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열린 **‘시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통일 준비를 위한 평화포럼’이 11월 15일(토) 천안 축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가 후원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산하고 ▲민간 차원의 정책 비전을 공유하며 ▲범국민 통일운동으로 발전시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평화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별·계층별 실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평화문화 정착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및 기념 촬영, 윤치환 큰스님의 통일염원 발원문, 통일부 장관 표창 시상, 김법혜 의장의 환영사,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전 국회의원)의 특강 ‘한반도 평화협력과 경기도의 역할’, 박상헌 시인의 통일염원 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윤치환 큰스님은 축원문에서 “남과 북은 연기의 이치 속에 서로 연결된 존재”라며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대립의 벽을 허물고 신뢰의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법혜 (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은 더 이상 정치의 영역이 아닌 국민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시민이 주체가 되는 평화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에 나선 윤준호 경기도 정무수석은 남북관계의 현실과 평화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경기도는 남북교류협력기금과 DMZ 평화사업 등을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통일 실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부터 통일의 씨앗을 심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간통일운동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통일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박광수 천안발전시민협의회 회장 ▲임혜령 (사)국제불교금륜종 대표 ▲홍보람 (사)평화누리예술단 강사 ▲박춘애 제일실용음악학원 강사 등이다.

포럼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통일 담론을 시민 속으로 끌어들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협력과 민간 중심의 통일운동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