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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물놀이 전 챙겨야 하는 것들…"수심 낮아도 구명조끼는 필수"

올 여름 물놀이 사망자 모두 구명조끼 미착용 상태…몸에 맞는 사이즈 입어야
'성수기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 운영…지자체 전담공무원 지정 등 밀착관리
정책브리핑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6~8월)과 올해(6~7월) 발생한 물놀이 사망자 총 32명은 전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처럼 물놀이 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인 바, 특히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놀이 사망사고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해수욕장 등 시원한 물가를 찾는 휴양객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기본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한구조협회 수상안전요원과 해양경찰청 소속 수상구조사 등이 알려주는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수칙을 문답별로 살펴본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합동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2025.7.3 (ⓒ뉴스1)
 

◆ 물놀이 가기 전 확인내용

물놀이 가기에 앞서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한 후 여행지는 물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선택한다. 

 

또한 방문할 피서지의 기상정보는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하는데, 파도나 조류가 강한 날은 피하며 우천 등 예보가 있으면 물놀이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한다. 

 

특히 물놀이 장소로 깊은 수심이나 급류 등이 있는 곳은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출입금지 안내판이 없더라도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 물놀이 활동 중 주의사항

물놀이는 물론 수상레저, 낚시 등을 할때도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다. 

 

특히 물에 들어갈 때는 수심과 상관없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는 바, 구명조끼는 생명을 지키는 필수적인 안전장치라는 인식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몸에 맞는 구명조끼를 입히며, 위험 상황에는 주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교육한다.

 

또한 항상 보호자와 함께하는데, 보호자는 어린이가 시선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에서 물놀이 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가급적 안전요원이 배치된 안전한 장소를 선택하고 야간 시간대나 음주한 후에는 절대로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 심장에서 먼 손이나 발부터 천천히 입수하는데 수심이 깊은 곳은 피하도록 한다. 

 

한편 계곡 바닥에는 돌이나 나뭇가지, 유리 등이 깔려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 응급처치

물놀이 중 열상이나 찰과상이 생겼을 경우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내고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해 지혈한다. 

 

만약 머리를 부딪혔을 경우 우선 호흡유지, 순환여부, 의식상태 등을 확인한 후 머리, 경추, 척추를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최단 시간 안에 병원으로 이송한다. 

 

다만 의식이 있는 경우, 충격 부위에 얼음 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시행해 통증 경감을 시도할 수 있다. 

 

물놀이 중 가장 빈번이 발생하는 근육경련은 탈수, 근육의 피로, 불충분한 운동 등에 의해 유발된다. 물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근육경련이 발생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경직된 근육을 문지르거나 주물러서 풀어주도록 한다. 

 

물 밖으로 바로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을 펴는 일이다. 

 

이를 위해 먼저 몸을 둥글게 모아 물 위에 뜨도록 한 후,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넣은 채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힘껏 앞으로 꺾어서 잡아 당기며 격동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이후 통증이 사라지면 근육경련이 일어난 곳을 계속 마사지 하면서 밖으로 나온 후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춥고 몸이 떨리는 저체온증의 경우 젖은 옷을 벗고 몸에 있는 물기를 닦은 후 깨끗한 수건이나 옷가지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편 8월은 해파리와 같은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보건복지부의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 5년동안 8월에 가장 많은 2082명이 발생했다. 

 

때문에 바다에 들어갈 때는 전신수영복이나 긴소매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해파리 쏘임을 예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해수욕장이나 바닷가에서 해파리에 쏘였다면 드물게는 심한 전신반응으로 혈압이 저하되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이에 즉시 물 밖으로 나온 후 해파리에 쏘인 부위를 만지지 말고 바닷물을 이용해 10분 이상 씻어주고, 해파리 촉수가 남아있다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해 제거한다. 

 

이같이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에도 해파리에 쏘인 부위의 통증이 지속되고 오심,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맹독성 해파리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익수사고 대응 

'익수사고'는 사람이 물에 빠져 정상적으로 호흡하지 못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특히 익수사고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 발생이 36.9%로 주말에 집중돼 있다. 

 

익수자 발견 시 구조하려고 직접 물속에 뛰어들면 여러 돌발상황으로 함께 위험해 질 수도 있으므로 우선 119에 신고한다. 

 

이후 현장에 비치된 튜브 등 안전장비를 활용해 구조하고, 이후 안전요원이 오기전까지 인공호흡이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물놀이 안전수칙 (인포그래픽=행정안전부)

한편 정부는 휴가철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7월 15일부터 오는 8월 17일을 '성수기 수상안전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운영 중이다. 

 

이에 주요 물놀이 장소에 대한 안전점검은 물론 전국 개장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174명 늘린 2466명을, 하천·계곡·유원지는 244명 더 많은 3019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확대했다. 

 

또한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계곡 및 해수욕장 등 전국 국립공원 내 250곳의 물놀이 지역에 대해 집중안전관리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는 각각 수상안전 전담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안전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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