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진승백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4일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올해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어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책위원회는 2004년부터 검역본부와 질병청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과 동물 간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가금류와 야생조류뿐 아니라 포유류(야생 삵)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고, 해외에서는 인체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주요 의제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사람과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한 인플루엔자 종간전파 사례와 관련해 동물인플루엔자 전문가를 초빙해 정보를 공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으며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뉴스1)
아울러,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상황과 인체감염증 대응 결과를 점검하고, 포유류에서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공유하면서 이에 따른 대응과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외에도 인수공통결핵 발생 상황과 해양포유류 인수공통질병 예찰과 대응 지침 마련, 올해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예찰 계획과 국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 등 주요 정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사람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에서의 초기 감시와 신속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검역본부는 예찰 강화 등 역량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환경부, 질병청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원헬스(One Health) 기반의 통합 감시 대응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동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대책위원회는 사람과 동물 간 종간전파 사례를 통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더 이상 잠재적 위험이 아닌 실제적인 대응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특히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와 인체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원헬스(One Health)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질병청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감시·예방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농림축산검역본부 방역감시과(054-912-0394),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인수공통감염병관리과(043-719-7164)