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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26 서울, 비만 탈출의 해' 선언… 일상 속 습관 관리로 건강 챙긴다

- 3대분야 6개사업 추진… 건강한 한 끼는 더 쉽게, 운동 공간은 더 가깝게 전면 개편
- 통쾌한 한끼 식당 1만개로 확대·서울체력장 56개소 구축·운세권 도시 본격 조성
- 손목닥터9988 고도화로 AI 건강관리 본격화…"내손안의 건강주치의" 실현
- “비만은 더 이상 개인 의지에 맡길 문제 아냐…공평한 건강 출발선 만들 것”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가 2026년을 ‘서울 비만 탈출의 해’로 선언하고, 식습관 개선부터 생활 속 운동환경 조성, 디지털 기반 맞춤 건강관리까지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비만을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도시가 함께 해결해야 할 건강과제로 보고, 식습관·운동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한 ‘2026 서울, 비만탈출 선언’은 ▴식습관 개선 ▴생활습관개선 ▴일상의 비만관리 지원 3대 분야 6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바쁜 일상 속 따로 시간을 내기보다는 생활 속 ‘습관’ 개선으로 비만율은 낮추고 체력을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280만 서울시민이 사용하는 손목닥터9988을 내손안에 건강주치의로 활용해 더 꼼꼼한 관리도 펼친다.

 

서울의 성인 비만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년간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엔 전년 대비 0.8%p 감소했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서울을 포함한 전국 비만율은 지속 상승 추세다.

 

서울시는 배달음식·간편식 중심 식습관 확산, 좌식생활 증가, 신체활동 감소 등 생활환경 변화가 비만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전면 전환한다.

 

<건강한 한 끼 선택이 쉬워지는 도시로…‘통쾌한 한끼’·‘덜달달 2050’ 확대>

먼저 식습관 개선을 위해 서울시 대표 건강식생활 사업인 ‘①통쾌한 한끼’를 대폭 확대한다. 현재 약 3천 개 수준인 참여 식당을 올해 말까지 1만 개로 늘리고, 대학·직장 구내식당과 공공기관 식당 등 200여 곳도 신규 지정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건강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층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서울 거주 20~30대 청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유명 셰프와 함께 건강한 집밥을 배우고 삶의 경험을 나누는 ‘통쾌한 한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던 ‘②덜달달 프로젝트’는 ‘덜달달 2050’으로 확대 개편해 20~50대 시민 3천 명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저당 실천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식사기록, AI 영양상담, 인센티브 제공도 함께 진행한다.

 

<서울 전역이 시민의 운동장으로…서울체력장 56개소·운세권 도시 조성>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현재 19개소인 ‘③서울체력장’을 연말까지 56개소로 확대해 직장과 주거지 가까이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 체력망’을 구축한다.

 

바쁜 직장인과 청년층을 위해 기업 오피스 팝업 체력장, 대학 축제와 연계한 ‘배달되는 서울체력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직업군별 릴레이 체력 챌린지도 함께 추진해 운동 참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BMI 25 이상 비만·과체중 시민에게는 보건소 대사증후군 클리닉과 연계한 6개월 집중관리 프로그램 ‘특별 체력돌봄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누구나 집 가까이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④운세권 도시’ 조성도 본격화한다. 아침 시간대 ‘모닝 커피런’, ‘쉬엄쉬엄 모닝’, 저녁 시간대 ‘7979 서울 러닝크루’, ‘운동하는 서울광장’ 등 시간대별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과 같은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은 18개소까지 확대하고, 파크골프장은 실외 36개소·실내 67개소로 늘린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도 502개소까지 확대하며, 한강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거점공간 ‘한강 자전거장’도 새롭게 조성한다.

 

<손목닥터9988, 걷기 앱 넘어 건강주치의로…운동 지원부터 AI 처방까지 목표>

서울의 대표 건강관리 플랫폼 손목닥터9988도 고도화한다. 서울체력장 검사 결과와 보건소 검사 결과를 연계해 BMI 30 이상 시민 8만 명에게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⑤모바일 바우처’를 1인당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한다.

 

손목닥터9988 앱도에 ‘⑥건강모드’를 신설해 체중, 체지방, BMI 등 비만과 관련된 핵심 건강지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민이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목표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겠단 취지다.

 

나아가 손목닥터9988은 ‘내 손안의 건강주치의’로 한 단계 도약한다. 서울시는 시민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위험 예측모형을 개발 중이며, 향후 시민은 앱을 통해 건강나이와 주요 질병 위험도를 확인하고 걸음 수·체력측정 결과를 반영한 AI 맞춤형 건강관리 처방까지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만은 건강수명과 삶의 질,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이자 더 이상 개인의 의지에만 맡길 수 없는 공공 건 강 문제”라며, “서울시는 그간 손목닥터9988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누구나 건강한 식생활을 쉽게 실천하고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해 건강의 출발선이 공평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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