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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최기문 영천시장, 시정연설 통해 ‘2026년 시정 방향 제시’

- 2026년 예산액, 1조 3,608억원, 올해대비 0.5% 증가
- 민생경제 활성화,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역량 집중
- 대구도시철도 금호 연장,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
- 공약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영천/김근해기자] 최기문 영천시장은 25일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최 시장은 “민선8기 출범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 삶의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미래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회복에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그 결과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와 일반산업단지에 3조 5,521억원 규모의 투자MOU 체결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4,893만 달러 규모의 수출MOU 체결 ▲지능형 IoT 부품센터 준공 ▲영천청제비 국보 지정 ▲신성일 기념관 개관 ▲장학기금 400억원 돌파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 ▲영천마늘융복합센터 개관 ▲국민체육센터 개관 ▲2024년 합계출산율 전국 1위, 도내 6년 연속 1위 ▲2025년 상반기 고용률 도내 1위, 전국 4위 ▲귀농인 유입수 전국 1위 등 많은 결실을 맺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부의 미래산업 전환, 민생복지, 균형발전 지원에 맞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을 살리고, 도시철도 영천 연장,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 민선8기 공약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광역교통망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영천’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시정 운영 8대 방향을 제시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안심도시 구축

골목형 상점가를 활성화하고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완산상점가 지하주차장 조성과 우로지 명품먹거리 타운 조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활기찬 도심상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900억 원 규모의 영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민 안전을 위한 기반도 강화한다.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가동해 범죄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위험개선지구 정비와 풍수해·하천재해 예방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재난 대응체계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폭넓게 보장되는 시민안전보험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시민 모두가 든든하게 보호받는 안심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 광역교통망 확충과 산업기반 조성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2030년대 초반 개통을 목표로 금호역세권 일대를 교통·산업·주거가 융합된 복합생활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대창 하이패스IC 개통, 영천경마공원 개장, 금호일반산업단지 준공과 함께 금호권역은 광역교통과 산업·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아울러 금호에서 영천 도심까지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해 도심 접근성을 강화하고, 동대구–영천–포항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해 광역권 이동 편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철도 이용 증가에 대비해 영천역에는 광역환승센터를 조성해 기차·버스 연계가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산업기반도 강화한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를 비롯해 고경·대창·금호·도남 등 5개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완성하고, 지능형 IoT 부품센터 가동, 지식산업혁신센터 건립, 데이터센터 유치 등을 통해 스마트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과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을 병행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기반도 함께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체류형 관광 확대, 역사 문화의 품격 높일 것

최근 100만 관광객을 돌파한 보현산댐 출렁다리의 인기를 보현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웰니스테이 벨트와 치유의 숲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출렁다리 둘레길에는 별빛 프러포즈 탐방로를 조성하고, 화랑설화마을에는 자연친화형 놀이시설과 와인·포도 테마의 이색숙박시설을 마련해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관광지로 키울 예정이다.

 

캠핑 수요 증가에 따라 영천댐 하류공원에 카라반 야영장을 조성해 야외 여가 인프라도 확충한다.

 

문화 기반시설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영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완산동 고분군 발굴·복원사업과 체험전시관 조성을 통해 골벌국의 역사적 위상을 되살려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미래 인재 양성과 청년 정주도시 조성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전 생애 교육·돌봄 체계를 강화한다. 유치원·초등 방과후 과정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생태학습장과 현장체험학습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소년 진로·진학 박람회와 꿈잡기 체험센터 조성도 추진해 아이들의 미래 설계와 도전을 지원한다.

 

노후된 금호체육관은 철거 후 금호초 학교복합시설로 재건축해 수영장·도서관 등 생활문화공간을 갖춘 학생·주민 공유시설로 조성한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영천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에는 우수한 교육과정이 도입되도록 지원을 강화해 명문고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청년정주 기반도 확충한다. 백신애길 일대에 총 11개소의 청년창업 특화거리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청년근로자 월세·근속장려금·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확대해 청년의 자립을 돕는다. 청년센터와 창업지원센터는 교육·멘토링·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강화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또한 시립도서관 앞 임대주택을 내년 3월부터 청년·신혼부부에 공급하고, 금호 지역 매입임대주택, K-U시티 정주환경 조성사업, 금호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 등을 통해 주거·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지는 청년친화도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다같이 누리는 복지

이달 개관한 아이행복센터를 아이 돌봄·교육·놀이가 결합된 육아 지원 거점으로 운영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해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어르신 복지에서도 경로당 식사지원을 26개소로 확대하고, 스마트 경로당 구축을 통해 디지털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복지관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노인일자리를 3,710명 규모로 확대해 활기찬 노후를 지원한다.

 

또한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등을 통해 어르신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국민체육센터 운영과 함께 인공암벽장, 반다비체육센터 조성 등을 추진해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농업혁신으로 풍요로운 농촌 조성

로컬푸드 직매장을 조성해 안정된 판로와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 순환경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청년농 유입을 위해 금호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북안 아열대 스마트팜과 임대형 온실을 운영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농업 기반을 강화한다. 금호·고경에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구축해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현장의 고용 안정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통해 맑은 물이 흐르고 깨끗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도시를 만들고, 창구·문외지구 비점오염저감사업을 통해 금호강 수질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거 안정을 위해 화룡지구 1,700세대, 성내동 11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조성하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읍면동 전역의 생활 인프라와 정주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동부동행정복지센터 건립사업을 통해 행정·문화·복지 기능이 결합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신녕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동서가구삼거리~신망정메디컬사거리 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해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는 한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해 도심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차량의 안전한 주차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4만여 명이 찾은 금호강 둔치정원의 보라유채꽃밭을 확충하고, 마현산근린공원은 도심 속 힐링 명소이자 영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으로 신뢰받는 시정 구현

“시정의 중심은 시민”이라는 원칙 아래 적극행정과 청렴행정을 강화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는 공감행정을 추진하고, 전 공직자 청렴교육과 부패 취약 분야 점검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문화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컨설팅·면책제도를 활용해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해 생활 속 불합리한 규제를 신속히 개선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최기문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경제 활력을 높이고 공약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대한 영천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영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영천시는 내년도 예산 규모를 1조 3,608억원으로 확정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1조 3,541억원 보다 67억원(0.5%) 늘어난 규모다.

 

※ 사진 2부: 25일 최기문 영천시장이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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