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쌀값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양곡 공매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5일 산지쌀값은 80kg당 19만 9668원, 20kg당 4만 9917원으로 지난달 25일에 비해 1.9% 올랐고 수확기 평년 쌀값인 20만 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민간 재고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54만 톤으로, 쌀 수급이 균형을 이뤘던 2020년(2019년산) 같은 기간의 재고량 57만 톤과 유사해 전체 수요 대비 재고량은 적정 수준이다.
다만, 예상보다 빠른 쌀값 상승과 일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벼) 확보 애로 등은 쌀값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공급분야에서 원활하게 유통이 되지 못하고 있어 지난 5일 산지쌀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체적인 수급상황은 안정적이나 수확기에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던 민간 산지유통업체와 일부 농협 RPC는 원료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과도한 쌀값 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쌀. 2025.2.3.(ⓒ뉴스1)
지난 4월 말 기준 정부양곡(국산) 재고는 93만 톤(2024년산 신곡은 49만 톤)이며, 민간재고까지 감안하면 6개월분 이상의 충분한 재고 물량이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달 중에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공매 사전 준비를 하는 한편, 조사 결과를 지역농협과 공유하고 농협경제지주도 조곡거래중개시스템을 운영해 민간 RPC(미곡종합처리장) 등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가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원료곡 확보 문제가 완화될 경우 정부양곡 공매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실시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쌀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민감하고 중요한 품목인 만큼 쌀값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수급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 식량정책과(044-201-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