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는 지난 3일 재해취약시설의 안전 점검을 위해 기관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드론을 운용하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지는 2023년 집중호우로 낙석 및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했던 개금한진아파트 뒤편 급경사지로 재해 예방을 위한 보수·보강에 구에서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했던 곳이다.
이번 현장 점검은 기후 변화와 각종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방과 간부 공무원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구청장을 비롯해 도시관리국장, 안전도시과장, 건축관리과장 등 취약시설 소관 간부 공무원들은 드론 자격증(4종)을 취득한 후 직접 드론을 조종해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의 보강 상태를 공중에서 근접 확인하고 영상자료를 확보하는 등 시설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이번에 촬영된 드론 영상정보는 지속적으로 시계열 영상데이터로 구축돼 재난예방 및 사후관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진구는 향후 취약시설 점검에 드론을 적극 활용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 중심의 혁신 행정을 통해 재난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드론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다양한 행정분야에 드론 활용을 도입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직접 드론을 운용하며 현장을 살펴보니 기존의 육안 점검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도 확인할 수 있어 취약시설 점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선제적인 재난 대비와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진구는 지난해 8월 부산시 구·군 최초로 공간정보계를 신설해 직원 3명이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동의대학교 드론봉사단과의 교육 훈련 및 협업을 갖는 등 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