘흠집 내기’ 악습과 결별할 때다 >
국민주권의 시대, 청와대와 국회의 ‘협치의 시대’로의 개막이 ‘흠집 내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
국회가 오는 24~25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내각에 대한 본격 검증에 나선다. 후보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은 국회의 책임이자 권한으로 절차를 충실히 밟아야 하지만, 무조건적인 ‘흠집 내기’가 아니라 정책과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
도저히 통과시키면 안 될 결격사유가 아니면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국정은 표류하는 상태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총리 인준과 내각에 대한 협조가 절실하다.
‘인사는 만사’다. 국민은 문재인 정부의 탕평인사와 파격인사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식으로 견제에 나서겠다고 신호탄을 쏘고 있다.
‘견제를 위한 견제’, ‘존재감 과시를 위한 반대’는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혁신해야할 국회의 중요 과제다. 협치와 통합의 정치에 역행하는 악습과 결별할 때다.
< 은행권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치를 환영한다 >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는 시중은행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환영한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연내에 비정규직의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부터 기간제로 채용해온 사무직은 정규직 형태로 채용할 방침이다.
앞서 씨티·기업은행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신호탄을 쏘면서 시중은행도 비정규직 제로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금융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청년실업과 일자리 문제 해결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의 한축으로 ‘보이지 않는 신분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시중은행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구조조정 등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한다.
이번 시중은행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이 우리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청년이 일자리 걱정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