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오창환기자] 정부는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엄중한 가운데 2일부터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보다 높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오는 8일부터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로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적용하는데, 지방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노상·노외 유료주차장 약 3만 곳이 해당된다.
이처럼 정부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는 만큼 모든 국민들의 에너지절약 동참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 낮 시간대 전기차·휴대폰 충전하기 등 '12가지 국민행동' 실천을 당부하는 바, 구체적인 방법과 효과 등을 알아본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들이 에너지절약 거리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26.3.26 (사진=연합뉴스)
◆ 이동할 때
민간 부문의 자율적 참여를 요청하는 '승용차 5부제'는 차량 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특정 요일에는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차량 운행 자체를 줄여 연료 사용을 감소시킬수 있고 도심 교통의 혼잡 완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특히 자동차는 이동 시 연료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구조이기에 운행 횟수 자체를 줄이는 만큼 에너지 사용도 감소된다.
이같은 연유로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더욱 줄어들고 온실가스 배출까지도 낮출 수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를 운전해야 한다면 '친환경 운전하기'를 권고하는 바, ▲급가속·급제동 금지 ▲정속 주행 유지 ▲공회전 최소화(정차 시 엔진 OFF) ▲타이어 공기압 적정 유지 등이다.
왜냐하면 급가속은 순간적으로 연료를 과다 분사하고 공회전은 '이동 없이 연료만 소비'하는 상태이며, 자동차는 일정 속도를 유지 할때 가장 연료 효율이 좋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는 시동만 켜도 에너지 소비가 시작되므로 짧은 거리를 이동할 때는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연료 사용은 '제로'이며 건강에도 도움 된다.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홍보 포스터
◆ 회사에서
정부가 권장하는 적정 실내온도는 난방 20℃ 및 냉방 26℃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냉난방은 전체 에너지 사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온도 1℃의 변화만으로도 영향을 주는 바, 적정 실내온도 준수는 냉난방 에너지 2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조명이나 컴퓨터 등은 켜져 있는 시간만큼 전력을 소비하기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끄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이다.
이에 '불필요한 조명 끄기'는 즉각적인 전력 절감은 물론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절약까지 할 수 있는 바, 자리를 비울 때나 회의실이나 화장실 사용 후에는 소등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온수의 경우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샤워·세면대 등에서 물을 틀어놓는 시간을 줄이면 역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한편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현금처럼 돌려주는 '에너지캐시백'과 난방·온수용 도시가스를 줄이면 환급해주는 '도시가스 절약 캐시백'에 참여하면 에너지 절약은 물론 금전적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에너지캐시백의 경우 한국전력공사 누리집(https://en-ter.co.kr/ec/main/main.do)에서, 도시가스 캐시백은 해당 누리집(https://k-gascashback.or.kr/ko)에서 하면 된다.

[그래픽]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연합뉴스)
◆ 가정에서
가전제품은 코드를 꽂아둔 상태에서도 '대기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되는 바, 멀티탭 등으로 대기전력을 차단하면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저녁 5시부터 8시는 전기 사용이 가장 몰리는 '피크 시간대'인 만큼, 여러 가전을 동시에 쓰면 사용량이 급증하고 에너지도 그만큼 소비된다.
이에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 확실한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시간을 나누거나 미루는 등 다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때문에 큰 전기가 소모되는 기기는 겹치지 않도록 하는데, 가령 전자레인지는 짧게 나눠서 사용하거나 세탁기·건조기·청소기 등은 가급적 주말에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조명은 필요한 곳만 켜두고 가능하면 밝기를 낮춘다. 전기밥솥은 보온을 최소화하는데, 보온 상태가 계속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남은 밥은 냉동 후 필요 시 해동해서 먹는다.
전기차·휴대폰 등은 낮시간에 충전하는데, 이는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분산·감소시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력 수급 안정화 효과도 있다.
한편 에너지 효율 1등급 등의 고효율 가전제품은 최대 30~80% 전력을 절감하며 장기적으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LED는 같은 기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수행할 뿐더러 열 손실이 적어 효율이 매우 높은 까닭에 집안 조명은 LED로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자원안보위기 경보 발령에 따른 에너지절약 국민행동 (인포그래픽=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