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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물・그늘・휴식 3대 수칙 지켜주세요”

- 농촌진흥청, 폭염기 농업인 건강 안전 행동 요령 안내
- 장마 기간 높아진 습도와 폭염 겹치면 체감온도 훨씬 높아져
- 시원한 물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 … 한낮 농작업 자제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 민감 직업군인 농업인이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안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4년 전국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3,704명 중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671명(약 18%)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의 약 69%는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했고, 발생 장소로는 주로 논·밭(78%)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발생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12~14시(22%)에 가장 많았다. 무더위가 심해지는 7월(24%)과 8월(52%)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농림어업인 혹은 발생 장소가 논밭·비닐하우스인 경우(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활용)

 

△농작업 전 준비 사항= 농작업 당일 날씨와 체감온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농작업 중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물을 준비한다. 챙이 넓은 모자와 밝은색의 헐렁한 작업복을 입고, 휴대용 선풍기나 보냉 장비(얼음 주머니, 냉각 목밴드 등)를 챙긴다. 더운 시간대(낮 12~17시) 작업은 되도록 피하고, 작업 일정을 조정한다.

 

△농작업 중 점검 사항= 농작업 중 갈증이 나지 않아도 15~20분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한다. 더운 날에는 작업 강도를 조정하고, 농작업자를 자주 교대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작업을 멈추고 쉰다. 농작업 중 발열, 두통, 어지러움, 매스꺼움, 피로감 등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농작업 후 관리 요령= 농작업이 끝나면 그늘에서 잠시 쉬면서 수분을 보충한다. 작업 후에는 몸을 씻거나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체온을 낮춘다.

 

△주요 온열질환 증상과 응급 처치법= 주요 온열질환 증상인 열탈진(현기증, 어지러움, 경련 및 피로감 등)이나 열사병(체온 40℃ 이상, 의식 혼란 및 기절 등)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시원한 물이나 얼음으로 체온을 낮추며, 환자 상태를 살핀다.

 

농촌진흥청은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한 농작업을 위해 자율점검 점검표(체크 리스트)가 포함된 다국어 안내문을 제작,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전국농촌인력중개센터 등에 배포했다.

 

또한, 기상청과 협력, ‘농업인안전365’(farmer.rda.go.kr) 누리집에서 ‘농업인 맞춤형 폭염 영향 예보’와 ‘체감온도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다. 농작업 현장의 기온과 습도를 체감온도 계산기에 입력하면 실시간 체감온도를 보여주고, 안전 행동 요령을 제공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팀 김경란 팀장은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가 더 올라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 농업인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라며 “한낮에는 농작업을 자제하고 주로 새벽이나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간에 작업에 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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