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김동현기자) 광주광역시는 2017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과제 공모에 전남대학교병원이 응모한 차세대의료기술개발분야의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 내 연구 역량을 가진 전문의(취득 7년 미만의 젊은 임상 의사)에게 공학계와의 협력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직결된 첨단의료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융·복합 R&D 실용화 모델 발굴을 위해 시행됐다.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 주관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40억원(국비 28억원, 지방비 2억8000만원, 민자 9억2000만원)억원을 투입해
▲전문의에게 실용화 연구기반 확립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임상현장 기반의 창의적 과제발굴을 통한 환자진단, 치료, 예방기술 확보 ▲융·복합 R&D 연구를 통한 실용화 모델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이 추진할 총 8개의 세부과제를 보면, ▲진단기기 개발(4) ▲표적치료기술 개발(2) ▲세포치료기술 개발(2) 등의 특허출원과 기술이전으로, 난치성 만치성 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진단·치료 융합기술확보, 기기개발, 실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산·학·병·연의 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남대병원 등 지역 병원이 기업의 의료기술개발과 사업화 등 지원사업에 직접 참여해 지역 의료산업 고도화에 공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지역의 바이오의료기술 분야는 지난 2002년까지 관련 기업이 2개 정도로 의료산업의 볼모지에 가까웠지만 광주테크노파크에 타이타늄센터를 유치하면서 매년 10% 이상 고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211개사에 이르고 있고 연매출도 전년 대비 19.3%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상배 시 전략산업본부장는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광주시 주력산업인 생체의료소재부품산업과 융합한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게 됐다”며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